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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가능하다더니..."다른 병원 가세요"(대체)

202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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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응급환자가 닥터헬기를 타고
충남의 한 병원에서
전북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정작 치료와 수술은
다른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4일, 충남 논산에 사는 79살 A씨는
갑자기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인근 병원에 갔습니다.

진단 받은 병명은 대동맥류.

하지만 충남의 병원은 치료할 의사가
없다며 닥터헬기로 A씨를
원광대병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A씨는 원대병원에서도
2시간 반가량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원대병원도 치료할 의사가
없다고 한 겁니다.

결국 A씨는 구급차를 타고
다시 40분을 달려 전북대병원으로 갔습니다.
[A씨 아들(음성변조)]
전북대에도 헬기 도착장이 있고 거기에 간담췌 전문, 대동맥 전문 의사 선생님이 있는데... (원광대병원에) 전문 의사분이 없다면 당연히 거절했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전북대병원에서
바로 수술을 받았지만, 가족들은 하마터면
큰일 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립니다.

[A씨 아들(음성변조)]
빨리 응급 수술을 하지 않으면 이건 바로 돌아가실 수도 있다 그런 설명을 듣고, 그것을 책임질 수 있는 의사가 없는데도 오라고 했다는 그런 무책임한...

충남의 병원과 원대병원은 모두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충남의 병원은 치료가 가능한 대형병원으로 환자를 보냈고,

[충남 00병원(음성변조)]
상급기관의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응급실 선생님이 결과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거기서는 '그럼 우리 쪽으로 보내줘라' 그래서 원광대에서 헬기를 보내서 모시고 간 거거든요.

원대병원은
이송 요청을 받으면 가능한 환자를
데려와야 하는 정부 지침에 따랐고,
치료 가능한 의료진은 바빠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야 했다는 겁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병원이라는 게 중간중간 사정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몰라요. 지금은 (수술이) 됐지만 안 될 수도 있고.

원대병원은 오히려 충남의 병원이
환자 정보를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그쪽 병원에서도 '수술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러면 아마 여기서 저희도 '그건 저희가 확인해 볼게요'라고 했든지, 아니면 '저희가 그러면 저희가 응급실 한 번 확인하고 전화 다시 드릴게요' 했을 거예요.

환자 A씨는 지난 19일 퇴원했지만,
가족들은 생사의 기로를 오간 당시 상황이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주혜인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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