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정

익산역 확장 첫 발...  환승센터는 제자리

익산역 확장 첫 발... 환승센터는 제자리

호남의 관문인 익산역의 한 해 이용객은 7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이 부족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는데 대합실을 넓히고, 추가로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 첫 발을 뗐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복합환승센터 구축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10년 전 KTX 개통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익산역. 하지만 연간 이용객이 6백80만 명에 이르다 보니 주차장은 늘 포화상태입니다. 승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나 편의시설, 업무공간도 부족합니다. [용승권/서울시 강서구 : 노트북이나 이제 태블릿 PC 같은 거, 아니면 휴대폰 같은 거를 충전을 해야 되는데 사실 이 뒤에 보시는 공간처럼 충전기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좀 한정적이긴 해서...] 연결을 앞둔 서해선과 오는 2030년, 새만금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익산역 이용객은 1천3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비 10억 원이 반영됨으로써 대합실을 확장하고, 선상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첫 발을 뗐습니다. 하지만 익산역에 환승센터를 비롯해 업무와 쇼핑, 주거시설을 짓는 복합 개발 사업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2년 전 대형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전면 보류된 상태입니다. [최영철/익산시 도시전략산업과장 :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고금리로 건설사들이 사실 이 사업에 지금 당장 뛰어들 여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은 정부 계획에도 반영돼 있는 만큼, 민간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사회·경제

귀성 시작...설렘 가득 안고 고향으로

귀성 시작...설렘 가득 안고 고향으로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에는 모처럼 정든 고향을 찾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6개월만에 다시 만난 딸과 엄마가 격한 포옹으로 서로를 반깁니다. 조금이라도 먼저 딸을 보기 위해 기차역까지 마중 나온 엄마는 기쁨을 감추질 못합니다. 딸은 엄마가 좋아하는 꽃 선물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강현경, 김수빈 / 전주시 효자동 : 연휴가 길어서 내려왔어요. 이제 꽃이랑 이렇게 사서 왔어요. 제가 꽃을 좋아하니까 매번 이렇게 사 와요. ] 바리바리 싸든 짐 가방을 든 귀성객들로 가득한 버스터미널. 때 맞춰 도착한 버스에 짐을 싣고, 고향으로 향하는 차에 하나둘 올라 섭니다.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던 이 대학생은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은 벌써 고향인 담양에 가있습니다. [ 추보각 / 전주시 금암동 : 좀 설레기도 하고 집에서 쉴 생각 하면 좀 편해지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 어린 손주가 행여 힘들지는 않을까 무거운 짐을 들고 서울로 역귀성에 오른 노부부도 있습니다. 며칠에 걸쳐 음식도 손수 만들어 챙기고, 8개월 만에 아들, 손자를 만날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강숙희, 서준철 / 전주시 삼천동 : 손자가 다섯 살 먹었기 때문에 어린이숲 같은 데 같이 손잡고 걸으면서... ] 서울에서 전주로 오는 버스 예매율은 80%, 호남선과 전라선의 열차 예매율은 모두 100%에 가까웠습니다. 닷새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역과 터미널에는 오늘밤 늦게까지 귀성객 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김학준 / 기자 :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 (JTV 전주방송)

교육·문화·스포츠

전북을 지킨 중견 작가들...'녹슬지 않는 길'

전북을 지킨 중견 작가들...'녹슬지 않는 길'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북 작가들의 관록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30여 년 동안 전북에서 활동해온 세 명의 중견 작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종이죽을 조각칼로 하나하나 긁어내 표현한 갈대밭의 흔들림. 갈대밭을 헤쳐나가는 수도사의 뒷모습은 진리를 찾아가는 구도자의 고뇌를 보여줍니다. 김경희 작가는 30여 년 동안 임실 오궁리 미술촌에서 내면의 소리를 일기장처럼 화폭에 옮겨왔습니다. [김경희 / 작가: 그 힘든 길을 따라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렇게 갈등하는. 저 수사님을 통해서 내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회색 피부에 초점을 잃은 눈동자. 마대자루를 덧대고 어두운 색의 유화물감을 겹겹이 쌓은 두터운 질감은 젊은 날의 고뇌를 상징합니다. 전북 미술계에서 비구상 화단을 이끌어 온 김신교 작가는 이제 황금빛으로 인간과 자연의 화합을 이야기합니다. [김신교 / 작가: 제 자신 스스로 밝아지고 싶고 또 어떤 희망과 사랑을 주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전북 미술계의 맥을 이어 온 중견 여성 작가 세 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일순 / 전시 기획자: 전북 미술계의 멘토와 같은 분들로. 오로지 작가의 길을 걸어오셨다는 점에 대해서 찬사와 박수를 보내고.] 28점의 작품을 통해 지난 30년에 걸친 화풍의 변화와 성장의 궤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박진아 / 전주시 만성동: 뒤로 가면 갈수록 작가의 고유의 색깔이나 화풍이 느껴져서 관람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오는 21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깊이 있는 감상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지역

두산전자, 김제 산단에 공장 준공

두산전자, 김제 산단에 공장 준공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에 두산전자의 생산 공장이 완공됐습니다. 장수에서는 신라 시대 국보급 유물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제 지평선 산단에 700억 원을 투자한 두산전자의 소재 생산공장이 완공됐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연성 동박적층을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는 110여 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정성주 / 김제시장: 김제시 1호 대기업인 두산의 준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역에서 함께 성장하고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역사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신라 금관총에서 발굴된 금관과 금허리띠장식 등 국보와 보물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장수에서 열렸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1일까지 장수역사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김울림 / 국립익산박물관장: 금관총 금관이 사과와 한우로 유명한 고장 장수를 찾았습니다. 군민 여러분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품을 직접 보실 수 있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남원시가 전북자치도에서 추진하는 농생명산업 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돼 대산면에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농생명산업지구는 농지전용 허가 등의 권한이 전북자치도에 있어 규제완화를 통해 한층 신속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경식 / 남원시장: 에코스마트팜 농생명 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기업유치와 청년농 유입이 활성화되어 지방소멸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비, 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완주군이 앞으로 열릴 3개 축제에 대비해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완주에서는 오는 27일 완주 청년 맥주축제가 열리고, 다음 달에는 와일드 앤 로컬푸드 축제와 행복완주산단 어울림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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