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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흰발농게' 4만 마리 이주 시작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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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사는 흰발농게는 개체수가 줄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습니다.

이 흰발농게가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에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데요,

이 서식지를 개발하려던 군산시가
4만 마리의 흰발농게를 새 서식지로
옮기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진형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인근 갯벌입니다.

새벽부터 설치한 덫마다
미끼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들어온 흰발농게가
가득합니다.

이렇게 잡은 흰발농게는
2백미터 가량 떨어진
새로운 서식지로 옮겨집니다.

새 서식지에는 깊이 15센티미터의 구멍을 만들어 흰발농게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터뷰>오정규 해양생물공학박사
인위적으로 구멍을 뚫어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정도의 구멍을 뚫게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넣어 줘야 안정화 됩니다.

군산시는 흰발농게가 사는 갯벌에
주차장과 도로를 만들려고 하다가,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서식지를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만7천 제곱미터에 사는 4만여 마리를
다음달 초까지 옮길 예정입니다.

기존 서식지와 새로운 서식지 사이에는
완충지대 역할을 할 생태공원을 만듭니다.

<인터뷰>오근엽 군산시 해양항만과 담당
일단은 대량 서식이 확인된 만큼
학습공간이라든지 생태공원이라든 지
선유도 만의 대표할 수 있는 생태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흰발농게는
수컷의 집게다리가 유달리 커 주먹대장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선유도 흰발농게의 이주 작업이
개발과 생태계 보전의 조화를 이뤄내는
사례가 될 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김진형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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