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비슷비슷한 정책..."손질 서둘러야"장수군 등의 심각한 인구 감소 현실을전해드렸습니다.이들 자치단체는 인구 정책에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인구감소 추세를 늦추는 데 한계를보이고 있습니다.자치단체의 인구 정책도이젠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힘이 실리고 있습니다.이정민 기자입니다.장수군의 대표적인 인구 정책 가운데하나인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사업.올해 대상자 한 명에게 100만 원씩,모두 100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지금까지 신청자는 20명에 불과합니다.정해진 목표도 채우기 버거운 현실입니다.(CG)장수군은 올해 90여 개 인구정책에140억 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같은 동부권인진안은 107억 원, 무주는 194억 원에이릅니다.하지만, 세 자치단체는결혼 축하금과 전입 장려금, 대학 지원금 등으로 저마다 비슷비슷한 정책들이 많고출산과 청년유치 정책에 집중돼 있습니다. ///[진안군 관계자(음성변조):대부분 시골 지역은 다 그거 밖에솔직히 표시 나는 건 그런 거밖에 없고...]이런 가운데 무주군은최근 카페 명소에 외지 관광객들을 유치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습니다.실제로 지역의 독특한 카페와 식당에는SNS를 보고 찾아온 관광객들의 이어지면서거점마다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박수용/대전시 유성구:카페 갔다가 여기 무주에 또 무주 구천동에 가면 좋은 어사길도 있고 그쪽에 먹거리,볼거리가 많은데 그쪽으로 여행을...]무주군은 인구 유치가 한계가 있는 만큼이 방안이 청년 취업과 창업에 보탬이 되고무엇보다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도움이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이두명/무주군 기획조정실장:좋은 카페 하나가 1년에 관광객을몇천 명 유인하고 그런 상황들을자주 봤어요. 그래서 무주군에서는시그니처 스토어 육성도 적극적으로 하고...]진안군은 해마다 투르 드 진안고원이라는자전거대회를 열어 1천2백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장수군이 산악 마라톤 대회인트레일 레이스를 개최해 1천여 명을 유치하는 것도 생활 인구 늘리기의 일환입니다.물론 이같은 아이디어도 하나의 대안일뿐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 문제에 근본적인해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전문가들은 시군의 인구 정책도기존 주민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강조합니다.[황영모/전북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원래 주민들의 이런 생활 서비스를간과하는 문제가 사실 나타나고 있거든요.결국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생활 서비스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둬서정책이 시행이 될 때 인구가 결과적으로늘 것이다.]지역소멸의 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자치단체의 인구정책에 대한 보다 진지한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06.20
-
-
-
-
2만 명도 위태로운 장수...속절 없는 인구 감소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장수군입니다.5월말 현재2만 8백 열세 명까지 줄었습니다.장수 인구가해마다 수백 명씩 주는 걸 고려하면당장 2,3년 뒤면 2만 명선도 깨져1만 9천 명대 자치단체가 될 수도있습니다.속절 없는 인구 감소에 신음하고 있는동부권 상황을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장수군 산서면의 한 마을입니다.60가구가 넘었던 50년 전과 달리지금은 절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마을 주민의 80%는 70살 이상의 노인.[권희관/하오마을 이장:우리 마을 청년회장 형님이 75세입니다.지금 연세가 75세인데도 청년으로남아 있어요.]산서면의 인구는1천900여 명으로 장수 7개 읍면 가운데계북면 다음으로 적습니다.이곳에 한 곳뿐이던 의원과 약국마저도2년 전 차례로 문을 닫았습니다.주민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인근 시군을 찾아가야 합니다.[유정례/장수군 산서면:전동차 타고 산서 터미널로 가서거기 가서 시외버스 타고 오수가서직행 타고 전주에 병원도 가고 그래요.하루가 다 가.]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시설도 전무합니다.비슷한 또래도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보니가뜩이나 얼마 되지 않는 학생들은 끝없이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최홍림/장수군 산서면:(나만 해도) 평생 친구가 있는데우리 애들은 평생 친구가 없더라고.그래서 우리 애들도 전주로 전학을...](CG)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면지역 인구가 3천 명 아래로 떨어질 경우, 먼저 병원과 의원, 약국이 사라집니다.1천 명대로 주저앉으면식당, 세탁소, 미용실 같은 편의시설들도문을 닫게 됩니다.//인구가 줄어병의원이나 편의시설이 사라지고,그만큼 머물러 살기가 불편해 지니까사람들이 더 떠나는 구조가 된지 오래.(트랜스 자막)장수군의 인구는5월말 2만 813명까지 주저 앉아서불과 6년 만에 10% 이상 줄었습니다.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2,3년 안에 2만 명 선도 무너질 수 있고,주거환경도 더 나빠질 걸로 우려됩니다.[강지혜/장수군 정책팀장:일단 인구가 2만 선이 무너지게 되면생활에 필요한 병원, 마트 이런 전반적인 시설들이 다 같이 없어지게 되는 게가장 우려가 되고요.]사실 이같은 상황은 동부권 자치단체들이대동소이합니다.CG///진안군 인구는 2만 4천 명선까지 줄었고,무주군 인구는 2만 3천 명선까지 감소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진안, 무주, 장수 모두지난 2018년 이래 단 한 해도 반등하지못한 채 브레이크 없이 내리막길을달려왔습니다.///전문가들은 농촌 사회가사람 사이의 교류가 부족해서 행복감이낮아지는, 이른바 '사회적 불황'으로까지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황영모/전북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외부로부터의 지원과 교류에 대한자원의 유입이 없으면 농촌지역의 주민들은마을이라고 하는 섬 속에 갇혀 지내게 되고 그 안에서 사회적인 배제와 고립감은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는...]전북의합계 출산율이 0.78명까지 줄어든 가운데, 동부권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의 그늘이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06.20
-
-
-
-
문 닫는 결혼식장.... 전북 혼인율 최하위지난해 전북의 혼인율은 전국에서가장 낮았습니다.청년은 떠나고 결혼을 하겠다는인식도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출산율마저 전국 최하위 수준이어서인구전망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습니다.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지난해까지 결혼식이 열리던전주의 한 예식장.문은 닫혀있고 예식장 대신 카페 등으로활용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예식장 관계자:예식은 안 하고 컨벤션 센터 개념으로해서 각종 행사들 그런 쪽으로 좀 하려고그래요.](트랜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14곳의 예식장이 문을 닫았습니다.청년은 떠나고 예비부부까지 줄어들면서예식장과 결혼 업체에는 찬바람이불고 있습니다.[김인덕 / 결혼 준비 대행업체 대표:불과 몇 년 전부터는 굉장히 급감하는 걸저희가 체감하고 저희뿐만 아니라특히 이제 큰 도시들은 더 체감이 크죠.](CG) 지난해 전북의 인구 1천 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3.1'명. 2년 연속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트랜스) 결혼 연령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남성 초혼 연령은1년 전보다 0.3세가 오른 34.1세를 기록해, 서울, 제주, 부산 다음으로 높았습니다.[김원주 / 34세돈은 더 안 모이고 나이는 더 먹어가고그러면서 이제 계속 내려놓는 게 많아지는것 같아요.결혼자금이 부족해 결혼을 기피한다는응답이 가장 많았고 결혼이 필요하다는인식도 낮아지고 있습니다.(CG) 결혼에 긍정적인 응답은 전북에서2014년 63%였던 것이 2022년에는 55.8%로떨어졌습니다. (CG)[유영운/ 28세나 혼자 챙기는 여유도 없다 보니까(결혼을) 조금 멀리하고 싶어 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지난해 합계출산율마저 0.78명으로경기도 다음으로 가장 낮았던 전북.경제와 혼인, 출산이 맞물리는악순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JTV 전주방송)
2024.04.18
-
-
-
-
인구감소지역 활성화 3종 정책 추진정부가 지방 소멸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인구 감소지역에 대한 다양한 활성화대책을 내놓았습니다.인구감소 지역에 주택구입 시 혜택을 주고소규모 관광단지 개발과 지역 특화형 비자 정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정부가 인구감소 지역에 대해 밝힌 대책은크게 세 가지입니다.먼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세컨드 홈' 정책입니다.집이 있는 사람이인구감소 지역에 4억 원 이하 주택을 사면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해서 세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겁니다.(CG IN)예컨데,실거래가 9억 원 주택을 장기 보유한고령자가 특례 지역에 공시가격 4억 원인주택을 샀을 때,재산세는 94만 원,종합부동산세는 71만 원 낮아지고,기존 주택을 13억 원에 판다고 가정하면8,551만인 양도소득세는 22만 원으로 대폭 줄게 됩니다.(CG OUT)전북에서는 전주,익산,군산과완주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이 대상입니다.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관광단지도 조성합니다.전북에서는 고창에 3천5백억 원을 투입해서2029년까지 리조트와 호텔, 컨벤션을 갖춘종합 테마파크도 추진합니다.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에게 주어지는지역특화형 비자 할당 인원도 늘렸습니다.전북은 지난해 4백 명에서올해는 10개 시군에 703명이 배정됐습니다.[최상목/경제부총리 :인구감소 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추진하여 인구감소 지역을 머무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전북자치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도다양한 자체 사업들을 고심하고 있습니다.[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이제 중앙부처에서 하는 사업들 중에저희가 할 수 있는 사업을 이제 많이 고민하고 있는 중이고...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인구감소 열차가, 정부의 이번 조치로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지켜볼 일입니다.JTV NEWS 천경석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04.18
-
-
-
-
시외버스, 적자 심화에 휴업 예고시외버스 이용객이 가파르게 줄면서문을 닫는 터미널이 늘고 있다는 보도,전해드렸었는데요.그런데 이제는전북 시외버스의 절반 이상이영업난을 이유로 휴업을 예고하고나섰습니다.관건은 결국 자치단체의 보조금인데,자칫 도민들의 발이 묶일 우려가 커지고있습니다.천경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전북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을 연결하며중장거리 교통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시외버스.도내에는 5개 업체가 260여 개 노선을운행하고 있습니다.지난달 이들 운수업체들은 전북자치도에적자가 심한 일부 노선을 오는 5월부터는휴업하겠다고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홍옥곤/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시외버스 업계가 경영난이 그동안의 적자 누적으로 인해서 경영의 한계점에 와 있습니다.]코로나19 이후 휴업 중이던 116개 노선에, 76개 노선의 운행을 추가로 중단하겠다는 겁니다.도내 266개 노선 가운데중복 노선을 감안하면 모두 152개 노선으로전체의 60%에 가까운 규모입니다.(CG IN)조합이 밝힌 5개 회사의 운송 적자액은코로나 첫해인 2020년 1백억 대 규모였고,2021년과 2022년 각각 30억에 육박했으며지난해 40억 원이 넘었습니다.지난 4년간모두 2백억 원이 넘는다는 설명입니다.(CG OUT)전북자치도는노선별로 실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제시한 노선들에 대해서 검토 중에 있어요. 첫 번째로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가장 큰 문제잖아요. 그러다 보니이제 고려할 부분이 많습니다.]결국 시외버스 업체에게 주고 있는손실보전금 증액 문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보입니다.전북자치도의 재정부담과시민들의 불편 사이에서, 시외버스 휴업문제가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JTV NEWS 천경석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03.07
-
-
-
-
결혼하면 1천만 원... 효과는 글쎄?익산시가 빠르면 하반기부터결혼축하금 1천만 원을 지원하기로했습니다.2, 30대 청년 인구를 붙잡아출생률을 높여보겠다는 취지인데요하지만 5, 6년 전부터같은 지원을 하고 있는 김제시와 장수군도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서효과가 있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올해 1월 말 기준 익산의 인구는26만 9천 4백여 명,27만 선이 무너졌습니다.CG IN) 2. 30대 청년 인구가해마다 2천여 명씩 줄다 보니혼인 건수는2021년 878건에서 지난해 653건으로,같은 기간 출생아 수도1천68명에서 923명으로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CG OUT청년 인구를 붙잡기 위해익산시가 현금 지원 카드를 꺼냈습니다.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1년 이상 익산에 주소를 둔50세 이하 혼인신고자에게결혼 축하금 1천만 원을 주겠다는 겁니다.CG IN주택자금 대출 이자도최대 1천8백만 원까지 지원하는데모든 지원 사업을 더하면 1인당1억 7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CG OUT[진수정/익산시 인구정책계장 :사회 진출부터 취업, 결혼,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저희가 다방면으로 지원을 해서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하지만 이 같은 현금성 지원이과연 효과가 있겠냐는 지적도 여전합니다.[손문선/익산 좋은정치 시민넷 대표 :30대 인구를 잡기 위한 중견기업 유치나 그에 대한 인센티브, 이런 것들이 제공이 되어야만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 생각을 하고요.]장수군은 2018년부터,김제시는 2020년부터 1천만 원씩결혼 축하금을 지원하고 있지만혼인신고와 출생아 수 모두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A자치단체 관계자(음성 변조) :경쟁이 되는 상황이 생기고, 오히려 다른 지자체 인구를 뺏어오기만 하면 이게 실질적으로 인구를 늘리는 효과는 없다고 보이거든요.]가뜩이나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들이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인근 지역의 인구를 뺏고 뺏기는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는 상황.청년 인구 유출이출생아 수 감소로 이어지고,지역의 활력까지 떨어뜨리는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과감한 수도권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는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4.02.08
-
-
-
-
터미널 폐업 막았지만....운행 감축 잇따라인구감소로 버스 이용객이 감소하면서농산어촌의 대중교통 서비스는계속 악화되고 있는데요자치단체들이 터미널까지 인수해서대중교통을 지키겠다고 나섰지만,버스 운행 횟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김학준 기자입니다.터미널에 버스 운행 시간이 변경됐다는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운행 감축에 따른 것입니다.터미널이 폐업 위기에 놓이자고창군은 대중교통을 지키겠다며지난해 3월 터미널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지난해 8월과 10월, 그리고올 들어 지난달에 걸쳐 버스 운행 횟수가세 차례나 감축됐습니다.목포와 전주로 가는 버스는 석 달 만에13차례나 줄어, 승객들의 대기 시간은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버스 이용객 :사람이 없으니까 (버스가) 많이 줄었지,우리 11시 40분 차 타려다가 지금 못 타고지금 이제 1시 55분 차 타려고 했지... ]지난 2021년부터 정읍시가 운영하고 있는신태인터미널도 마찬가지입니다.시외 노선의 운행횟수는 3년 전하루 17차례에서 11차례로 줄었습니다.[ 김을섭 / 정읍시 감곡면 :이제 11시 45분 차를 타야 해.그 차를 놓쳐버리면 이제 1시 25분차를 타야 하고. 그러니까그냥 (시간이) 맞지를 않아요. ]이용객이 감소해 경영난을 겪는버스회사는 운행을 줄일 수밖에없다는 설명입니다.[ OO 버스 관계자 :손님이 있어야지 차를 늘리든지 할 판인데원체 없으니까 2명, 3명 태우고 다니고 그러는 거지 ]도내에서는 고창군과 정읍시, 임실군이버스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지역민의 이동권을 지키기 위해어떻게든 터미널의 문을 닫는 것은막았지만 버스 운행이 줄어드는 것까지는막지 못하고 있습니다.[자치단체 관계자 (음성 변조) :저희가 논의 자체는 하지 못합니다.시외버스 회사하고 전라북도 간에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인구감소로 가속화하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쇠퇴를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자치단체의 노력에도그 해법은 좀처럼 떠오르지 않고 있습니다.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02.08
-
-
-
-
영유아 관련 시설이 노인시설로 전환요즘 지역에 있는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관련 시설들이노인을 돌보는 시설로 전환하는 경우를흔히 볼 수 있습니다.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고령화를가장 단적으로 드러내는상징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는데요.전북의 인구 증가율마저전국에서 가장 낮아서 향후 전망도암울합니다.먼저,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정읍의 한 노인 요양시설.1년 전까지만 해도정읍의 유일한 산후조리원이었습니다.[요양시설 관계자:노인 인구는 많고 고령화 시대가 되고정읍은. 그러니까 이걸로 (요양시설)전환한 거고, 저는 이 건물이 필요했고하니까...]정읍에 있는 이 건물은원래 어린이집이었지만 2021년에노인돌봄시설로 전환됐습니다.[강훈 기자:이처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아동보육시설로 사용되던 곳이노인장기요양 기관으로 전환되는 경우는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CG)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장기요양시설로 전환된 곳은 전국적으로 지난 2019년27곳에서 지난해 50곳으로 늘었습니다.(CG)전북자치도에서는 최근 10년간전주와 정읍, 무주, 고창에서8개 아동보육시설이 전환됐습니다.출생아 숫자는 줄고 고령인구가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CG) 전북의 1천 명 당 출생아 수는3.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습니다.반대로 1천 명 당 사망자 수는 10.7명으로 전라남도 다음으로 높습니다.출생과 사망에 따른 인구 자연 증가는천명 당 마이너스 7.4명으로 전남과 함께가장 낮았습니다. (CG)[김동영 / 전북연구원 인구·청년팀장:자연 증감의 결정적 요소가 물론 노인의사망률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출산율이잖아요. 결혼도 미루고 출산도 미루고이런 성향이 나타나는 거죠아이를 위한 시설이 노인을 위한요양시설로 바뀌고 있는 상황.전문가들은 전북의 노인인구 증가와출생아 감소의 반비례 관계가 더욱뚜렷해지는 원인을 찾고 다각적인 해법을고민해야 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JTV NEWS 강훈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02.01
-
-
-
-
어린이집과 유치원 5년내 458개 닫는다사정이 이렇다 보니앞으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보입니다.전북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5년 안에 450개 이상 문을 닫을 거라는전망까지 나왔습니다.그만큼 아이키우는 환경은 더 나빠지고저출산은 더 심화되는 악순환이우려됩니다.이어서 김학준 기자입니다.전주에 있는 이 어린이집은현재 90명의 영유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인구 밀집지역이고주변 시설들이 여러 개 문을 닫았는 데도원아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문제는 이런 추세가갈수록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고철영 / 전주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결혼, 출산을 미루다 보니까 지금 더 앞으로 향후 3~4년은 더욱 더 힘들 것이라고저희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C.G>실제로 최근에 나온육아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앞으로 5년 동안 전북에서만 30%가 넘는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줄어들 것으로전망됐습니다.연구소는 올해에만2백여 개 시설이 문을 닫는 것을 시작으로2028년까지 모두 458개가 폐원할 것으로내다봤습니다.(OUT)도시도 도시지만농촌지역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이미 폐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1,20년 전에 비해 원아가 10분의 1까지줄어든 곳도 부지기수입니다.[ 송원호 / 완주지역 어린이집 원장 :제일 큰 문제는 1년 단위로 정들었던직원들을 자꾸 자꾸 내보내야 되는 것이굉장한 심리적인 스트레스입니다. ]이처럼 아동시설이 문을 닫으면아이 키우는 환경은 더욱 악화되는악순환이 불가피합니다.[ 한현석 / 전북대 심리학과 교수 :남아 있는 학부모들도 심리적으로동요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없다고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폐원이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출산장려정책이 백약이 무효한 가운데현장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저출산 속도에 더욱 긴박한 비상벨이 울리고 있습니다.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2024.02.01
-
-
-
-
소멸 위기...'고창터미널'의 도전농어촌의 버스 터미널은마을과 도시를 잇는 이동 거점이자병원과 약국 같은생활 필수 시설이 모여 있는생활의 거점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인구 감소로 승객이 줄면서문을 닫는 터미널이 늘고 있고,생활 필수 시설마저 사라지고 있는 게현실입니다.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연속 기획,오늘은 터미널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고창군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닷새에 한 번씩 열리는 고창 장날,버스터미널은 인근 면 지역에서 온주민들로 북적입니다.하지만 대기실은 비좁고,냉난방 시설이 없는 야외 정류장은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습니다.그나마 앉을 자리도 부족해화단에 걸터앉아 버스를 기다리는승객들이 적지 않습니다.[김판남/고창군 고수면 :겨울에는 징그럽게 추워. 에어컨도 없어. (새로) 만들어서 에어컨도 넣어주면 좋지. 더운게 우선 이거 하나 (부채로 쓰려고) 주웠어...]터미널은 농어촌 주민들이 오가는거점 공간입니다.터미널 주변에 병원과 약국, 마트 같은생활 필수시설이 밀집해 있는 것도이 때문입니다.[트랜스]하지만 인구는 줄고,자가용 이용자가 증가하면서문을 닫는 농촌지역 터미널이 늘고 있고,생활 필수시설마저 함께 문을 닫는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황영모/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이것을 그냥 내버려 두거나 폐쇄시키기보다는 도시의 청년 활동가들 또 농촌에 이런 일정한 뜻 있는 사람들이 거기에서 혁신 활동을 이룰 수 있는 실험의 공간으로...]고창군이 터미널을 중심으로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것도이 때문입니다.[트랜스]경영난을 겪던 터미널을 매입해오는 2027년까지 18층 규모의주상복합건물을 짓고,그 안에 청년 창업과 문화 공간,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국가예산 2백50억 원 등모두 1천7백억 원이 투입되는대규모 사업입니다.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은 그동안 서울 용산과 경기도 고양 등주로 대도시에서 이뤄졌지만군 단위 지자체가 선정된 것은고창군이 처음입니다.[노형수/고창군 부군수 :청년들이 없어서 다들 밖으로 빠져나가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 공영터미널이 청년복합센터가 되면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기고...]농촌 주민들의 이동 거점인 터미널의재생사업을 통해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고창군의 실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3-06-23
-
-
-
-
'건물보다 사람'...소멸 위기에 도전장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기획보도 순서입니다.오늘은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서마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두 지역의 사례를 소개합니다.하원호 기자입니다.구름도 쉬어간다는 진안군 백운면은진안에서도 오지로 꼽힙니다.한창 바쁜 농사철,마을 노인들이 짬을 내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내가 원하는 위치로 옮기기도 하고, 크기 변경도 하고, 회전도 되고...]글쓰기와 춤, 바둑교실 같은다양한 프로그램이매주 마을에서 열립니다.멀리 읍내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을덜게 되면서 참여율도 높아졌습니다.[이성용/진안군 백운면 :(읍내에서 하면) 시간도 그렇고, 교통편도 그렇고 어려움이 있죠. 가까운 데서 이렇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니까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프로그램을 이끄는 곳은주민들이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고령화되는 마을의 문제를스스로 해결해 보자며십시일반 출자금을 조성했습니다.15년 넘게매달 마을 소식지를 펴낼 만큼,주민들이 자치 역량을 쌓아온 결과입니다.[이남근/백운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지금 이대로 방치하면 우리 문제는 누가 해결해줄 거냐, 그런 취지에서 우리가 스스로 한번 해결해 보는 그런 단체를 한번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느냐...]순창군 인계면 주민들도 협동조합을 통해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지은 건물을놀리지 않고, 완공과 동시에작은 도서관과 카페,빨래방과 미용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성다남/순창군 인계면 :좋지. 가까운 데서 빠니까. 옛날에는 밟아서 빨고 그러니까, 지금처럼 깨끗하게 못했지.]사전 논의를 거쳐주민들의 요구를 설계에 담아냈고,누가, 어떻게 운영할지치밀하게 준비한 덕분입니다.[이월자/순창군 인계면 다시청춘관협동조합 대표 :인계면처럼만 하고 싶다고 많이 부러워해요. 그리고 우리 인계면으로 이사 오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수십 년째이름만 바꿔 시행돼 온 농촌사업이실패를 거듭한 것은사람보다 건물을 짓고, 시설을 늘리는데치중해왔기 때문입니다.[황영모/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이런 필요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 공동체, 이런 제공 조직을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야 될 것이고, 지역의 몫이 바로 거기에 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먼저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두 마을의 사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3-06-22
-
-
-
-
소멸 위기 '생활인구'로 극복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기획보도 순서입니다.읍면에서 인구 3천 명 선이 무너지면병의원과 약국, 식당과 주유소 등생활 필수 시설이 문을 닫는다는연구 결과, 얼마 전 보도해 드렸습니다.그런데 인구는 천 5백 명도 안 되는데병의원과 약국은 물론,한의원까지 운영되는 지역이 있습니다.주말이면 식당에 대기 줄이 생길 만큼,사람들이 몰린다는 이 지역,어떤 비결이 있는 걸까요.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트랜스]임실군 강진면의 인구는 1천439명.임실 12개 읍면 가운데6번째로 인구가 적습니다.그런데 도로 양옆으로 식당 등여러 상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휴일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돕니다.[송정근/식당 주인 :호국원에 오시는 손님들이 강진에 들렀다 가시면서 식사를 많이 하시고 그러다 보니 상권이 많이 살아나고...][트랜스]초중고, 3개 학교가 여전히 운영 중이고병원과 약국, 한의원도 1곳씩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식당은 19곳, 편의점과 마트는 8곳,미용실 5곳, 숙박업소도 4곳이나 됩니다.[김선규/한의사 :(수익은) 그냥 생활비는 가져갈 정도죠. 적자는 아니죠. 주변에 터미널도 있고, 또 건너편에 병원도 하나 있고, 그래서 이 정도면 뭐 그냥 유지하는데 큰 문제는 없겠다.]덕분에 인근 주민들은멀리 임실읍이나 전주까지 나가지 않아도진료를 받고, 생필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이남순/임실군 강진면 주민 :병원이 있어서 좋고, 목욕탕이 있어서 좋고, 식당이 있어서 좋고, 어쨌든 마트라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대로 사는 거지 뭐...]적은 인구에도 이렇게생활 필수시설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방문객 덕분입니다.[트랜스]면 소재지 인근에 있는국립 임실호국원에는연간 방문객이 59만 명에 이르고,필봉 농악 전수관과섬진강 자전거길을 찾는 방문객도수만 명이나 됩니다.이처럼 해당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업무나 여가 등을 위해방문하는 인구를 생활인구라고부릅니다.[하원호 기자 :출생률이 줄면서 인구 감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습니다.이 때문에 주소지 이전을 통해경쟁적으로 주민등록 인구를 늘리는제로섬 게임 대신, 생활 인구를 확보해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가잇따르고 있습니다.]충북 옥천군은 지난해부터타 시.도 주민들에게디지털 관광 주민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트랜스]군민에게만 제공했던관광지 입장료 할인은 물론,숙박업소나 음식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벌써 2만 9천여 명이 관광 주민으로등록했습니다.옥천군 인구의 절반이 넘습니다.[이선옥/충북 옥천군 문화관광과 :실질적으로 사용하신 분이 1만 6천 명이돼요. 1년이 안되는 동안, 이만큼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는 것을 저희가 이것을 통해서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이거든요][트랜스]휴가지에서 일도 하고관광과 휴식을 즐기는 워케이션,닷새는 도시,이틀은 농촌에 머무는 5도 이촌,도시 아이들을 위한 농촌 유학 등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맞춤형 정책 개발이 과제로 남았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2023-06-21
-
-
-
-
건물만 덩그러니... 8천억 사업 효과 있나?지역 소멸의 위기와 대안을 모색해 보는연속 기획 순서입니다.정부는 지역 소멸을 막는다며농어촌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전북에서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에8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는데요.효과는 어땠을까요.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1천7백여 명의주민들이 살고 있는 진안군 성수면.2년 전 면 소재지에실내 체육관을 지었습니다.탁구대엔 먼지가 가득 쌓여 있고,포장도 뜯지 않은 용품이 적지 않습니다.사용 대장을 보니,지난해 11월 이후엔 이용 기록이 없습니다.[마을 주민 : (여기 사람들 많이 이용하나요?) 사람이 많이 살아야지. 사람이 있어야지, 인구가 있어야지. 행사 때나 조금 쓰고 그러는 거지.]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받은 예산57억 원 대부분을 실내 체육관과야외 놀이터를 짓는데 썼지만정작 이용자는 많지 않습니다.심지어 바로 옆 초등학교에도실내 체육관이 있습니다.그런데도 진안군은이번엔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으로다시 40억 원을 투입해주민 교육 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진안군 관계자 : 실내 체육관만 있고, 주민들이 모여서 이제 회의도 하고, 이제 프로그램 진행하고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CG IN농어촌 지역 주민들의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며정부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기초생활 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농촌중심지에는 최대 150억 원,기초생활 거점에는 40억 원의사업비가 지원됩니다.전북에서만 149개 읍면에서사업이 이뤄졌거나 추진되고 있는데총 사업비가 8천2백70억 원에 이릅니다.CG OUT대부분의 사업비는건물을 짓는데 들어갑니다.[트랜스]사업비의 70%는 국가 예산으로,나머지 30%를 도와 시.군이나눠서 부담하는 구조다 보니자치단체 입장에선 큰 돈 들이지 않고도주민들에게 생색을 낼 수 있는 겁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는비슷한 사업이 중복돼 추진되기도 합니다.[순창군 관계자 : 기초생활 거점이나 중심지 사업이 순창군은 한 번씩은 다 돌아갔어요. 그러니까 11개 읍면이 한 번씩은 사업을 했어요. 사업 내용은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규모가 좀 차이가 있어요.]농어촌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활성화 사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하지만 건물부터 짓는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이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얼마나 기여했는지,면밀한 평가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3-06-20
-
-
-
-
1천 명 무너지면 주유소도 '폐업'고령화와 저출생에 따른 지역 소멸이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특히, 농촌의 면 지역은병원과 약국은 물론,주유소나 슈퍼마켓처럼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조차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인구가 줄어 생활 필수시설이 문을 닫고,정주여건이 열악해지면서다시 사람이 떠나는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건데요JTV는 오늘부터지역 소멸의 실태를 점검하고,대안을 찾아보는 기획취재를 마련했습니다.먼저, 하원호 기자입니다.[트랜스]남원 서북쪽에 자리한 덕과면,전체 인구는 913명에 불과합니다.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542명으로절반이 훌쩍 넘습니다.지난해 덕과에서는단 한 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았습니다.수요가 없다 보니 면 소재지에 하나뿐인하나로마트에서도 기저귀나 분유를팔지 않습니다.[하나로마트 직원 : (아이들 기저귀도 있어요?) 아니요. 기저귀는 없어요. 아이들이 없어요, 거의.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회전율이 안 돌아가면 팔 수가 없잖아요.그래가지고...]그나마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열고,일요일엔 문을 닫습니다.덕과면에 한 곳뿐이던 주유소도오래전 문을 닫았습니다.녹슨 주유기 앞에는나무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세 곳이던 식당도 두 곳이 문을 닫아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면인근 오수나 남원까지 나가야 합니다.[조길연/남원시 덕과면 : 남원인데, 저희는 오수로, 가까운데 거기로 가서 식사를 한다거나 농번기 철에 한창 바쁠 때 그런 데 이용을 많이 하죠.]CG IN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인구 규모별생활서비스 시설 보유 비율을 보면면 지역의 인구가 3천 명 이하로 떨어지면먼저 병원과 치과 의원,한의원과 약국 등이 문을 닫습니다.인구가 1천 명 대로 내려앉으면식당과 제과점, 세탁소와 목욕탕,미용실 등 주민 편의시설이 사라지고,1천 명 이하로 줄어들면대부분의 시설이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것으로나타났습니다.CG OUT[트랜스]도내 246개 읍면동 가운데인구가 3천 명 미만인 곳은 118곳에 이르고, 1천 명이 안 되는 면도 5곳이나 됩니다.젊은이는 적고, 노인만 늘어나는역 피라미드 인구 구조여서5년 후, 10년 후를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안동준 남원시 덕과면장 : (이장님 대부분이) 70대 중반, 60대 중반에 있는 사람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10년 정도 지나면 이 분들이 70세, 80세, 90세 가까이가 돼요.]하원호 기자 :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병의원과 약국, 주유소 같은생활 필수 시설의 감소로 이어지고,정주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다시 사람이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3-06-19
-
-
-
-
도내 폐교 42개...방치되거나 제기능 못해이처럼 인구가 가파르게 줄면서농촌에서는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현재 전라북도의 폐교만 42개나 되는데상당수는 방치되고 있거나 제대로 활용되지못하고 있습니다.이어서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지난 2006년 문을 닫은부안의 대수 초등학교입니다.전북교육청은 30억 원을 들여이곳을 전통 한지 체험 시설로조성하고 있습니다.지역 주민들은 큰 기대를 드러냅니다.[김명순/부안군 백산면:폐교가 되어서 여기가 숲이 우거져서 참 보기 안 좋았어요. 좀 흉하기도 하고 풀밭이 되다 보니까. 근데 이렇게 닥나무 (한지) 체험관이 들어서서 마을 주민이랑 이 근처 주민들이 엄청 좋아하세요.]한지뿐만 아니라 VR, 메타버스 같은체험 시설을 접목해 학생들의미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윤장근/부안교육지원청 장학사:닥나무 한지를 이용해서 VR, 코딩, 메타버스 그런 미래 교육도 지향을 하고 그 운영 과정에 있어서 부안에 있는 다양한 지역 주민과 강사진들이 다 참여하는 지역과 함께하는..]현재 전라북도의 폐교 42곳 가운데12곳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놀리고있습니다.또, 교육청이 교육용으로자체 활용하거나 민간에 임대를 준 폐교도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최선자/전북교육청 재무과장:자체 활용한다고는 했지만 관리라든가 운영면에서 미흡한 폐교도 많이 있습니다.지역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폐교 활용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폐교 활용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전북교육청은 올해 임실군에 있는폐교 2곳의 매각을 추진하고지자체와 협의해 구체적인폐교 활용 방안을 세우기로 했습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2023-06-19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