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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장밋빛'...근거는 '깜깜'자치단체 타당성 용역 보고서의문제점을 살펴보는 기획보도입니다.오늘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든용역 보고서가 정작 도시의 주인인시민들에게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깜깜이 관행'을 살펴봅니다.사업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중요한 자료지만, 장밋빛 수치만 부각되고산출 근거는 찾기 어렵습니다.심층취재, 최유선 기잡니다.한 해 천 오백만 관광객이 찾는전주 한옥마을.전주시는 한옥마을에만 몰리는 관광객을도심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며'한옥마을 케이블카' 사업을추진하고 있습니다.[최유선 기자:케이블카는 전주 아중호수 일대부터 기린봉을 거쳐 한옥마을까지 2.4km 구간을 연결합니다. 민간 자본 9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하지만 경남 통영과 전남 해남 등이미 케이블카를 설치한 여러 지자체들도한 해 수십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어경제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문지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제일 중요한 부분은 주민들의 공감을 어느 정도 얻었냐는 거예요. 많은 사례들이 지금 적자를, 적자 보존에 급급한 상황에서.]이런 가운데 전주시는최근 주민설명회를 열고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했습니다.[트랜스]비용 대비 편익 비율은 1.04로기준인 1을 넘어 경제성이 있다는분석이 나왔습니다.생산 유발 효과는 1조 545억 원,취업 유발 효과는 7,594명으로분석됐습니다.하지만 장밋빛 수치를 내세우면서도어떤 자료와 가정을 거쳐 산출됐는지,구체적인 근거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전주시 관계자(음성 변조) :타당성 결과는 저희가 아직 이게 용역이 완료가 안 돼서...][CG] 전주시 뿐만 아니라 다른 시군도용역 보고서 공개에 인색합니다.도내 모든 시군이 용역 보고서를누리집 등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규정한 조례를 갖추고 있지만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A자치단체 관계자(음성 변조) :(보고서 좀 받아볼 수 있을까요?) 민간 투자랑 같이 하다 보니까. 내용을 제가 혼자 판단하기는 그렇고...]타당성 용역이 검증의 칼날을 피하면서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싶은 사업에형식적으로 이용된다는 비판이나올 수밖에 없습니다.[B자치단체 관계자(음성 변조) :예산을 따려면, 이제 우리가 예산을 요구를 하게 되잖아요. 무턱대고 근거 없이 예산을 요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전문가들은 타당성 용역의 과정과 결과를투명하게 공개하는 등검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하승수/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지역 주민들이라든지 독립성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검증이나 중간 심사 같은 걸 통해서...]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미래의 현실과꼭 일치할 순 없습니다.하지만 낙관적 전망에만 기댄타당성 용역 보고서는모래 위에 지은 성에 불과합니다.타당성 용역이 정말 타당한지,제대로 따져보지 않는다면,무리한 사업 추진과 실패에 따른세금 낭비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없습니다.JTV NEWS 최유선입니다.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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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중 9건은 '수의계약'...전문성 '뒷전'자치단체 타당성 용역 보고서의문제점을 살펴보는 기획보도입니다.JTV는 지난 4년간 전북 14개 시군이 발주한타당성 조사 용역을 직접 분석했습니다.전체의 90% 가까이가수의계약으로 체결됐는데요.전문성을 따지지 않는 묻지마 수의계약이부실한 조사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나옵니다.심층취재, 최유선 기잡니다.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이경제적, 정책적으로 올바른지 따져보는타당성 용역.JTV가 14개 시군 누리집에 공개된계약 정보를 토대로,2022년부터 이달까지 4년치타당성 조사 용역 계약을 살펴봤습니다.[최유선 기자:'타당성' 키워드로 검색해봤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발주된 용역은 470여 건, 계약 금액은 183억 원에 달합니다.]업체 선정은 어떻게 이뤄졌을까?[트랜스]473건 가운데 426건,무려 10건 중 9건이 수의계약입니다.불가피하게 특정 업체와 계약한일부를 빼더라도 85%를 훌쩍 넘습니다.[CG]14개 자치단체 가운데부안과 진안, 익산은 수의계약 비율이95%를 넘었습니다.한두 건만 경쟁에 붙이고,나머지는 모두 수의계약으로진행한 겁니다.//[자치단체 관계자(음성 변조):추정 가격 2천만 원 미만은 사업부서 검토 의견이라든지, 자격 요건이라든지 이런 걸 전반적으로 검토해서...]원래는 예외적으로 써야 할 수의계약이,조건만 맞으면 '당연히' 하는 방식으로굳어진 겁니다.이런 구조다 보니,전문성이 부족한 업체가 계약만 따내고일부 조사는 다른 업체에 맡기는 일까지벌어지고 있습니다.[용역업체 관계자(음성 변조):내부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타당성 조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한테 또 용역을 맡긴 거거든요.]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는'2인 이상 수의'도 있지만,추정 가격에 근접한 업체를선정하는 방식이다보니애초부터 전문성을 따지기 어렵습니다.[연구용역 전문업체 관계자(음성 변조):실적 제한이나 자격 제한을 걸지 않고, 최저가 입찰로 해가지고 다 투찰하게끔 해놓은 상태면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들어옵니다.]전문성을 따질 수 없는 수의계약은부실한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이 때문에 전북도의회는수의계약을 체결할 때반드시 해당 업체의 실적을 확인하고,실태를 점검하도록 하는 조례를만들었습니다.[이수진/도의원:이 업체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타당한 업체인지를 사전에 검토한다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하지만 도내에는이런 조례를 만든 시군이 없습니다.행정 편의적인 수의 계약 관행을 끊고타당성 조사가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제도적 검증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JTV NEWS 최유선입니다.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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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최대 산지'...전북은 '말뿐인 농도'전남은 우리나라 아열대 작물의최대 산지로 떠올랐습니다.일찌감치 기후위기에 대비해탄탄한 지원 정책과 기반 시설을다져왔기 때문인데요.전북의 현실은 어떨까요.농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새콤한 향을 가득 품은 청레몬이주렁주렁 달렸습니다.오민기 씨는 3년 전 포도 농사를 접고아열대 작물인 레몬 재배에뛰어들었습니다.자치단체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입니다.오씨를 포함한 12개 농가가3ha 규모의 첨단 재배 시설을갖출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농협이 전량 수매할 수 있도록판로도 뚫었습니다.[오민기/청레몬 재배 농가 :(12개 농가가 생산을 해서)생산량이 생각보다 엄청 많습니다. 농협과 바이어와 이렇게 연계가 돼서 대량의 물량을 팔 수 있는 그런 큰 장점이 있다.]전남은 지난 202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아열대 농업 지원 조례를 만들었습니다.재배 기술 개발부터 시설,판로 확보까지 체계적인지원 체계를 조례에 담았습니다.전남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1천800ha,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며최대 산지가 됐습니다.[트랜스] 아열대작물실증센터와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내년부터차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아열대 농업의선두 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전라남도 관계자 :센터 설립을 할 필요가 있다라는 부분도최초로 저희가 제안을 했었고, 농업 분야에이제 좀 기후변화 대응을 총괄할 수 있는전담기관으로 이제 키울 필요가 있다.]전북도 2년 전 비슷한 조례를 만들었지만아직 전담 조직조차 없는 상황.관련 예산도 올해 16억 원에 불과해겨우 시범사업에 그치고 있습니다.[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 변조):지역 특화 비닐하우스 지원 사업이라고우리가 원래 원예 작물 위주로 했었어요.근데 이제 계속 아열대가 늘어나다 보니까 품목을 아열대를 집어넣어 준 거죠.]농도 전북이라는 수식어가무색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주호종/전북대학교 농생물학과 교수 :손 놓고 있으면 앞으로 기온 상승을 했을 때 피해는 농민이 그대로 감당할 수밖에 없어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총괄 조직 구성해야 됩니다. 그리고 전문 연구 인력 보강해 줘야 되고요.]이대로라면,기후 위기는 전북 농민과 농촌의 위기로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위해지금부터라도 대응을 서둘러야 하는이유입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onlee@jtv.co.kr(JTV 전주방송)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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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비는 농민 '몫'...드높은 '진입 장벽'기후위기 시대,우리 농촌에도 아열대 작물이 빠르게저변을 넓혀가고 있습니다.새로운 소득원이 될 거란 기대도 높지만초기 투자비나 생산비 부담이 크고,판로를 찾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4년 전 도내에서 처음으로파파야 재배에 성공한 김수남 씨.냉난방 기능을 갖춘3천300제곱미터 규모의 온실에서해마다 40톤가량을 수확하고 있습니다.[김수남/파파야 재배 농가:(장수에선) 주로 토마토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상시 거주하는 인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는 부부가 수확하면서도 시간적인 여유도 많고, 어느 정도 수입도 보장되는 편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화면 전환]낮 기온이 35도 가까이 치솟자1천800제곱미터 면적의 비닐하우스 위로차광막이 자동으로 펼쳐집니다.열기를 차단하면서도하우스와 50cm의 간격을 두고 있어광합성이 가능하고,기존 하우스의 고질적 문제인열돔 현상도 사라졌습니다.작물의 열과 피해가 2% 아래로 떨어졌고,상품성과 생산량은 크게 향상됐습니다.[김광일/애플망고 재배 농가:고온기 때는 과실 비대가 안 돼서조그마한 과일이 따닥따닥 달리거든요.(시설 설치 뒤에는) 더 큰 과일을 생산할수 있어서 매출이라든지 생산성부분에서도 훨씬 효과가 있었죠.]이처럼 극한 기후에 맞서첨단 농업 기술이 농가에 도입되고 있지만,문제는 막대한 비용이 뒤따른다는 겁니다.보통 시설을 짓는데수억 원이 필요한 데다, 난방비 같은생산비도 만만치 않아 영세 농민은엄두를 내기 어렵습니다.[만감류 재배 농민: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잖아요.그러니까 처음에 돈 없는 사람들은시작하기 힘들고 빚내서 하자니또 이자 내고 뭐 하고 하다 보면은또 거기에 또 시달리고...]이런 시설 지원 사업 대부분은농민의 자부담에 더해자치단체의 보조금이나융자 지원으로만 이뤄지는 상황.기후 위기에 따른 대응을지방정부와 농민에게 떠넘기고정부는 뒷짐을 지고 있다는 비판이나오고 있습니다.[정충식/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사무처장:기후 위기에 적응하기 위해서 농민들스스로가 일선에서 싸우고 있거든요.(정부에서) 실질적으로 총알도 제대로주지 않고 싸우라고 하는 건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잖아요.]무엇보다 농민 입장에선 아열대 작물의판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게가장 큰 장벽입니다.[트랜스 자막]산지 유통의 기초 조직인 작목반 역시전북엔 단 한 곳도 없습니다.재배 농가와 생산량이 적다보니규모의 경제화가 이뤄지지 않는 겁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음성 변조):소규모다 보니까 판로가 아무래도 문제죠.이게 어느 정도 작목반이나 조합으로 같이 막 움직여야지 그게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기후 변화의 바람을 타고전북에 씨앗을 내린 아열대 작물.재배 농가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재배 기술 못지 않게유통이 가능한 수준의 생산량을 확보하고안정적인 판로를 갖추는 일이과제로 남았습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onlee@jtv.co.kr(JTV 전주방송)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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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사과밭 사라져'...대응 서둘러야기후 변화로 작물 지도가변화하고 있습니다.대표적인 고랭지 작물인 배추는 물론이고앞으로 30년 뒤엔 도내에서사과를 재배할 수 없을 거란전망까지 나왔습니다.기후 위기에 따른 농업의 생존 전략이필요해 보이지만 준비는 어떨까요?이정민 기자입니다.해발 450m, 지리산 자락.수확을 앞둔 배추들이속을 채우며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고온에 강한 여름 배추 품종이지만잎사귀가 노랗게 물들어작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부쩍 더워진 날씨 탓입니다.[임창수/고랭지 배추 재배 농가 :다른 것(작물)을 이제 하든지 해야지, 날씨 때문에 하질 못 해요. 날씨만 좀 어떻게 하면 되는데 날씨가 어지간히 더워야지 뭐 배추 (농사)가 되죠.][이정민 기자:지난 2014년 전북의 배추 재배 면적은2천600ha, 10년 새 1천ha가 넘게줄었습니다.]고랭지 작물 가운데 하나인사과도 마찬가지입니다.사과 재배 면적은 2019년 2천700ha로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그런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CG]지금 추세대로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가정하면,현재는 서해안 지역을 제외한도내 모든 지역에서사과를 재배할 수 있지만2040년대엔 동부 산악권에서만재배가 가능하고, 2060년대가 되면재배 가능지역이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먹거리 안보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황이지만자치단체의 대응은 안일합니다.아직은 기존 작물의 작황이 좋다며작물 전환은 시기상조라거나,[장수군 관계자(음성 변조) :장수가 2050년까지도 아직은 (사과) 적지로 들어가 있어요. 아직도 30년이 남은 건데우선은 차근차근 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또, 품종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무주군 관계자(음성 변조) :솔직히 시군에서는 연구 사업을 활발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제 (농촌)진흥청하고 필요할 때 공동 연구 사업을 제안해서...]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농업의 생존 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주호종/전북대학교 농생물학과 교수 :작물 지도가 바뀌는데 지금 현재 작물들을계속 고집할 수는 없거든요. 앞으로 어떤작물들이 유망할 건지에 대한 자료들을만들어서 주고 농민들이 취사선택을할 수 있게끔 하고...]해가 다르게 급변하는극한의 기후 재난 속에농업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준비가절실해 보입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onlee@jtv.co.kr(JTV 전주방송)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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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타당성 용역...의료기.인쇄업체도 연구?자치단체가 의뢰하는타당성 조사의 실태를 짚어보는심층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전북 14개 시군에선 매년수십 건의 타당성 조사가 발주됩니다.하지만 이를 맡은 업체 상당수는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학술연구용역업'은별도 허가 없이 등록이 가능해,최근 5년 동안 전북에서만500곳 넘게 늘었습니다.최유선 기자입니다.1993년에 문을 연 전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전주시는 낡을대로 낡은 이 건물을이 자리에 다시 지을지,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길 건지따져보기 위해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발주했습니다.41개 업체가 견적을 냈지만이 용역을 맡은 곳은 황당하게도의료기기 판매업체였습니다.전주에 있다는 사무실을 찾아가 봤습니다.[인근 사무실 관계자(음성 변조) :(여기 사무실엔 아무도 없는 거예요?)사무실만 내놓고 저렇게... 한 사무실에 60개나 있네 회사가.]본사는 서울에 있지만전주시가 발주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전주에는 사실상 이름 뿐인 사무실을둔걸로 추정됩니다.[CG]취재진은 누가 연구진으로 참여했는지,조사는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물었지만업체 대표는 연구 용역 사업을 접었다며답변을 거부했습니다.//하지만 전주시는 이 업체가 조달청에학술연구 용역업체로 등록돼 있어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전주시 관계자(음성 변조) :저희 나라장터에 학술연구 용역으로도등록이 되어 있기도 하고... 사업자 등록증에도 등록이 되어 있어요.][트랜스]전주시뿐만이 아닙니다.인쇄업체가'섬 관광 활성화' 조사를 맡는가 하면,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전문 인력이 없다보니프리랜서를 단기 고용해용역보고서를 작성합니다.[용역 수행한 인쇄업체 관계자(음성 변조):사업의 목적에 따라서 다 들어갈 때, 인력 구성이 들어가거든요.]문제는 조달청의 '학술연구용역업' 등록이너무 쉽게 이뤄진다는데 있습니다.사업자등록증에'연구개발업'만 추가하면 되는데전문 인력 고용 같은 등록 조건이아예 없습니다.[연구용역 전문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엉뚱한 업종을 하는 분들이 학술연구 용역을 자기들 업종으로 정해서 등록한 경우들이 있는데. 내부적으로 얘기를 해가지고 외주 주는 형태로.]전문성이 있든 없든,학술연구용역업체로 등록만 돼 있으면누구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보니일반 업체가 용역만 따내고실제 조사는 다른데 맡겨이익을 챙기는 구조가 자리잡은 겁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학술연구용역업체는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CG]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해보니전국의 학술연구용역 업체는올해 8월 기준 3만 4천970곳,5년 사이 70%나 늘었습니다.전북의 증가율은 더 높았는데,613곳에서 1천167곳으로무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마치 대단한 전문성을 가진 것처럼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되는타당성 용역 보고서.자치단체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며,부실한 보고서가 양산되는 현실을방관하고 있습니다.JTV NEWS 최유선입니다.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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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줄어든다는데, 진안은 늘어난다고?남원 모노레일 사업의 추진 근거가 됐던타당성 조사가 현실과는 전혀 달랐다는보도, 전해드렸습니다.그런데 JTV가 도내 자치단체 세 곳이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130억 원대목조 전망대 사업의타당성 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봤더니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장밋빛 전망으로 가득찬도내 시군의 타당성 보고서와 달리,앞서 같은 사업을 추진했던대전시의 보고서는 정반대였습니다.심층 취재, 최유선 기자입니다.최근 정읍시와 진안군, 임실군이동시에 추진하고 있는친환경 목조전망대 건립 사업.130억 원의 사업비는 모두타당성 조사 결과를 근거로 투입됩니다.[전춘성/진안군수(지난 3월) :(이용객 수는) 점차 증가하여 최대 24만 8천여 명으로 추정되며, 지역 소비 등 사회적 편익을 추산하여 비교하였을 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진안군이 의뢰한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트랜스]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을 넘으면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무려 1.95가 나왔습니다.비밀은 관광객 수에 있습니다.[CG] 보고서는 진안을 찾는 관광객이해마다 5%씩 증가한다고 가정했습니다.이런 계산법으로 전망대 이용객은개장 첫 해 6만 6천여 명에서2057년엔 24만 8천여 명까지늘어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1인당 입장료를 4,300원씩 받으면연간 10억 원의 수익이 날거라고전망했습니다.[진안군 관계자(음성 변조):저희 군을 방문해가지고 음식, 지역 경제나 이런 데에서 발생하는 부분들 있잖아요. 간접 가치까지 해서...]같은 사업을 추진하는정읍시와 임실군의 보고서도 비슷합니다.[CG] 개장 첫 해, 입장객을20만 명 이상으로 잡고,입장료 5천 원을 받는다고 가정했습니다.인구 감소나 개장 효과의 한계 등은고려하지 않았습니다.타당성 조사를 맡은 한 업체는정해진 매뉴얼에 따른 분석이라고설명합니다.[A용역업체 관계자(음성 변조):이거는 수요를 측정하는 거지 어떤 정확하게 근거가 뭐 확실하게 나와야 되는 거는 아니니까. 못하는 거니까, 사실 그거는...]3년 먼저 같은 사업을 추진한대전광역시의 보고서를 입수해살펴봤습니다.[CG] 인구 140만 명에,세종과 청주를 배후도시로 두고 있지만대전시는 오히려 전망대 입장객이개장 첫 해 29만 명을 정점으로해마다 줄어든다고 분석했습니다.인구 감소 추세와개장 초기에 사람이 몰리는관광시설의 특성을 반영했기 때문입니다.//[트랜스] 정읍과 진안, 임실과 달리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계산해경제성은 1 미만으로 나왔습니다.대전시 보고서는장밋빛 전망 대신, 마케팅 등을 강화해경제성을 개선해야 한다는조언을 담았습니다.[대전시 용역업체 관계자(음성 변조):지역에 인구가 주니까 수도권의 인구는 는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그렇게 잡았던 거예요.]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도서로 다른 미래를 그린 네 개의 보고서.어떤 보고서가 현실을 정확하게 짚고,또 지역에 도움이 될 지는장밋빛 수치가 아닌 냉정한 현실이말해줄 겁니다.JTV NEWS 최유선입니다.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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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 매출' 공수표...빚더미 모노레일남원시가 민간사업으로 추진해온테마파크 사업이 사실상실패로 끝났습니다.갚아야 할 빚만 5백억 원에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연간 50만 명이 이용할 거라던타당성 용역 보고서의 장밋빛 전망은채 2년도 안 돼 산산이 부서졌습니다.남원 뿐 아니라 여러 자치단체가수많은 개발사업의 근거로 사용하고 있는 타당성 용역이 과연 믿을만한 건지,의문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요.JTV는 앞으로 타당성 용역의 문제점과실태, 대안을 집중적으로 살펴봅니다.심층취재, 최유선 기자입니다.운행을 멈춘 열차가선로 위에 방치돼 있습니다.역사는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고,문틈에는 배달되지 못한우편물이 수북합니다.지난해 2월,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로운영이 중단된 남원 테마파크.사업비를 빌려준 대주단은남원시를 상대로 빚을 갚으라는소송을 냈습니다.1심과 2심에서 잇따라 패한남원시가 대주단에 갚아야 할 돈은5백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시민단체들은 애초부터실패가 예견된 사업이었다고 말합니다.[박형규/남원 시민의 숲 공동대표 :굉장히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이 사업은 타당성도, 사업성도 없고 그리고 너무 무모한 것이기 때문에...]하지만 남원시는 두 차례나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며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습니다.들어간 용역비만 1억 원,보고서 속 모노레일은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최유선 기자:[트랜스] 보고서는 모노레일 사업의예상 매출액을 2021년 52억 원에서계속 증가해 2043년에는 무려 99억 원에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낮은 수익성문제 등으로 1년 반 만에 문을 닫은현실과는 전혀 다른 수치입니다.][트랜스]사업자가 공시한 재무제표 등에 따르면지난 1년 4개월간 실제 매출은 17억 원,탑승객은 13만 4천 명에 불과했습니다.예측과 현실의 격차는네 배 이상 벌어집니다.이같은 전망은 어떻게 나왔을까.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CG] 보고서는 다른 지역 모노레일의가동률과 탑승률을 고려해남원의 모노레일 이용객 수를연간 41만 4천 명으로 추정했습니다.여기에 관광객 수가 해마다1.06% 증가하고, 객단가도늘어날 걸로 가정했습니다. //놀이시설의 특성상개장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고,인구 감소와 같은 현실적인 조건은반영되지 않았습니다.[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무리하게 추진을 하려고 하다다 보면사실은 철저한 수요 검증을 해야 되는데후한 평가를 하는 기관을 찾는 경우가있습니다.]장밋빛 타당성 용역에 기대사업을 추진했던 남원시는빚더미에 앉게 된 지금에서야뒤늦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최경식/남원시장 한명숙/남원시의원 :상고 이유를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아니요. 제가 그건 이유 들을 건 없고요. 시민들은 원하지 않아요.) 들으셔야죠.(아니요. 원하지 않는다니까요.)]사업성 없는 사업을 걸러내야 할타당성 조사가 오히려 위험을 감추는장치가 돼버린 상황.그 대가로 남원시민들이치러야 할 비용은 5백억 원에 이릅니다.JTV NEWS 최유선입니다.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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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짓발짓하면 풀어줘"...장애인 시켜 양주 밀반입한국농아인협회의 전 고위 간부가고가의 면세 양주를 되팔기 위해해외 연수에 간 청각장애인들에게양주 밀반입을 지시한 정황이JTV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세관에 걸려도,농아인들이 손짓발짓하면 풀어준다며장애인 단체의 간부로서믿기 힘든 말까지 쏟아냈습니다.심층취재, 김민지 기자입니다.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농아인 해외 연수를 보냈습니다.그런데 당시 협회 고위 간부가이 연수에 참여한 농아인들에게양주를 들여오도록 지시한 정황이드러났습니다.누가 어떤 양주를 사와야 하는지도사전에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CG][연수 참가자 :중앙회 전체 임직원 다 같이 갔었는데, 그 전에 다 각자 사야 하는 양주 품목들을 나열하면서 해당되는 술을 샀었어요.]현지에서 가이드가 미리 사 둔 양주를참가자들이 자신의 수하물로 나눠 담아들여오기도 했습니다.(CG)[한국농아인협회 전 고위 간부(지난해) :가이드가 다 사 놓을 거야. 도착하자마자 출구 몇 번 코너로 나한테 갖다 주고 가라 그러면 되거든. 그 사람들은 그럼 화장실 가는 척하고 가방 끌고 와서 주고 가 버리면 되잖아.]고위 간부는 면세 양주를 되팔면돈을 벌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CG)[한국농아인협회 전 고위 간부(지난해) :몇 년만 묵혀 놓으면은 한 서너 배 올라간다고.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거야. 파는 경로를 알아야 돼. 나는 이미 경로를 아는데...]세관에 걸리면 장애를 내세워빠져나오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CG)[한국농아인협회 전 고위간부 :금액 자체가 세관에 붙잡히면은 압수예요. 농인들은 또 막 말하면, 손짓발짓하면 풀어주는데. 장애인들은 또 그냥 풀어줘.]내부에서 반발이 나오자강제적으로 시킨적이 없다며발언자를 찾아내겠다고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양주를 들여온 농아인들은불법인줄 알면서도협회의 실세였던 이 고위 간부의 요구를거절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CG)[해외 연수 참가자 :실세에게 밉보이면 블랙리스트에 올라 관련 일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서 생계에 직접적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누구도 맞서거나 따질 엄두를 못 냈죠.]농아인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최소 6차례 이상 양주 밀반입이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협회 고위 간부가 사적 이익을 위해농아인을 동원했다는 의혹이제기되는 상황.국회 보건복지위도 국정감사를 통해이 문제를 추궁할 계획입니다.JTV 뉴스 김민지입니다.김민지 기자 mzk19@jtv.co.kr(JTV전주방송)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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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전쟁...단속은 '눈치' 환경은 '뒷전'명절이 다가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노린입지자들의 현수막이 부쩍 늘었습니다.엄연한 불법 광고물이지만단속 의무가 있는 자치단체는입지자들 눈치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매일같이 게시와 철거가 반복되는현수막 전쟁, 끝낼 방법은 없는걸까요?JTV 기동 취재, 최강 2팀의최유선, 강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강훈 기자]출퇴근 시간,많은 차량이 오가는 사거리 도로.모퉁이마다 빼곡하게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지정 게시대에 건 것도 아니고,정당 현수막에도 포함되지 않아모두 불법입니다.[강훈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 사람의 명절 인사 현수막입니다.건널목 바로 옆에 낮게 설치되어 있어,현수막 뒤에 서 있으면 맞은편에서 차량이오는지, 신호등이 켜졌는지 알기 힘듭니다.]입지자들의 불법 현수막들이 늘면서단속반도 분주해졌습니다.3인 1조, 6개팀이 오전, 오후를 맡아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떼는 족족 같은 자리에 다시 현수막이내걸립니다.[황옥/전주시 덕진구 옥외광고물팀 :그래도 매일 자고 일어나면 또 매일 같은 곳에 또 붙어져 있습니다. 명절 되면은 이렇게 뭐 인사 말씀 관련해가지고 아무래도 평소에 비해서 많이 더 달리게 되죠.]취재진이 오전 1시간 30분 동안전주시 단속반을 따라다니며 함께철거해봤습니다.전날 오전부터 당일 오전까지수거된 폐현수막은 70여 장,화물칸이 금새 가득 찼습니다.지자체가 매일같이 인력과 비용을 써가며현수막과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정작 과태료 처분에는 소극적입니다.[전주시 완산구 관계자(음성 변조):불법인 걸 모르고 게시를 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좀 중단을 촉구하고 과태료 부과를 경고하는 그런 안내문을 발송을 좀 한 상태입니다.]입지자들이 공천에 문제가 생긴다며항의하거나, 반대로 상대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과태료 부과를 종용하기도 해,공무원들은 그저 눈치만 보는 겁니다.[전주시 관계자(음성 변조) :오히려 그 사람(상대 후보) 지금 있는 사람들이 과태료를 매기라고 우리들한테 그러지 자기들이 유리하니까.]불법 현수막을 단속해야할 자치단체마저도스스로 불법 현수막을 걸고 있는게 현실.처음부터 제대로 된 단속을기대하기 어렵습니다.[최유선 기자]하루에도 수백장씩 내걸리는 불법 현수막은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CG]지난해 전북에서 수거된폐현수막은 18만여 장.올해 상반기에도이미 10만 장 넘게 수거했는데,재활용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나머지는 대부분소각되거나 땅에 묻힙니다.[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 :다이옥신을 비롯한 여러 발암성 물질들,대기오염 물질들이 확산이 되고 또 온실가스가 발생을 하니까...]애물단지 폐현수막이환경까지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자'친환경 현수막'으로 대체해야 한다는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최유선 기자 :전주 드론 월드컵이 끝나고 수거된 친환경 현수막입니다. 친환경 현수막은 잉크를 모두 제거해 100% 재활용됩니다.]인쇄 방법은 여느 현수막과 다르지 않지만,차이는 '원단'에 있습니다.페트병으로 만든 원단인데,잉크를 제거하면 다시 자동차 시트같은내장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기존 원단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유경호/친환경 현수막 제작업체 대표:일반 현수막은 100% 소각이지만 친환경 현수막은 다시 소중한 자원으로 탈바꿈 된다는 게...]여러 자치단체들이 관련 조례를 만들어친환경 현수막 사용과 재활용을 지원할근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예산 지원의 강제성이 없다보니사업이 꾸준히 이어지기 어렵습니다.[자치단체 관계자(음성 변조) :여유가 없다, (예산) 내려줄 때 그러면 저희도 안 세울 수 있어요. 정기적으로 해마다 해야될 의무를 가지고 하는 사업은 아닙니다.]물론 친환경 현수막 역시도시 미관을 해친다는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이 때문에 유독 정치인에게만 너그러운옥외광고물 관리법을 개정해현수막 사용 자체를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나옵니다.[김철영/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 :(외국에 보면) 현수막이 막 너저분하게 걸려 있는 곳들은 정말 없거든요. 현수막 설치 불가 조례의 제정을 통해서 원천적으로 설치를 못하도록 하는 것이...]불법 현수막 공해를언제까지 참아내야 하는건지,이제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지긋지긋한 현수막 전쟁을끝내야 할 때입니다.JTV NEWS 기동취재,최강 2팀 최유선 강훈입니다.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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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률 '껑충'...자격 시험에도 개입했나?갑질과 괴롭힘을 일삼던한국농아인협회의 전 고위 간부가사임한 뒤에도 협회 운영에 개입했다는뉴스 전해드렸습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수어통역사 자격 시험에도 개입한 정황이 JTV 취재 결과드러났습니다.심층취재, 김민지 기자입니다.한국농아인협회는 국가 공인 수화통역사와비공인 청각 장애인 통역사 자격증 시험을관장합니다.필기와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평균 합격률이 10%에 불과할 만큼,자격증 따기가 쉽지 않습니다.[CG] 그런데 올해 청각장애인 통역사합격률은 무려 84%,지난해보다 4배, 재작년보다는20배나 높아졌습니다.반면 비장애인이 치르는일반 수어 통역사의 합격률은 2.4%로오히려 지난해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박정근/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 :(자격시험이라는게) 공정성이라든가 전문성 같은 게 보장이 돼야 됐는데 제가 보기에도 지금 현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것 같구요.]이렇게 갑자기 합격률이 높아진 건,최근 사임한 한국농아인협회의전 고위 간부가 시험에 개입했기때문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CG)[한국농아인협회 전 고위 간부(지난해 10월 :농통역사(청각 장애인 수어통역사) 48명 합격시키니깐 내가 아무 생각없이 48명 합격 시키는 줄 알아? 내년(2025년)에 진짜 최다 합격 시키라고 내가 지시했어. 청인들(비 장애인 수어통역사) 다 내보내기 위한 수순이에요.]//실제로 올해 치러진청각 장애인 통역 자격 시험의일부 실기시험 과목에서 응시자 전원이만점을 받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출제 문항 갯수가 사전에 공지한 것과달랐다는 게 이유였는데,재시험을 치르지 않고,그냥 정답으로 처리한겁니다.장애인을 채용할 때 주는,고용장려금을 받기 위해일부러 청각 장애인 통역사의합격률을 높였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CG)[한국농아인협회 전 고위 간부(지난해 1월) :이제 돈이 생각보다 쌓일 거야. 왜냐하면은 청인들(비장애인 수어통역사) 그만두고 나가면은 농인들(청각장애인 수어통역사) 채용하면 돼. 전국을 내가 농통역사들 관리해 버릴거라고. 그래가지고 고용장려금 받으면 돈 되잖아?]//취재진은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한국농아인협회 전 고위 간부에게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CG)한국농아인협회는 시험 운영에서오류가 발생하면전원 만점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고개인의 지시로 합격자 수를조정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엄격히 관리돼야 할 자격 시험의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가운데이제는 경찰 수사를 통해의혹을 풀어야 한다는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JTV 뉴스 김민지입니다.김민지 기자 mzk19@jtv.co.kr(JTV전주방송)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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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 2,400여 곳 '난립'... 수술대 오른다정부는 지역 발전을 위해세제를 비롯해 재정을 지원하는특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전국에무려 2천 개가 넘는 특구가 있다 보니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이재명 정부는난립한 특구를 정비하기로 했는데,산업 기반이 열악한 지역에서는볼멘소리도 작지 않습니다.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3D 프린터로 출력된 금속 제품이정교하게 다듬어집니다.특수 장비를 이용해서보석의 금 함량을 비롯해각종 유해 물질을 분석하기도 합니다.익산 주얼리특화단지 입주 업체를 중심으로설립된 연구원의 모습입니다.지난 2018년 정부의 뿌리산업 특구로지정된 익산 주얼리 특화단지.연구원과 단지의 기업들이 TF팀을 꾸려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사업 초기만 해도참여 기업은 12개에 불과했지만,지금은 45개로 늘었고, 5년 연속산업부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김미진 / 패션산업시험연구원 팀장 :제조부터 품질 인증까지 모든 공정에 대해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시제품 제작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저렴하고거의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변한영 기자 :익산보다 3년 먼저인2015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군산 국가산업단지 일대입니다.도내 첫 뿌리 특구라는 명성이 무색하게지난 10년 동안 기업 지원 사업 등이이뤄진 건 한 건도 없습니다.]그야말로 유명무실한 특구입니다.지역의 자동차·조선업이 약화된 것도있지만 기업과 지자체의 무관심도 커각종 공모 대응을 소홀히 해왔습니다.(CG) 특히, 도내 5곳을 포함해전국에는 61개의 뿌리 특구가 지정돼 있어차별성도 잃고 있습니다.///[군산 뿌리산업 특구 기업 관계자:공동 사업을 하고 싶은데 모이기도힘든 상황에 그러다 보니까 나라에서지정을 해줬는데 활용을 못하는...](CG) 전국에 지정돼 있는 특구는무려 2천4백여 곳,종류만 해도 87개나 됩니다.전북에만 190개의 특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수도, 종류도 워낙 많지만종합 컨트롤타워는 없습니다.[이현서 / 전북자치도 정책기획관 :한 부서에서 하게 되면 오히려 관련 있는 소관 부처와의 소통이라든가 지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조금 놓칠 수 있기 때문에.]특구가 난립하면서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정비에 나서기로했습니다.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일부 특구는 통폐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정비가 필요한 시점인 건 분명하지만인구 소멸 지역에서는 볼멘소리도작지 않습니다.기업 유치를 위해 내세울 수 있었던장점 하나를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A 지자체 관계자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특구나 집적지구나 지정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가는 게 좋을 거 같은데 통폐합해서하는 것보다는...]국비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될 거라는목소리도 나옵니다.[B 지자체 관계자 :정부에서 내려오는 특구 관련재정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없어지다보니까 아무래도 조금 아쉽지 않을까...]그동안 균형 발전을 강조해 온 정부는특구 정비를 5극 3특과 연계하겠다는모호한 계획만 밝힌 상황.난립한 특구가수술대 위에 오르기 직전인 가운데이를 바라보는 지역의 시선은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JTV NEWS 변한영입니다.변한영 기자 bhy@jtv.co.kr(JTV 전주방송)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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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산재에도..."조사는 안 나가요"얼마 전 정읍의 한 여과지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노동자 한 명이목숨을 잃었습니다.이 공장에서는 불과 1년 전에도노동자가 큰 부상을 당했는데요.중대재해가 아니면 사실상 현장 감독이이뤄지지 않아 산재가 되풀이될 수밖에없는 구조였습니다.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지난 7월,정읍의 한 여과지 제조 공장에서에어 탱크가 폭팔했습니다.이 사고로 노동자 6명이 다쳤고,이가운데 중상을 입은 50대 남성은치료 도중 끝내 숨졌습니다.[유족(음성변조)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었어요. 헬멧이라도 입고 했으면 이 정도까지 상황이 안 왔다는 얘기죠. 전혀 안전 관리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아예.]이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지난해 11월에는 이곳에서 일하던노동자 한 명이 기계에 끼어팔을 잃었습니다.[공장 직원(음성 변조) :지금 재활 센터에 있어. 많이 다쳤어 그 양반은.]하지만 고용노동부는 당시에도현장 조사를 하지 않다가이번 사망사고가 난 뒤에야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있습니다.[트랜스]원인은 고용노동부의지침에 있습니다.산업 재해가 발생하더라도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거나여러 명이 다친 경우에만현장 조사가 이뤄지고,대부분의 경우 보고서를 내는 것으로마무리되기 때문입니다.[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산재가 났다고 해서 무조건 다 나가진 않고요. 조사가 나가는 거는 저희가 중대재해인 경우, 특이사항이 있을 때 그럴 때는 나가요.]안전모 착용 같은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지켜지지 않은 것도,[CG] 월 평균 3백 시간의살인적인 노동 환경도결국 현장 조사가 이뤄진 뒤에야드러났습니다.//[유족(음성 변조) :저희는 3교대로 알고 있었죠 처음에. 일주일에 이 노란색, 일요일. 일요일에만 쉰 거예요. 그리고 설날, 추석 뭐 그때도...]중대재해처벌법이 소규모 사업장까지적용되면서 처벌 범위는 넓어졌지만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관리 체계는여전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나옵니다.[염정수/민주노총전북본부 노동안전국장 :사전적으로 철저히 현장 가서 관리감독을 해라. 문서나 공문으로 하지 말고, 자잘한 산재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리스트를 정해서 수시로 안전 점검을...]노동당국과 지자체, 사업주가사전 안전 관리에 더 무게를 두지 않는 한비슷한 사고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유족(음성 변조)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게.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게....]JTV 뉴스 김민지입니다.김민지 기자 mzk19@jtv.co.kr(JTV전주방송)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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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탈영도 몰랐다'...도 넘은 기강해이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한 육군 병장이숨진 채 발견됐습니다.부대에서 20킬로미터 넘게떨어진 곳이었습니다.JTV 취재 결과경찰이 사고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부대는 병사가 사라졌다는 것도알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정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이른 새벽, 군복을 입고 가방을 멘 남성이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지납니다.임실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중이던병장 A씨입니다.오는 12월 전역을 앞둔 A병장은어제 새벽 5시 반쯤,진안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숨진 채 발견됐습니다.[목격자 (음성 변조) :어르신이 담배 피우러 내려오셨다가 떨어지는 거 바로 옆에서 목격하시고. 육군 수사단, 과학수사대 이제 다 와서 조사했고...]임실에 있는 군 부대를 무단으로 빠져나와25킬로미터나 떨어진 진안읍내까지 온걸로추정됩니다.[정상원 기자 :A씨는 부대에서 이곳까지 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해당 부대는 저녁 9시 30분 점호 시간에A병장이 부대에 있었다고 밝혔지만A병장이 언제, 어떻게부대를 빠져나왔는 지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군 관계자(음성 변조) :외부로 어떻게 나갔는 지는 지금 확인 중인데, 그 관련된 내용(언제 나갔는지)도 저희가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심지어 해당 부대는오전 7시쯤, 경찰이 A병장의 신원을 파악해알리기 전까지탈영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규정에 따라 휴대전화를소지할 수 없는 시간인데도,숨진 A병장은당시 개인 휴대전화까지 사용했습니다.부대 안팎의 출입자를철저히 감시해야 할 경계 근무는 물론,병사들에 대한 생활 관리가너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는이유입니다.해병대 총기 사고 등 최근 전국적으로군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군 기강이 무너졌다는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JTV NEWS 정상원입니다.정상원 기자 top1@jtv.co.kr(JTV 전주방송)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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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진짜 국제 캠퍼스'... APU의 선택도내 대학들이 유학생을 유치하는데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지만, 유학의 질은 높다고 볼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언어 장벽과 한국 학생들과의소통의 문제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전문가들은 영어 수업을 늘리고동남아 국가에서 탈피해서유학생들의 저변을 넓혀 진정한국제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 해법이라고지적하고 있습니다.김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유학생들은 대학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언어와 소통의 문제를 꼽고 있습니다.C.G> 낮은 한국어 실력,부족한 영어수업과 외국인 교원, 그리고유학생과 한국 학생 사이의 교류 단절이대표적입니다. //[김학준/기자:이런 문제점들은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기 위해 입학 조건을 낮춰 동남아 국가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면서 생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학생 수 채우기에급급한 정책을 버리고, 영어로 수업을 하는실질적인 글로벌 캠퍼스로 나아가야 된다고권고합니다.[임병식/군산대학교 자문교수:공용어인 영어도 두 가지를 병행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취업하고 연계한다든지 그런 게 좀 일괄적으로 잘 설계가 됐을 때 유치도 도움이 될뿐더러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일본의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교.지난 2000년 문을 연 이 학교는일본 학생들과 유학생들의 균형과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C.G> 재학생 6천5백 명 가운데 절반인3천여 명이 110개 국가에서 왔고교수의 절반도 외국인입니다.수업 또한 일본어와 영어로 진행됩니다.//또, 일본 학생과 유학생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2인 1실의 기숙사에 서로 다른 국적의학생을 배정해 다문화를 경험하도록하고 있습니다.[최종우/APU 재학생:(기숙사를) 같이 쓰다 보니까 다른 국적의 친구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게 어디서 못할 경험이라고 생각을 해요. ]일본인 학생과 유학생이 한 팀이 돼수업을 하는 협동 학습도 적극적으로추진하고 있습니다.[이현서/APU 재학생:경계가 없는 것 같아요. 과제라든지 수업이라든지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소통을 하면서 수업을 해야 되고 생활을 해야 된단 말이에요. ]국내에서도 일부 대학에서는이미 이런 프로그램을 도입하며국제화 경쟁에 뛰어든 상황.[백창원/포항공과대학교 홍보팀장:실제로 학부 과정부터 세계적인 감각을 함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전 과정 100% 영어 수업, 외국인 학생들을 1대 1로 매칭을 하는 버디 프로그램도 운영을 ]전문가들은대학의 전면적인 쇄신이 없다면글로벌 경쟁은 물론, 생존 경쟁에서도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조언합니다.[조훈/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협력실장: 결국은 교육 과정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들어왔을 때 학교의 인프라들이 그걸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해요. ]동남아에서 탈피해 유학생들의출신 국가를 다변화하는진정한 국제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해외 대학들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서우리 실정에 맞게 녹여내는과감한 시도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JTV 뉴스 김학준입니다.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JTV 전주방송)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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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고깃집 알바'...유학생 취업 손 놨나지방대학의 유학생 실태를 진단하고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연속 기획입니다.유학생 유치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학사 관리는 물론 최종적으로는취업과 연계돼야 하는데요대학의 취업 지원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고자치단체는 몇 명이 취업을 해서 지역에정착했는지 기본적인 현황조차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김학준 기자입니다.지난달 도내 한 대학의 관광경영학과를졸업한 팜반부 씨.한국 호텔에 들어가겠다는 부푼 꿈을가졌지만 현재 고깃집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팜반부 씨가 다닌 대학의 경우,지난해 졸업한 유학생 가운데 국내 기업에취업한 비율은 10%도 되지 않습니다.[팜반부/도내 대학 졸업 (베트남)한국 사람만 받아요. 그래서 그냥 조금 힘들다 생각합니다. 자리가 너무 부족해서 그냥 자리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느껴요. ]지난해 정부와 전북자치도는도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열었습니다.26개 기업과 도내 외국인 유학생 382명이 참여했지만 채용은 겨우 21명에 그쳤습니다.그나마 대부분 생산직이었습니다.[도내 대학 다문화종합지원센터 관계자: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그렇게많지 않고요. 외국 전문 직원은 필요가 없는 거죠. 이제 또 생산직만 뽑다 보니까 ]대학의 유학생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턱없이 부족합니다.지난해 도내 이 사립대학의 유학생 취업프로그램 예산은 6천만 원가량.취업 박람회에 지원받은 국비를 제외하면2천만 원이 채 되지 않아 유학생들에게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치엔/베트남 유학생:(취업 정보는 잘 알려주나요?) 아니요.잘 안 알려줘요. 그 인터넷에다가 찾아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쪽에 (물어보고) 요즘 SNS 있잖아요. 거의 직접 해야 해요.]그나마 30개 팀 수준의 멘토 멘티 그리고관광지 견학과 같은 문화 체험이주를 이룹니다.[팜반부/도내 대학 졸업 (베트남)직업 같은 거 한국 학생한테 많이 주는 거예요. 외국 유학생은 조금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5년 동안 전북자치도와 도내 대학들은유학생 취업 지원에 모두23억 원을 투입했지만, 유학생 설명회와문화체험, 장학금 지원 등 단발성사업에 집중돼 있습니다.그나마 유학생 취업률과 같은 기초적인통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 변조):사실 그런 통계가 없어요. 유치 정도에서 중점적으로 이루어진 부분이 많아요. (박람회에서 21명이 채용으로 이어졌다. 이분들은 일을 하고 있나요?) 추적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연계 대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한정수/전북자치도의원:그대로 정착을 해서 우리나라의 고급 인력이 될 수 있는 건데 그런 부분의 연계가 아직 우리가 준비가 체계적으로 안 돼 있다.(그러면) 실효성이 언젠가는 무너질 가능성이 좀 있는 거고 ][김학준/기자:취업이 뒷받침되지 않는 유학 정책이과연 지속 가능할지, 이제라도 학생모집부터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서둘러야 한다는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JTV 전주방송)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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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학생 끼리끼리'..."한국 유학 왜 왔나"낯선 땅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유학생들을힘들게 하는 건 언어뿐만이 아닙니다.동아리나 기숙사, 수업의 팀 프로젝트까지한국 학생과의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습니다.언어 장벽에 이어 교류 단절까지,'이러려고 한국 유학을 왔냐'는 목소리까지나오는 실정입니다.숫자 채우기에 급급한 유학생 유치 전략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김학준 기자입니다.도내 한 대학의 동아리실입니다.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광고 제작 동아리입니다.12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지만,유학생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박인혁/광고 제작 동아리:(유학생은) 지원하지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한국말이 많이 안 되다 보니까 와서도 대화가 안 되는데 활동을 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지원을 안 하나 싶기도... ]친구를 사귀는데 기본인 대화가 어렵고한국 학생들만 있기 때문에 유학생들은부담을 느낍니다.[팜반부/베트남 유학생:친구 없어서 대화할 사람도 없고 이렇기때문에 생각하고 지원하고 싶지 않습니다.어떤 동아리 있는지, 어떻게 지원하는지그런 거 다 모르니까... ]실제로 도내 한 대학의 경우전체 52개 동아리 가운데 유학생이 참여한 동아리는 한곳도 없습니다.[도내 대학 관계자 (음성 변조):따로 외국인 학생들이 없어서 모든 학생들이 다 저희 한국인 재학생들이에요. ]결국, 유학을 왔으면서도 자신만들의커뮤니티에 갇혀 있는 셈입니다.[응웬퀸 반/베트남 유학생:동아리는 지금은 베트남 학생회만 참여하고 있어요. 민망할 것 같아서 신청 안 했어요. ]기숙사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함께 방을 쓰는 것은 서로의 문화를접할 수 있고 깊게 사귈 수 있는기회입니다.하지만 도내 대학에서 한국 학생과유학생이 함께 방을 쓰는 경우는 없습니다.[응엔퀸 반/베트남 유학생:한국말을 잘 배우고 싶으니까 같이 살면 좋긴 하죠. 저희는 괜찮은데 같이 쓰면 한국 친구가 불편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어요. ]한국 학생들이 유학생들과 함께방을 써야 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지적도 있습니다.[도내 대학 관계자 (음성 변조):유학생들이랑 같이 있으면 한국어를 더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한국 학생들 입장에서는 딱히 큰 장점은 없거든요. ]일부 대학에서 한국 학생과유학생이 함께 기숙사를 쓰기도 했지만,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학생들 사이의불편 때문에 결국 중단됐습니다.[도내 대학 관계자 (음성 변조):이제 문화가 다르다 보니까 오해의 소지도 있고 해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따로 마련을 했고 ]수업 중에 이뤄지는 팀 프로젝트도유학생들에게는 큰 장벽입니다.팀에 참여해도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의미 있는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이 유학생들의 참여를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한국 학생 (음성 변조):사실 이제 언어적 장벽도 있고요. 저희도 그냥 약간 깍두기 취급하는 학생들도 많고 해서 그렇게 크게 기대감은 없습니다. ]유학생과 한국 학생 간의 실질적인 교류가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한국까지 유학을 올 필요가 있겠냐는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치엔/베트남 유학생:잘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꿈은 좀포기하고 싶었죠.]이런 구조가 장기화하면한국 유학의 매력은 떨어지고결국, 유학생 감소는 불가피합니다.[강신무/전북외국인유학생법률지원센터 이사장: 공격적인 어떤 정책들을 하지 않으면 분명히 전라북도에 있는 대학들이 최소 두세 개는 바로 소멸을 할 거예요. 유학생들도 그걸 왜 모르겠어요. 지역 경쟁력이 없으면 그 학교를 안 가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유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과 학업 지원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코디네이터도입이 시급합니다.세계의 대학들이 유학생을 위한교육 여건을 갖추며 글로벌 경쟁력을키우고 있지만 도내 대학들은 여전히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만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되돌아볼 시점입니다.JTV 뉴스 김학준입니다.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JTV 전주방송)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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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유학생 '잔혹사'...1년 400명 '자퇴'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신입생 충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대학마다 유학생 유치에사활을 걸고 있는데요.유학생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중도탈락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부족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수업을 따라가기도 어렵고 대학 생활에도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전주방송에서는 오늘부터 4차례에 걸쳐도내 대학 유학생들의 실태를 진단하고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김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도내 한 대학에서 모빌리티 학과 2학년에재학 중인 베트남 국적의 부득응앤 씨.수업을 따라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한국어 실력입니다.1년 동안 대학의 어학당을 거쳐 대학에들어왔지만 지금 실력으로 수업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합니다.[부득응앤/베트남 유학생 (2학년):선생님들은 조금 빠르게 알려줘서 잘 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어려운 느낌 있습니다. (속도도 빠르고, 단어도 어렵고요?) 네 맞습니다. 문법하고 ]때문에 벌써 여러 차례 유학을포기할 생각까지 했습니다.[부득응앤/베트남 유학생 (2학년):그만둘 생각이었거든요. 힘들어서 그리고 얘기 못하니까요. (더 설명을 해줄 수 있어요?)제가 이해 못 해서 숨이진짜 답답해요.이런 형편에 유학생들의 성적이 좋을 리없습니다.시험 준비도 어렵고 서술형으로 답안을작성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치엔/베트남 유학생 (대학원생):쓰기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성적은 어때요?) 불리해요. 외국인들이라고 쉽게 문제 안 해주고 갑자기 쓰는 거는 좀 어렵죠. ]대학에서는 과락에 해당하는유학생들이 적지 않지만 유학생이기 때문에 결석만 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점수를주려고 한다고 말합니다.[도내 대학 교수 (음성 변조):강의 내용 이해하는 건 고사하고 거의 답안을 작성을 못 한 친구도 점수를 줘야 되는 건지... (결국에) 적응을 못하고 가는 학생들도 많이 봤고요. ]C.G> 지난 1999년 74명이던 도내 외국인유학생은 지난해 8천여 명으로100배 넘게 늘었습니다. 베트남 학생이3천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김학준/기자:하지만 도내에서는 한 해 평균 400명이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도내 대학에서 중도 탈락한 유학생은1,250명이나 됩니다.[김지하/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일단 한국어나 전공 언어에 대한 역량이부족한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네트워크에 대한 장벽도 있고요유학생에게 요구되는 한국어 실력은 TOPIK으로 불리는 한국어능력시험 3등급입니다.3등급은 초중급 수준으로 석 달에서 반년정도만 배워도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치엔/베트남 유학생 (대학원생):3개월 정도면 3급 받을 수 있어요.3급이어도 실제 수업은 듣기 어려워요.]전문가들은 TOPIK 3등급으로 대학 수업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합니다.[임병식/군산대학교 자문교수:토픽 점수하고 실제 강의 이해 능력하고 보면 많이 현저하게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따라올 거라고 이해하면 굉장히 큰 착각이거든요.]대학도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지만 TOPIK 기준을 높이려 하지는 않습니다.한 명이라도 신입생을 더 끌어오기 위해섭니다.[ 도내 대학 관계자 (음성 변조):유학생을 좀 더 받기 위해서 좀 낮춘 거지 어떻게 보면. 급이 높아지면 학생들 모집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대학은 살아남기 위해 유학생 유치에사활을 걸고 있지만 기본적인 한국어도되지 않는 유학생들의 코리안 드림은중도 탈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학생을 위한 유학인지, 대학을 위한유학인지, 그리고 이런 방식의 유학이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커지고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JTV 전주방송)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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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안졌는데 '막차'...도시도 '소멸 위기'지역소멸의 그림자가해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는주로 군 지역 문제로 치부됐지만이제는 전북의 대표 중소 도시들까지삶의 시간표를 바꾸고 있습니다.저녁 7시만 넘어도불이 꺼진다는 정읍 시내와해보다 막차가 먼저 끊긴다는 남원시.도시의 '생활 기능'이서서히 꺼져가고 있는 현장을JTV 기동 취재, 최강 2팀의최유선, 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강훈 기자]정읍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다는정읍역 앞 상점가.버스 터미널까지 끼고 있어목좋은 상권으로 꼽히는 곳입니다.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지만벌써 저녁 장사를 접고문을 걸어 잠근 식당들이 많습니다.3년 전부터 팥죽집을운영하고 있는 신형헌 씨.인수 당시에는 저녁 8시 30분까지문을 열었지만 점점 앞당겨져최근에는 6시 30분에문을 닫는 일이 잦습니다.[신형헌/식당 주인 :유동 인구가 없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기가 많이 죽었죠. 아무래도 시내권에 인구가많이 줄었다 보니까 좀 그런 영향도있는 것 같아요. ]이 식당도 영업 시간을 줄이면서종업원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식당 주인 :코로나 오고 나서 오면서부터 (종업원을)안 썼죠. 그래도 하나씩 데리고 있었는데저녁에도. 점심 장사도 옛날보다 비교하면 반으로 줄었죠]사람도, 차량도 줄면서도심 주유소도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강훈 기자:정읍의 번화가인 수성동입니다. 밤 9시가 넘어가자, 골목의 대부분 인적은 끊겼습니다. 노래방이나 주점 같은 곳 정도가 불이 켜져 있고 대부분 식당이나 상가는 문을 닫았습니다.][김승영/정읍 택시기사:한 10시 넘어오면 사람 자체가 움직임이 없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사람의 움직임이 없잖아요. 그만큼 경기가 좀 안 좋다는 거죠.]정읍시청, 법원 같은 관공서를 비롯해상가가 밀집해 있는 수성동의 인구는1만 6천여 명.10년 전과 비교하면 12% 감소했습니다.나이별로 보면 더 큰 변화가 있습니다.[CG] 10년 전과 비교해10대는 47%나 급감했고,주요 경제 활동 인구인 2030과 4050은각각 27%, 4%씩 줄었습니다.반면 60대 이상은 55%가 증가해,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그늘이짙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최유선 기자]정읍시 수성동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남원의 가장 큰 번화가, 도통동 역시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9시가 조금 넘은 시각,길을 따라 늘어선 상점들은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문을 연 맥줏집도주인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이재금/남원시 도통동 :유동인구도 적고, 그런 거를 일단 아무래도 체감하고 있어요. 소비가 좀 줄어들지 않았나...][트랜스]남원시 도통동의 인구는10년 전과 비교해 10대와 20, 30대는각각 36%, 20% 줄어든 반면,60대 이상은 66%나 증가했습니다.인구가 감소하자 버스회사들은버스 운행 시간과 횟수를 줄였습니다.밤 8시가 조금 지났지만버스 정류장은 막차를 타기 위한학생들로 붐빕니다.[한채령/남원시 신정동 :버스도 잘 안 지나다니고그런 점에서는 좀 불편한 것 같아요.(2분 후에 타는 버스가 마지막이에요?) 네.]면 지역으로 가는 버스는해가 지기도 전에 막차가 떠납니다.[박지우.공도운/중학생 :(집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는 6시 50분이에요. (늦으면) 엄마 차를 타거나 아니면 택시를 타거나.][트랜스]10년 전 남원지역 시내버스의운행 종료 시간은 9시 45분이었지만지금은 40분 앞당겨진 9시 5분.운행 횟수도 445회에서264회로 40%나 줄었습니다.[최유선 기자 :광한루 인근의 버스 정류장입니다.이곳 정류장은 오후 8시 13분에마지막 버스가 떠나는데요.전기 공급도 오후 9시부터 중단됩니다.]남원의 대표 관광지 광한루 주변도밤에는 깊은 정적만이 감돕니다.[고세은/광주광역시 :낮에는 그래도 사람들 많고 북적거렸는데밤이 되니까 확실히 조용한 주택가라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처럼.]젊은이들은 이 적막한 도시에서더이상 자신의 미래를 꿈꾸지 않습니다.[박지우.공도운/중학생 :서울은 새벽 1시만 해도 시끌벅적하잖아요. 근데 남원은 뭐라 해야 되지? 저는 이제 애들이랑 그렇게 노는 걸 좋아해가지고.]지역 소멸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쉽게 끊어낼 수 없는 이유입니다.인구 감소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시민들의 삶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JTV NEWS 기동취재 최강 2팀입니다.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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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숙소' 당장 옮겨라...농민에 '불똥'창고를 개조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숙소,자칫 불이라도 난다면농민들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 밖에 없는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드렸습니다.JTV 보도 이후 전북자치도가전수조사에 나섰고,기준에 맞지 않는 농가는새 숙소를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그런데 농민들에게만불똥이 튀고 있습니다.심층취재, 김민지 기자입니다.종이상자가 쌓여있는 창고 안에칸막이를 세워 방과 주방을 만들었습니다.외국인 계절 근로자 3명이머물고 있습니다.창고나 비닐하우스 등숙소로 쓸 수 없는 곳에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살고 있다는JTV 보도 이후, 전북자치도는외국인 계절 근로자 숙소 전수 조사에착수했습니다.특히 그동안 확인하지 않던건축물 용도까지들여다보겠다는 방침입니다.[전북자치도 관계자 (음성변조) :건축물 대장상에 어떤 형태로 등재가 돼 있는지 그런 거를 확인하게끔. 혹시라도 진짜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이게 좀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또, 창고나 비닐하우스 숙소에 머무는외국인 계절 근로자를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불똥이 튄 곳은 농가입니다.1년 중 가장 바쁜 수확철이 코앞인데다당장 옮길 수 있는 숙소를 찾기도쉽지 않습니다.농민들은 시군의 허가를 받아숙소로 사용하고 있는데마치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낙인찍혔다며 억울함을 토로합니다.[농민(음성 변조) :외국인을 창고에서 재운다고. 화재보험이랑 에어컨이랑 전기장판 이런식으로 다 제출까지 다 해놓고 그렇게 했는데 지금...]시군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CG] 법무부 해석에 따르면창고나 비닐하우스는 숙소로 쓸 수 없지만 그동안 '지자체가 인정하면 사용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을 근거로허가를 내 줬기 때문입니다.//[오경애/진안군 농업정책과 인력지원팀장 :법무부 해석과 저희 지자체의 해석이 이제 맞지 않아 상이한 부분에 대해서 농가의 혼란스러움은 저희도 인지하고...]전북자치도는 이달 말까지전수 조사를 마치고,내년부터는 관련 지침을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현실적인 대책 없이지시만 내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나옵니다.[농민 (음성 변조) :정책 토론을 하려면은 여기에 관계된 사람들을 불러서 같이 앉아서 앞으로 어떻게 개선을 해 나갈 것인지까지 같이 얘기를 해서 풀어가야지...]진안군은 내년부터 군비를 반영해농가의 숙소 부담을 덜기 위한 사업을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하지만 얼마나 많은 농가가 기준에미달할 지 가늠하기 어렵고,앞으로도 더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필요한 상황이어서 실현 가능한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또 다른 숙제로 남아있습니다.JTV 뉴스 김민지입니다.김민지 기자 mzk19@jtv.co.kr(JTV전주방송)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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