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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무연' 사회의 그늘... 또 하나의 '사각지대'장기간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고고립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은둔형 외톨이'라고 하는데요.정부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한다고 하지만 손길은 제대로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이들을 다시 사회로끌어내는 것이 공적 보호망의 새로운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전주방송은 오늘부터 세 차례에 걸쳐은둔형 외톨이의 문제점과 해법을찾아보는 집중기획을 마련했습니다.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지난달, 전주시 서신동의 한 빌라에서의식을 잃은 아이와 함께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이 여성은 형제나 이웃에게 본인의상황을 알리지 않고 고립된 생활을해왔습니다.지자체의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서신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음성변조):(복지 사각지대 대상 안내문이) 반송이되지는 않아서, 그걸 이제 저희한테반송이 되지 않았으니까 받으신 걸로이제 추측할 수밖에 없죠.]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도내에서 발굴된복지사각지대 대상자는 25,000여 명입니다.정부와 자치단체가 아무리 대상자를발굴해도 이번 경우처럼 본인이연락을 받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이상록 /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긴급복지 지원 제도에서는 주변에서라도 신고를 통해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이제 고립돼 있으신 분들은 그런 접근들이 더 어렵겠죠. 관계가 단절돼 있거나 이런 상황들이 있으면 말입니다.(CG) 은둔형 외톨이는6개월 이상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생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CG)공적 보호망이 미치지 않는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인터뷰: 서양열 / 전북사회서비스원 원장(자발적 고립은) 정말 쉽지 않은 숙제지만 그래도 풀어야 돼요. 아니면 앞으로 이 고립은 더 심해질 거라고 보거든요. 여기가 파악이 됐으면 이분을 밖으로 나오게끔 끊임없는 진입 체계가 조직돼야 된다고 보거든요.(CG) 2019년 국내에서 220만 명가량이사회적으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됐지만2021년에는 280만 명으로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 (CG)고립을 택한 이들을일단 그늘 밖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스스로 관계를 단절한이른바 '무연' (無緣) 사회에서정부와 자치단체가 고민해야 될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JTV NEWS 강훈입니다.(JTV 전주방송)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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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간.용도 빠진 토지승낙서...사본으로 기간 연장한국농어촌공사가 토석을 채취한다며 땅주인에게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았는데요 토지의 사용 용도와 기간을 빼놓은 채 장수군에 제출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업무가 처리됐습니다. 땅주인은 농어촌공사가 자신도 모르게 토지사용승낙서의 사본으로 두 차례나 채취 기간을 연장했다고 주장하며 농어촌공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학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2016년, 땅 주인인 민 모 씨는 한국농어촌공사의 토석 채취 작업을 허락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민 씨에게 받은 토지사용승낙서와 인감증명서를 장수군에 제출해 2020년 채취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민 씨는 자신의 땅에서 토석 채취가 아닌, 도로 개설과 배수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그때서야 민 씨는 당시 토지사용승낙서에 농어촌공사의 요청으로 토지사용 용도와 사용 기간을 적지 않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 민병화 / 장수군 천천면 (땅주인 가족) : 토지사용승낙서, 인감증명도 맨 처음에 토지 사용 토석 채취로 제출한 것이고 날짜도 뭐야 기간도 안 쓴 것은 그 농어촌공사에서 기간을 쓰지 마라. 이거 허가가 언제 날지 모른다. ] 농어촌공사는 민 씨의 땅에서 도로 공사를 하겠다며 기간과 용도가 빠진 토지사용승낙서를 지난해 전라북도에도 제출했지만 전라북도는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민 씨 측이 문제를 제기하자 전라북도는 공사 지점이 잘못됐다며 올해 3월 공사를 중지시켰습니다. 민 씨는 이 과정에서 농어촌공사가 자신의 동의 없이 토지사용승낙서와 인감증명서를 복사해, 장수군에 두 차례나 토석 채취 기간 연장 신청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농어촌공사가 올해까지 두 차례 신청한 채취 기간 연장 서류에 첨부된 인감증명서의 발행 연도는 2016년이고 모두 사본이었습니다. [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음성 변조): 그거 (기존 승낙서와 인감증명서) 가지고 그대로 연장을 했죠. 그 서류가 미비하다 싶었으면 장수군에서 서류를 보완 요청을 하거나... ] 장수군은 토지사용승낙서가 사본이고 두 차례 모두 기간과 용도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 장수군청 관계자 (음성 변조) : 참고용으로 제출을 하는 것뿐이지 그래서 그거를 저희가이게 사본이라고 허가를 내주면 안 되고 이런 거는 아니거든요. ] 민 씨는 사문서 부정행사죄로 한국농어촌공사를 고발했고,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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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멍 뚫린 공적 보호망... '방치된 죽음'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의안타까운 사연, 어제 전해드렸는데요보건복지부가 이 여성이 복지사각지대에놓여있다는 것을 파악해서 통보까지했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구멍 뚫린 공적 보호망의 현실을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지난 8일, 전주시 서신동의 한 빌라에서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보건복지부는 이 여성이 복지사각지대에놓여있다는 것을 파악해 지난 7월 전주시에통보했습니다.(트랜스)건강보험료 19,000원을 56개월 동안내지 못했고 6개월간 관리비를 체납했으며지난 5월부터는 가스까지 끊긴 것이근거였습니다.(트랜스)복지부는 네 번째 조사에서야 이 여성이위험한 상태에 놓였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저희가 통상적으로는 이제 3개 이상(항목의) 위기 정보를 가진 사람들을(대상자로 지자체에) 이제 보내거든요.그전에는 그러니까 3개 이상이 아니었던거죠.]보건복지부는 이에 앞서지난 2021년에도 5월부터 네 차례,이 여성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을파악해 전주시에 통보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찾아내도이들을 공적 보호망에서 관리할인력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강훈 기자:지난 7월, 제4차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이곳 서신동에서 확인된 사람만 87명,올 한 해 1, 2, 3차를 모두 합치면550여 명입니다.](CG) 8월 현재 전주시의 복지사각지대대상자 7천여 명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35명의 직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공무원 1명이 200여 명을 맡고 있는 셈입니다.[서신동 주민센터 관계자:담당자도 당연히 부담이 되는 거죠.부담이 안 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요.어쨌든 간에 방대한 양이 있기 때문에아무래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인력을 늘리지 않고서는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서류상으로는찾아내더라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는어렵습니다.[이상록 /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제 차상위 계층 그 이상의 계층들을도와해주기에는 너무 어려운 부분들이많이 있어서, 인력을 대대적으로 증원하는 그런 노력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전주에서 숨진 여성 옆에서 발견된남자아이는 출생 기록이 없는미등록 아동으로 확인된 상황.지난해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복지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목소리가 컸지만사회안전망의 구멍은 여전히 채워지지않았습니다.JTV NEWS 강훈 입니다.(JTV 전주방송)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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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등교사 투신...동백대교 투신 잇따라오늘 오전 군산과 서천을 잇는동백대교에서 투신 신고가 들어와해경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동백대교가 개통되고 지금까지20건이 넘는 투신 사고가 발생했는데요자치단체나 국토관리청은 이런저런이유를 대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김학준 기자입니다.해양경찰의 구조정이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동백대교에서 초등학교 교사 A 씨의투신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늘 오전 8시![ 김학준 / 기자:지나가던 운전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다리 위에 있던 차량에서유서를 발견하고, 해당 남성이이곳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봤습니다. ]해경은 10척이 넘는 구조정을 투입해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지난 2018년 개통된 뒤 동백대교에서발생한 투신 신고는 모두 21건.트랜스 C.G>2021년에 3건, 지난해에 2건,올 들어서는 6건이나 발생했습니다.(OUT)왜 투신사고가 늘어나는지,교량에 구조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면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군산시청 관계자 (음성 변조):동백대교 해상교량 같은 거는익산청(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관리를 하잖아요. 그래가지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국토교통부 조사를 통해 투신 방지시설을설치한다며, 동백대교는 위험 시설에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음성 변조):투신자살을 많이 하는 교량 현황을우리 국토부에서 조사를 했어요.그런데 동백대교는 투신자살이 많은교량으로 잡히지 않았어요. ]]동백대교가 있는 군산시나 서천군,그리고 익산국토청이 협의를 하면얼마든지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중요한 것은책임 소재나 상급기관의 기준이 아니라인명 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는관련 기관들의 의지입니다.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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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산사태 'D등급' ... 16곳 정비계획도 없어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산사태가 속출하고 있는데요위험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은 곳에서도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전북에는 산사태의 위험이 높아서D등급과 E등급으로 지정된 곳이 90곳가까이나 되지만 자치단체들은 정비작업에손을 놓고 있습니다.정비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곳도수두룩합니다.집중취재, 김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마을 뒷산에 토사가 흘러내린 흔적과 함께절개면에는 낙석 방지망이 설치돼 있습니다.이곳은 재해 위험이 가장 높은E등급의 급경사지입니다.E등급 판정을 받은 건 2014년!10년이 다 돼가도록 정비 작업은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주민들은 폭우가 내리면 밤잠을 설칩니다.[심일엽 / 군산시 임피면 :아 무섭대. 저녁에 잠을 제대로 못 잤어. 무너질까 봐. 산사태가 일어나니까. 사람 일은 모르잖아.무섭더라고]익산에 있는 이 경사지도2015년에 D등급 진단을 받았지만8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박종면/익산시 삼기면:"밑에 굴이 파졌잖아요. 싹 밑으로 내려올 판이에요 앞으로. 무섭죠. 거기 아 못 갔어요."이 급경사지는 이번 집중호우로 붕괴가우려돼 출입이 통제됐습니다.이제서야 설계가 이뤄지고 있어서예정대로 정비공사에 들어간다 해도2025년이 돼야 마무리됩니다.[ 익산시 관계자 (음성변조):상당히 공정도 복잡하고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설계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실시설계 마무리하고) 9월 정도 착공이 될 것 같습니다. ](CG) 전북의 급경사지 가운데 붕괴 위험이 높은 D등급과 E등급은 모두 89곳.이 가운데 정비공사가 끝난 곳은35%인 31곳뿐!7곳은 2024년, 8곳은 2025년,3곳은 2026년이 돼야 정비공사가 시작됩니다. (CG)[ 김학준 / 기자:특히, 동부 산간 지역에는D등급 급경사지가 몰려 있지만,16곳은 아직 정비 계획조차세우지 못했습니다.계획을 세우고 설계를 거쳐 정비공사를마무리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진안군 관계자 (음성변조) :종합계획에 따라서 연차적으로정비를 하고 있는 입장이에요.급경사지가 보통 사업비가 많이 들어서저희 쪽에서 보통 국비를 받아서정비를 하는 실정이거든요. ]상대적으로 위험 요인이 적다는A등급과 B등급에서도 사고가 터지는상황에서 D와 E등급 경사지조차 손을 대지못하고 있어서 산사태 예방 대책에긴장감이 크게 떨어졌다는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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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구멍뚫린 절개지 안전대책지난 한 주 동안 전북에서는세 건의 낙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도로 위로 돌무더기가 쏟아져 내리면서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는데요.사고 현장들은적절한 안전조치가 미뤄졌거나,심지어는 아예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곳도있었습니다.집중 취재,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바위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무서운 기세로 도로를 덮칩니다.깜짝 놀란 운전자는다급하게 차를 돌려 자리를 벗어납니다.지난 8일 국도 21호선 완주 상관 교차로인근 절개지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입니다.이틀전 밤에는정읍 내장저수지 인근 절개지에서바위와 흙이 택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불과 사흘 사이정읍, 남원, 완주에서 세 건의 붕괴사고가발생했습니다.지난달 25일부터전북에 평균 340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완주에서 사고가 난 절개지는시설물안전법상 2종 시설물로 등록돼 있고, 남원 현장은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법률상, 관리대상인 상황.문제는 완주 절개지는2년 전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C등급으로분류됐지만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심지어 남원 급경사지는재해위험성이 높아 정비계획이 필요한D등급을 받았지만, 제때 정비를 하지 않고미루는 사이 무너져 내렸습니다.[문현철 /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절개지의 암석의 종류랄지 또는 절개지의 길이랄지 이런 걸 통해서 구체적으로 그런 위험성을 토대로 위험지 결정을 해야...]정읍의 경우 더 황당한 상황입니다.이 곳은 아예 올해 장마가 시작되고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곧바로 심상찮은 조짐이 있었습니다.[인근 주민(지난 7일) :이제 비 많이 오고 난 뒤에 이따만한 게철조망 안으로 이렇게 자갈, 바위 그런게 이렇게 쏟아져 내려왔더라고요. 그래서야, 쟤네 또 쏟아지네...]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이 곳은 2010년 도로를 내기 위해산을 깎은 뒤, 단 한 차례도 안전점검이이뤄지지 않았습니다.관리대상 기준에미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결과적으로 자치단체도 살피지 않는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돼 온 겁니다.정읍시는 사고가 나고서야뒤늦게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정읍시 관계자 (음성변조) :(낙석을) 다 치우고 나서 저희가 이제정밀 안전진단을 받아보면서 이제 면적이 절개 사면이 100m가 됐었으면 저희가2종 시설물을 등록을 할 거고요.]지난 2020년에도전북에서 발생한 급경사지 붕괴사고7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건이B등급 이상에서 발생한 상황.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갈수록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설물 안전에 대한보다 엄격한 기준과 대처가 시급해보입니다.JTV NEWS 강훈입니다.(JTV 전주방송)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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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상용차 메카에 중국산 버스 도입되나?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이전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지난해 9월에도 상임위는 통과했지만예결위 단계에서 부결됐었죠.상용차의 메카로 불리는 전북에서국산 버스가 아닌 중국산 버스가 달리게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김진형 기자입니다.전주의한 시외버스 업체에 지급될 보조금은중국산 전기버스 20대에 모두 25억 원.이 가운데, 전주시 몫인 6억 5천만 원이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찬성과 반대가 맞서 두 차례 투표 끝에최종 3대 3 동수로 통과됐습니다.[이남숙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전기자동차는 현재 상용화돼서 운행하고있고 이런 여러 여건들이 반영돼서우리 상임위원회에서 가결을 하였고요.]하지만 여전시 시의회 내에서도 논란이끊이지 않고 있습니다.현대차가 있는 상용차의 메카 전주에서중국산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게 맞느냐는지적.또, 중국산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져충전과 난방에 큰 불편이 예상되고AS도 우려된다는 걱정도 있습니다.[이성국 전주시의회 의원 :중국 전기버스 전기 차량 업체들이 2~3년 안에 줄 도산하겠다는 전망도 있거든요.이번에 만약에 전주시가 수소 시범도시인 전주시가 전기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가AS가 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해당 중국산 버스는 이미 지난해말평택항에 들어와 6개월째 보관 중인 상황.보조금도 확정되기 전에차부터 들여온 것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전주시 담당자 :이게 적절한 절차는 아니죠. 어쨌든 간에(보조금 지원) 공고가 나가고 나서구매해야 되니까 ]하지만, 시외버스 업체는 전주시의 독촉을 받고 계약했다는 주장입니다.[전기버스 수입 시외버스업체 :작년 8월에 (전주시가)두 차례나 전화로금년 예산 집행에 차질 없게 노력해 달라 두 차례나 독촉이 왔습니다.]또 국내에 이미 중국산 버스 2천 대가도입됐지만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하지만 현대차는 모든 보조금을 고려하면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싼 국산 버스 대신,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산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2018년 일감이 줄어 전주공장 직원들을울산 등지로 보내야 했던 현대차 노조도사태 추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서영우 현대차노조 전주공장의장 :수소 버스가 전주에 더 많이 돌아 다녀서 생산이 많이 되고 조합원들의 고용도 보장하고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전주시가고민했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전라북도는 2026년까지시외버스 430대 가운데 30%인 120대 가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이번 사례가 상용차의 메카 전북에서중국산 전기차가 도입되는 첫사례가 될지아니면 다시 최종 단계에서 부결될지다음주 전주시의회 예결위에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JTV뉴스 김진형입니다.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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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감시 허술' 학력인정 시설... 정기감사 받는다전주방송이 단독 보도한모 학력 인정 평생교육 시설의출석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북교육청의특정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평생 교육시설에 대한감시 체계가 허술했다는전주방송의 보도 이후 전북교육청이대대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았습니다.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교육 과정을 마치면 학력을 인정해 주는도내 평생교육 시설은 모두 5곳.학생 수만큼수업료와 입학금 등을전북교육청에서 지원받고 있습니다.매년 수억 원이 지원되고 있는데도전북교육청의 정기 감사는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정기적인 감사에 포함은 안 되고 있어요. 우리도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 이제 감사 시스템 부분에 대해서 거기까지는 아직까지 못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해마다 두 차례 실시하는지도 점검만으로는출석 기록을 조작하는 행위를적발하기는 어려운 구조였습니다.전북교육청이 이 같은 점검 방식의 한계를보완하기 위해 감시 체계를 손보기로했습니다.먼저, 처음으로 평생교육시설에 정기감사를도입하기로 하고, 3년에 한번 정기 감사를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이강/전북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학력 인정 평생교육 시설에 대해서 관리감독이 더 보완이 필요하다 하는 부분들은저희들도 인식하고 있고, 또 학사 운영,교무 학사에 대한 이런 정기적인 감사도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감사과하고협의해서...]또, 출석 관리 같은 교무 업무를전문적으로 감시할 장학사를 지도점검에참여시키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그동안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학력 인정 평생 시설의 비리가 되풀이되지않도록, 엄격한 감시 체계가요구되고 있습니다.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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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공장서 페인트 분진... 주민 피해 호소익산의 한 마을 주민들이 분진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의 공장 신축 과정에서 나온 페인트 분진이 마을까지 퍼진 건데요. 업체 측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충분하게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마을입니다. 주차된 차량에 뽀얀 이물질이 묻어 있습니다. 손으로 문질러 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페인트 분진입니다. 마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이 지저분한 것들이 알고 봤더니 페인트 분진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제 차만 문제 있는 줄 알고 봤더니 저희 마을 전체가...건강에도 이게 분명히 (영향을) 미칠 거라는 판단이 들고.] 마을에서 300m가량 떨어진 산업단지에는 10만㎡ 규모의 공장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이 공장의 외벽 도장 작업이 두 달 동안 이뤄졌는데, 페인트 분진이 바람을 타고 마을로 퍼진 겁니다. 익산시는 도장을 맡은 업체 측이 작업 내용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현장을 가서 보니까 당초에 신고한 공정에는 도장 공정이 없어요. 원래대로 하면 도장 공정을 이렇게 할 때는 저희한테 신고를 하고 했어야 하는데...] 업체 측에서는 비산먼지 저감 시설을 설치하긴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도장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나름대로는 망을 치고 했어요. 전혀 안 한 건 아니고 하기는 했는데 그게 좀 미흡하다 보니까...] 업체 측은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익산시는 도장 업체에 과태료 60만 원과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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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끝 모를 추락...타 들어간 농심분야별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보도 시간입니다. 올해 쌀값은 4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농민들은 정부와 전라북도에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했지만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내 미곡 처리장 창고마다 나락이 산더미같이 쌓였습니다. 지난해 사들인 쌀이지만, 내다 팔 곳이 없어 벌어진 일입니다. 이렇게 재고로 남은 쌀은 햅쌀 값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채병덕/오산농협 조합장(지난 4월 11일): 역사상 이게 처음이에요. 보통 우리가 1월에 계약을 해서 2~3월에 출하를 다 하거든요 매입한 것을. 그런데 올해는 4월 말이 다 되어도 움직이질 않아요.] 올해 쌀값은 농민들에게 유독 혹독했습니다. (트랜스 자막) 올해 초 5만 원 선이던 산지 쌀값은 하락을 거듭한 끝에 지난 9월에는 4만 1천 원대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 가까이 하락해 4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쌀값은 곤두박질쳤고 농민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판이라며 논을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조경희/김제시농민회 회장(지난 8월 16일): 신곡 수확을 앞두고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사태가 도저히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라도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서 농민들이 안심하고 가을걷이할 수 있도록...] 농민들은 정부가 제때 시장 격리를 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또, 정부가 쌀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역공매 최저가 입찰 방식을 도입해 쌀값 하락을 부추겼다고 주장합니다. 농민들은 쌀값 폭락은 재난 상황과 같다며 농가당 1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전라북도에 촉구했습니다. 나락 적재 투쟁과 함께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대종/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의장(지난달 30일): 자연재해만 재난이 아니라 제값을 못 받고 땀의 대가를 못 받는 것 또한 엄청난 재난이다. 그래서 자영업자들에게 여러 차례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던 것처럼 농민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게 마땅하다.] 쌀값 폭락 사태는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지만 올해도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농민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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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인상... 허리 휘는 민생 경제분야별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 보도입니다. 기름값은 상승하고 물가와 금리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어느 해 못지않게 팍팍했습니다. 내년 경기도 악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와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서민 경제의 최고의 화두는 기름값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경유값은 한때 리터당 평균 2천1백 원을 돌파해 운전기사들의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강형곤/화물업 종사자(지난 4월 1일): 차를 세워야 될 입장이다. 지금 마지못해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이에요. 내일부터라도 당장 차 세워야 해요.] 물가 상승도 가계 경제를 힘들게 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피부에 와닿는 한 해였습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1년 전보다 5%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로 노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관들은 줄줄이 식비를 인상해야 했습니다. [한미영/전주 모 복지관 영양사(지난 7월 18일) : 가격이 5월에 1천 원 올랐는데 어르신들의 기대감에 못 미칠까 봐 저희가 고민이 많습니다.] 아파트 거래 시장도 얼어붙었습니다. 올해 초 4%대였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8%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 전주지역은 부동산 조정 대상 지역에서 해제됐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노동식/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지난 10월 23일) : 내년 상반기까지 또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지도 모르고 지금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까지도 사지 않고 관망세로 지금 돌아서고 있거든요.]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1천3백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오른 만큼 들여오는 원자잿값도 뛰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됐습니다.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지난 7월 3일): 고유가나 환율도 그렇고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좀 수출이나 이런 게 타격이 중소기업들에는 심하게 오죠. (수출이) 반 이상이 줄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1.6%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가계 경제의 주름살이 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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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눈길 도로에 승객 버린 버스...시민이 구했다눈보라가 몰아치던 지난 목요일(12월 22일) 밤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승객들이 외진 시골길에 버려졌습니다. 눈 쌓인 고갯길을 올라갈 수 없다며 버스기사가 하차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승객 대부분이 노인들이어서 자칫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따뜻한 손길을 내민 시민이 있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저녁. 눈 덮인 시골길 위로 비상등을 켠 시내버스가 멈춰 섭니다. 승객들이 하나, 둘 내리더니 걷기 시작합니다. 두 손 가득 짐을 든 승객도 보입니다. 제설이 안 돼 고갯길을 가지 못하겠다며 버스 기사가 아무 대책도 없이 하차를 요구한 것입니다. 눈바람이 몰아치는 영하의 날씨 속 가로등조차 없는 도로에 남겨진 승객 대부분은 노인들이었습니다. [박동수/버스 승객: 이 길을 정말 걸어서 가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두 시간 반 정도 거리를.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었죠. 아찔했었고. 저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은 아마 정말 놀랐을 겁니다.] 이때, 승합차 한 대가 멈춰 서더니, 버스에서 내린 승객 7명을 모두 차에 태웁니다. 부근을 지나던 운전자가 눈길을 헤매던 승객들을 발견하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겁니다. [박동수/버스 승객: 승합차에서 저를 부르면서 타라고 했을 때는 정말 구세주를 만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승합차 운전자는 승객들을 한 시간에 걸쳐 목적지까지 모두 안전하게 바래다줬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한겨울에 인적도 드문 도로를 걸어가는 노인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양성송/운전자, 방향이 맞으면 태워가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했죠. 원하시면 타시라고. 제가 이렇게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어서 그게 더 고맙더라고요.] 버스회사 측은 도로가 미끄러워 사고 위험 때문에 하차하도록 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안전하게 편히 모셔다드렸으면 좋았는데 불가항력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지도 교육할 때 같이 좀 더 섬세하게 교육을 하도록 할게요 그런 점들은] 영하의 날씨 속에 노인들이 두 시간 넘게 걸어갔다면 자칫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한 시민의 따뜻한 동행이 노인들의 안전을 지켜줬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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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력산업... 엇갈린 '명암'저물어가는 한 해를 되돌아보는 순서, 오늘은 전북의 주력산업을 살펴봤습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익산형 일자리 지정 신청으로 조선과 농식품 분야는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신재생에너지와 자동차 산업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철판을 잘라내는 푸른 불꽃이 다시 피어 올랐습니다. 지난 2천17년, 가동을 중단한 지 5년 만입니다. [류해수/현대중공업 군산공장(지난 10월) : 고향을 떠나서, 거기서(울산) 5년 반이라는 세월을 계속 근무를 했잖아요. 그것이 제일 마음 아팠죠. 그래서 인력들이 고향을 찾아서, 또 군산 공장의 옛 명성을 찾아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군산조선소의 협력업체들이 연간 10만 톤의 선박 블록을 생산합니다. 무너졌던 군산 조선산업에 회생의 발판이 놓였지만 예전처럼 새로운 선박을 짓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 의장도 확대를 하고, 최종 건조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공장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 군산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난 1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수상태양광 송변전선로 공사는 지난 6월 우여곡절 끝에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계약조차 맺지 못해 착공을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공사비를 분담해야 할 발전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한수원과 새만금개발청은 반년 넘게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지난 10월) : 비용 분담 협약을 하려면 사업자 선정이 다 돼서 사업자들이 비용을 분담하겠다는 협약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게 지금 안 돼 있어가지고...] [새만금개발청 관계자(지난 10월) : 한수원이 그렇게 선을 그어서 자기네 역할을 딱 긋기보다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야 된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요.] 새만금 해상 풍력사업도 마찬가집니다. 발전사업권을 외국계 기업에 넘기면서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는 논란이 일자 산업자원부가 이 주식 거래 인가를 철회하면서 사업은 미궁 속으로 빠졌습니다. 전체 7기가 와트 규모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마무리된 육상 태양광 사업도 2구역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결과에 따라 적잖은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9. 22) 군산형 일자리도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핵심 기업 명신의 실적이 부진한데다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낸 에디슨모터스의 가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는 식품기업 하림과 손잡고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대광/(주)하림푸드 대표(지난 11월) : 공장이 완공되면 한 2백30명 정도(고용할 것으로) 보지만 이제 가동이 다 완성되고, 그다음에 거기에 이제 증설되는 투자까지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7, 8백 명 정도 인력이 고용될 수 있는 규모로 지금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익산형 일자리는 내년 초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전북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농식품산업은 희망의 불씨를 피웠지만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새해에도 험난한 여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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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교육감 교체... 교육정책 변화는?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순서입니다. 전북교육감이 12년 만에 교체돼 앞으로 4년 동안 전북교육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교육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김철 기자입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 김윤태 후보는 모두 진보계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에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걸 의식한 선거 전략이었습니다. 승자는 43.5%를 얻어 천호성 후보를 3.4%p의 근소한 차이로 꺾은 서거석 후보였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당선인(6월 1일): 교육의 중심에 이념이 아니라 학생을 두고 학생들에게 그 교육 정책이 필요한가 또 유익한가 하는 것을 잣대로 삼아서 교육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전부터 달아오른 폭행 논란은 결국 법정에서 가리게 됐습니다. 서 교육감은 전북대 총장 시절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검찰이 진실을 따져보자며 법원에 기소해 내년에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됩니다. 서 교육감의 교육정책은 이전 김승환 교육감과 많이 달랐습니다. (CG) 기초학력 향상을 강조했고, 학생 인권에 밀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교권을 보호하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중단된 교육부 연구학교는 내년부터 부활됩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에게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지원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수 10명 미만의 작은 학교 통폐합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CG) [서거석/전북교육감(10월 5일): 그동안 마을과 학교를 살리기 위해 (통합을 반대하며) 아이들을 볼모로 잡았는데 과연 그것이 효과가 있었나? 그래서 (학생) 한두 명으로 학교가 유지됐는데 그러면 마을이 살았나?] 서울의 학생들이 가족과 농촌에서 배우는 농촌 유학은 지난 10월에 처음으로 시작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완산여고 교장의 중임 과정과 효정중-완산서초의 통합 무산 이후 불거진 교육계의 갈등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JTV 뉴스 김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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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열기 뜨거워...후유증 이어져2022년 임인년도 어느덧 일주일가량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JTV는 분야별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대선과 지방선거로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전북의 정치를 살펴봤습니다. 권대성 기잡니다. 대선에서 도민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83%의 몰표를 줬습니다. 0.73% 포인트라는 간발의 차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득표율은 14.4%. 보수 정당의 역대 후보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3월 10일): 아주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전북의 대선 투표율은 80.6%로 25년 만에 80%를 넘겼습니다. 반면, 석 달 뒤 지방선거는 48.7%로 가장 낮았습니다. 무관심 속에 치러진 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은 대거 교체됐습니다. 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14명 가운데 8명이 바뀌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6월 2일): 전주시가 유지해 나가야 될 것, 버려야 될 것 분명히 구분해서 완전히 새로운 전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단체장 80%, 지방의원 83%를 차지한 지방 권력의 민주당 독점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무투표 당선된 지방의원이 역대 최다인 62명에 모두 민주당 소속이어서 참정권 박탈 논란과 함께 선거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창엽/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5월 19일): 유권자의 다양한 정치적 지향들이 제대로 의정 활동에 반영되지 못하고 결국은 이게 계속 고착화되면서 더욱더 이런 현상들이 심화될 거라는 우려들이...] 당선은 됐지만 일부 단체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이른바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군산 강임준, 익산 정헌율, 남원 최경식, 정읍 이학수 시장 등 4명입니다. 강임준 시장은 매수, 나머지 3명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입니다. 공공연한 비밀이던 선거 브로커의 실체가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선거 운동 지원 대가로 인사권과 사업권을 요구한 것인데 브로커들은 실형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이중선/전 전주시장 예비후보(4월7일): 그들(브로커들)이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 각 단위 선거 캠프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파악...] 전라북도 자원봉사센터 직원의 민주당 당원 명부 관리 사건은 송하진 당시 도지사의 관권 선거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송 전 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택했지만, 뒤늦게 이 문제로 부인과 측근 14명이 재판에 넘겨지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와 함께 장수군수 경선 여론조사 조작 사건까지 터지면서 민주당 경선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JTV NEWS 권대성입니다.(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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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버려진 갓난아이...기적적 생존아직 탯줄도 떼지 못한 신생아가 겉싸개에 싸인채 한 음식점 앞에 버려졌습니다. 다행히 음식점 주인에게 발견된 신생아는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최근 많은 눈과 한파로 성인들도 견디기 어려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신생아에게는 생명마저 위험할 수 있는 날씨에 비정한 엄마는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였을까요? 변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밤 8시 10분쯤. 인적이 뜸한 전주의 한 외곽 도로에 택시 한 대가 멈춰 섭니다. 품에 무언가를 안고, 다른 손에도 물건을 잔뜩 든 여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주변을 서성거리다 음식점 마당으로 들어온 이 여성은 점포 안을 살피더니, 이어 자신에 품에 잠시 눈길을 준 뒤 모두 내려놓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 여성이 두고 간 것은 놀랍게도, 아직 탯줄조차 떨어지지 않은 생후 10일 가량 된 여자아기였습니다. 요즘같은 엄동설한에 겉싸개 한 장에 싸인 상태였습니다. [변한영 기자: 아이는 이곳에 10여 분 동안 방치됐고, 당시 기온은 영하 2도로 추운 날씨였습니다.] 당시 체감 온도는 영하 7도로 이제 막 태어난 신생아에게는 생명이 위태로운 날씨였습니다. 낯선 울음소리에 나와본 음식점 주인은 아기를 발견해 급히 가게로 들여온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병균/신고자: 주변에 고양이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무시를 하고 지나쳤는데 두 번째 울리고, 세 번째 울리는데 조금 이상해서 나와서 보니까 아기가 놓여 있고...] 아기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료진이 확인한 결과 다행히 건강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택시 등을 확인해서 아기를 버린 이 여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유기한 사람을 특정하는 수사를 지금 하고 있는 거죠. 일단 특정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되니까.] 영아를 유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하지만 한겨울 추위에 생후 10일 가량의 신생아를 야외에 유기한 만큼 검거 후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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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주유구에 요소수...혼유사고 주의한 주유소 직원이 경유 주유구에 요소수를 넣어 차가 망가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렌터카 대여 비용을 놓고 차주와 주유소 간의 이견이 큰데요. 이같은 혼유 사고는 소비자도 일부 책임을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 모 씨는 지난 10월 주유소에 들렀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 주유소 직원이 경유 차량 주유구에 엉뚱하게 요소수를 주입했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측은 기름을 잘못 넣는 혼유사고에 대비한 보험으로 처리를 했고, 임 씨는 수리기간에 렌터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달 후 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정한 기준에 따라 최대 30일인 사고 시 렌터카 대여 기간이 종료됐지만, 정작 해당 차는 부품이 없어 내년 초에나 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 씨는 주유소 측에 렌터카 추가 사용 비용을 요구했지만 보험사에 알아보라면서 책임을 회피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임 모 씨: 주유소가 가해자고 내가 피해자인데...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해드릴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했어요.] 주유소 측은 이에 대해 수리기간이 30일인 렌트 한도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보니, 대응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임 씨는 황당한 혼유사고로 이미 큰 불편을 겪은 상황. 주유소 측은 뒤늦게 렌터카 초과 사용 기간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랜스 수퍼) 이같은 혼유 사고는 올해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만 40건에 이를 만큼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재범/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장: 주유 시 시동을 켜두게 되면 손해가 확대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일부 책임을 부담할 수 있어, 주유 시에는 꼭 시동을 꺼두시는 게 필요하고요.] 또, 주유 전 기름 종류를 명확히 밝히고, 주유를 한 뒤에는 영수증을 통해서 유종을 확인한 뒤 시동을 켜는 게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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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선행하고 비전 분명히 제시해야전주 완주, 완주-전주의 통합 가능성을 살펴보는 연속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통합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완주군민은 여전히 통합이라는 단어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두 지역의 이해와 공감을 확대하는 일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통합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전북은 광역시가 없어 정부의 주요 정책에서 소외돼온 만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범기 전주시장(5월25일) : 완주-전주 통합을 이룰 때 우리 전주의 미래, 전북의 미래가 그 안에서 움틀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완주에서는 전주시가 일정을 정해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여론몰이를 중단하라는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완주군민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 거꾸로 보면, 당시 반발 기자회견 안에 해법이 담겨 있습니다. [정 완 철 완주군 애향운동본부장(7월25일) 통합은 완주군의 미래와 군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안인 만큼,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다양하게 논의하는 구조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때문에 통합 자체가 아니라, 전주-완주가 서로 도울 수 있는 일부터 아이디어를 모아, 내실을 기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상생사업이 성공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두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서로 이해와 공감의 폭이 넓어질수록,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김남규 전북참여연대 공동 대표 : 통합론이라고 하는 형식적 틀과 행정의 일정을 앞세우면 반감만 더 높아지기 때문에 생활, 산업 ,경제적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앞에 놓고 그 일을 수행하다 보면 통합의 비전도 스스로 같이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통합의 비전과 지향점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단순한 행정통합이 아닌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대도시 도약을 통해, 어느 지역보다 완주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 또, 나아가 전북의 핵심축이 된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완주군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석빈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 전라북도가 전주-완주 통합을 통해서 새로운 광역 거대 권역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호남권 그리고 충청권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중간에 앵커로서 또는 중간 연결고리로서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1997년과 2009년 그리고 2013년, 앞선 세 차례의 실패가 남긴 교훈은 한결 같습니다. 전주시 그리고 정치인이 주도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시도에서는 세 번의 실패가 남긴 교훈이 약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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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효과 옛 청원군에 집중...불균형은 과제전주-완주, 완주-전주의 통합 가능성을 살펴보는 마지막 순서입니다. 8년 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통합시는 전국에서 인구가 7번째로 많은 도시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투자유치가 이어지면서 농촌인 옛 청원군을 중심으로 개발 효과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불균형 발전은 통합 청주시의 작지 않은 고민거리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는 활발한 투자유치와 산업단지 개발입니다. 지금까지 7개의 산업단지가 완공됐고 2개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되고 있어, 한 해 평균 한 개 꼴로 대형 산단이 생긴 셈입니다. CG/// 눈 여겨볼 대목은 이들 9개 산업단지가 단 한 개의 예외도 없이 모두 옛 청원군 지역에 조성됐다는 겁니다. CG/// 들어선 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기존 SK 하이닉스는 2016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무려 30조 원을 투자했고, LG에너지 솔루션과 LG화학 등 반도체와 2차 전지, 바이오를 중심으로 투자한 기업만 4백 개에 이릅니다. CG/// 통합 전에는 12개 산단에 4만 5천 명의 근로자가 고용돼 있었지만, 현재는 가동 중인 19개 산단에 6만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을 규제하면서 충청권이 그 효과를 본 것도 있지만, 통합 이후 개발이 한층 활성화하면서 투자유치에 시너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에 광역시가 없고 전주의 거점도시 역할이 미약해 호남권에서 광주.전남에 치이는 것처럼, 충청북도도 충청권에서 대전.충남에 가려 어려움을 겪어온 상황. 통합시 출범 이후 도시의 몸집이 한층 커지면서 국책사업 유치 여건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대표적인 게 2년 전 전남을 꺾고 역시 옛 청원군인 오창에 1조 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사업을 유치한 겁니다. 이같은 투자유치와 국책사업 유치에는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같은 인프라가 뒤를 받쳤고, 이후 오송역과 청주공항도 더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가 됐습니다. 이같은 인구와 예산, 기업유치 같은 외형적인 성장 못지 않게, 통합 청주시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입니다. [박철완 충북 청주시 기획행정실장 : '향후 10년 이내에 가장 괄목할 만하게 발전될 수 있는 도시를 꼽아라' 그러면 나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청주시다'라고 누구한테나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진형 기자 - 청주-청원군 통합으로 일궈낸 시너지 효과도 크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통합 이후 대부분의 개발효과가 농촌인 옛 청원군 지역에 집중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불균형이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업단지 등이 오창과 오송 등에 몰리면서 다른 읍과 면의 소외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남기용 충북 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지역마다 편차가 있죠. 그래서 저희는 지금 시장님 마인드가 도농이 함께 살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자 그래서 이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좀 연구 대상 이에요] 통합 청주시의 사례가 남긴 빛과 그림자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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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다시 시도되는 통합...가능성은?우범기 전주시장이전주와 완주의 통합을 공약한 뒤,두 지역의 통합 문제가 9년 만에 다시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한쪽에서는 벌써통합을 촉구하는 단체까지 출범을 했지만,다른 쪽에서는 섣부른 통합 목소리가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우려가엇갈리고 있습니다.이에 따라전주-완주, 완주-전주의 통합과 관련해,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대안을 살펴보는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오늘은 첫 순서로두 지역의 통합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김진형 기자입니다.전주-완주 통합이 세 번째 시도된 2013년.주민투표 결과완주군민의 44.4%는 찬성했지만,55%는 반대표를 던져 끝내 무산됐습니다.통합시의 비전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고,무엇보다, 완주군민들의 불이익과 부담이 커질 거라는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습니다.(S/U)그 동안 수면 아래에 있었던전주 완주 통합 논의가지난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9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과거에 비해완주 상황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습니다.CG///전주와 경계를 맞대고 있고,인구가 가장 많은 4개 읍면의 인구비중이64.2%에서 68.7%로 더 커졌습니다.봉동과 삼례는 인구 변화는 거의 없지만산업단지와 삼봉지구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외지인 비율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특히 이서는혁신도시에 외지인이 대거 유입되면서인구가 2배 이상 규모로 훌쩍 늘었습니다.///이들 지역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전주와의 경제 결속과 유대가 강화된 반면,완주에 대한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낮은외지인의 증가는 큰 변수입니다.[박종선 완주군 이서면 :완주하고 전주하고 통합해서 큰 무리를만들어 놓으면 좀 더 나은 경제 활동이란든 지 이런 것이 되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하지만,통합 반대 입장도 여전히 공고합니다.굳이 통합을 하지 않아도현재 완주군만으로 충분히 잘 살고 있다는목소리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무엇보다 동북부의 고산 6개면처럼완주에서도 농업의 비중이 큰 지역일수록,통합이 되면 각종 정책에서 뒤로 밀리고소외될 거라는 우려가 뚜렷합니다.[김병인 완주군 고산면 :세금만 뜯어가지 여기에다 이익이 없다.그리고 여기는 지금 현재 농촌이라고 해서 완주군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많이 있고지금은 현재 잘 돌아가고 있거든요.]과거 통합 무산 당시완주는 찬반 주민간 후유증이 심각했는데,또다시 일방적인 통합 논의가 추진되고있다는 불만도 큽니다.세 번째 통합 시도에 실패한 뒤강산도 변한다는 10년에 가까운 세월이흘렀지만, 여전히 두 지역의 통합 논의를시작하는 것조차 가야할 길이 멀어보입니다.JTV뉴스 김진형입니다.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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