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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센터, 공공의료원...의사 부족 대책 촉구[JTV NEWS 전주방송 뉴스] #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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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대기줄...대박난 찹쌀떡백화점 명품 매장도 아닌데 매일 새벽, 상점 문을 열기도 전부터 기다란 대기줄이 생기는 곳이 있습니다. 찹쌀떡을 파는 익산 농협 매장 얘깁니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도권은 물론, 멀리 강원도에서까지 새벽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 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이른 아침, 농협 마트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찹쌀떡을 사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손예원/강원도 원주시 :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왔어요. (강원도)원주에서... 이게 맛있고, 여러 군데 선물도 좀 하려고 사러 왔어요. 맛있어요. 쫄깃쫄깃하고 속에 생크림이 들어 있어서 맛있더라구요.]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마트, 이날 준비된 찹쌀떡 9백여 봉지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동났습니다. 1인당 판매량을 5봉지로 제한했지만 빈 손으로 돌아간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김채린/경기도 화성시 : 인터넷으로 보고 왔어요. 어제는 온라인이 (택배 판매) 다 끝나가지고, 친구랑 가자해서 왔어요. (사시니까 좋으세요?) 네, 실패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가지고 깜짝 놀랐어요.] 익산 농협이 찹쌀떡을 출시한 건 지난 7월. 갓 도정한 쌀로 떡을 만들고, 젊은층의 취향에 맞춰 생크림과 치즈로 속을 채웠습니다. 농협 직원들이 SNS 등에 채팅방을 열고 홍보에 나섰는데, 채팅방 참여 인원이 무려 2만 5천여 명에 이릅니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 찹쌀떡을 파는 농협 마트마다 매일 새벽 긴 대기줄이 생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예희/전주시 완산구 : 저희는 전주에서 (새벽)5시에 왔어요. 겉에는 진짜 쫄깃하고 안에는 아이스크림 처럼 진짜 시원하고 맛있어요. 아이스크림 대신 먹어도 간식으로 딱 좋아요.] 두 달여 만에 35만 개, 3억 5천만 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찹쌀떡을 보내달라는 대형 유통업체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병옥/익산농협 조합장 : 현대백화점이라든가 롯데라든가 CU, 쿠팡, 배달의민족, 여러 군데서 납품 요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 저희가 배달의민족만 계약을 하고(진행중) 나머지는 서류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익산농협은 흑임자와 쑥, 녹차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초코파이처럼 익산 찹쌀떡이 또다른 지역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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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전원 시스템 허점...복지부 “제도 개선”#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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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 미신고 표절 횡령 의혹...‘전북대 감사‘ 촉구#국정감사 #전북대교수 #표절의혹 #횡령의혹 #전북대감사 #새만금해상풍력 #새만금개발청 [JTV NEWS 전주방송 뉴스] #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간략히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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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운영비 환수, 전화 문의 허점 개선”JTV 전주방송이 집중 보도해온 허술한 응급 의료체계 문제가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국립 중앙의료원은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원광대 외상센터의 운영비를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화 이송 문의가 기록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시스템의 허점을 인정하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6월, 오토바이 사고로 원광대 외상센터로 이송되던 30대 청년. 전문의가 없어 이송 도중에 원광대 측으로부터 수용 불가를 통보받았습니다. 응급의료정책 총괄 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은 원광대의 환자 미수용 결정은 부적정했다며 운영비 환수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은미/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의당): 응급의료 체계에 여전히 허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북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조치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주영수/국립중앙의료원장: 현지 조사가 실시가 돼서 부적정 미수용 한 사례로 전북 권역외상센터 사례가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운영비 환수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한 상태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상센터에 치료를 요구하는 전화 문의가 기록으로 남지 않아서 의료기관의 응급대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문제점도 지적됐습니다. [강은미/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의당): 센터가 반복적으로 수용을 거부해도 왜 치료를 못 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도 없고, 그리고 센터가 치료하거나 전원 조치한 정상적인 사례만 확인되는 그런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119의 전화 문의를 기록으로 남겨야 된다는 지적에 중앙의료원장은 시스템의 허점을 인정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강은미/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영수/국립중앙의료원장: 119 전화 문의는 이제 자동 녹음, 그리고 사후에라도 문의 일시, 내용, 처리 결과 그리고 사유를 기록해서 좀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동의하십니까. (네, 그렇게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중앙의료원과 보건복지부가 재발 방지와 전화 문의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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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기록도 없다”...외상센터 평가 ‘사각지대’#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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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상풍력 사업...해외 매각 논란#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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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환자 이송...‘전화에 의존’#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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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원에게 문의한 구급대...‘30분 허비’#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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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다리 절단 환자, 전북대 응급센터도 ‘외면’#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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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등 원광대 외상센터 전격 조사#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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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센터 전담의 전국서 가장 적어#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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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치료 불가’...단국대 ‘환자 수용’#JTV뉴스 #JTV전주방송 #전주방송뉴스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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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환자 이송 시스템...‘치명적 결함’오늘도 권역 외상센터 속보 이어갑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30대 청년이 병원을 찾아서 3시간을 헤매다 결국 다리를 잃었는데요 처음부터 원광대병원 외상센터나 전주의 병원으로 가지 않고 천안의 단국대 외상 센터로 바로 갔다면 최악의 결과는 피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건복지부가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지만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6년 전주에서 차에 치인 뒤 병원을 찾아 헤매다 목숨을 잃은 두 살 아이. 보건복지부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도입된 전원조정센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2016년 당시): 추가로 개선 대책과 더불어서 정밀조사를 통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CG)의사가 일일이 병원마다 전화해서 환자 상태를 설명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나온 응급환자 전원 정보시스템은 특정 외상센터나 응급센터가 환자 치료가 어려울 경우, 전국의 병원과 공유하는 시스템에 환자 정보를 입력해서 치료 가능한 병원이 환자를 수용하는 방식입니다.(CG) 하지만 이 시스템은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습니다. 3시간 넘게 헤매다 다리를 잃은 청년의 경우, 119 구급대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서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만 병원 측이 이 응급환자 정보시스템을 이용해서 환자 정보를 다른 병원과 공유해서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원광대 외상센터도 이 청년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로 문의가 왔기 때문에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만 통보했고 이 시스템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다른 병원을 알아보지 않은 것입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치료 전문의가) 없다고 하니까 그 소방관이 그쪽으로 간 거잖아요. 그게 안내한 거나 마찬가지죠.] 더 큰 문제는 의료 현장에서 이 시스템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상센터들이 24시간 응급환자 정보 시스템을 모니터링 하는 것도 어렵고 무엇보다 외상센터들이 환자 수용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운영 기관인 중앙응급의료센터도 이런 문제점을 인정합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그 시스템은 본인이 직접 메시지 써야지 사진 찍어 올려야지 조금 귀찮으신 것도 조금 있고요.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게 하려면 당근이 필요한 거죠. 보상이 현실적으로 오면 열심히 하시겠죠.] 1분 1초를 다투는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응급 환자 전원 지원 정보시스템! 하지만 현장의 실정과는 동떨어져 있고 정작 외상센터들은 이 시스템을 외면하고 있어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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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거부 센터 자격 박탈... 6년 전 교훈 잊었나오늘도 원광대 권역 외상센터 관련 속보 이어갑니다.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던 30대 청년, 전북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불과 6년 전, 전북대 권역 응급의료센터에서는 2살 어린이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져 전국민의 공분을 산 적이 있었습니다.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고도 환자를 소홀히 한 의료기관들은 줄줄이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원광대 권역외상센터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조차 없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6년 9월, 전주의 한 도로에서 후진하는 차량에 두 살 아이가 치였습니다. 골반이 손상되는 등 중증 외상을 입은 아이는 곧바로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도착 20여 분 만에 수술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이 결정됐습니다. 전원 의뢰를 받은 전남대 권역외상센터도 수술이 불가능하다며 환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사고 7시간 만에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전북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당직 전문의를 호출하지 않았고, 대면 진료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환자 상태가 위중했지만 담당 전문의가 환자 이송에 참여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두 센터에 대해 모두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2016년 당시): 이번에는 기관에 대한 조치를, 선 조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개선 대책과 더불어 정밀조사를 통해서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부도 당시 사태를 각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2016년 당시): 지역응급의료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30대 청년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다리를 잃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없었고 30대 환자는 3시간이 넘도록 병원을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의료기관이 응급환자를 거부해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의료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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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외상센터 전담전문의 ‘6명’...가천대 ‘17명’원광대 권역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청년이 3시간을 병원을 찾아 헤매다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 어제 집중 보도했습니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의료 인력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전담 전문의 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담 전문의가 단 6명인데 가천대 병원의 경우에는 세 배에 가까운 전문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트랜스 슈퍼)개소 당시 전담 전문의 수는 12명이었지만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4명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10명, 현재는 단 6명에 불과합니다. (트랜스 슈퍼) (트랜스수퍼) 권역외상센터의 필수 인력인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의 전담 전문의는 각각 한 명뿐입니다. (트랜스수퍼) 이 4개 분야에는 법적으로 한 명 이상의 전담 전문의를 둬야 하는데 한 명이라도 그만두면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게 됩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전문의가 그만두면) 법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거기 때문에 일단 가장 낮은 등급으로 받게 되고요.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 거죠.] 다른 외상센터와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CG) 원광대 외상센터에서 치료받지 못한 청년이 이송된 천안 단국대병원 외상센터는 13명, 가천대 길병원 외상센터는 17명으로 원광대 외상센터의 거의 3배나 됩니다. 특히, 외상 환자를 기본적으로 진료하는 외과 전문의 수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CG) 원광대병원의 지원 전문의가 있다지만 중증 외상 환자를 전담하는 전문의가 6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환자가 온다고 해서 무조건 다 받는 건 아니잖아요. (치료 가능한) 시스템이 되냐 안 되냐에 따라서 환자를 받는 거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1명의 중증 외상환자를 위해 24시간 골든타임의 진료 체계를 갖춰야 하는 권역외상센터. 지금 같은 취약한 인력 구조로는 권역 외상센터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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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권역외상센터...‘수술할 의사 없었다’30대 청년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건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에 해당 분야 전문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문의가 없는 의료 공백은 2년 가까이 이어져 왔습니다. 24시간 중증 환자를 책임진다는 권역외상센터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 당시 30대 남성은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혈관 접합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원광대 전북권역외상센터와 원광대병원에는 혈관 외과 전문의가 없었습니다. 지난 2020년에 원광대병원 소속의 전문의가 퇴사한 뒤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전문의가) 많지가 않아요, 우리나라에 접합 관련이. 그래서 이제 저희가 접합 관련을 꼭 외상센터에서 뽑으라는 건 없어요. 외과하고 정형외과 필수만 모집되면 돼요.] 따라서,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해도 원광대 전북권역외상센터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CG)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지정 기준을 보면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각각 한 명 이상 전담 전문의와, 종합병원 업무를 병행하는 전문의까지 포함해 7명만 있으면 의사 인력 기준은 충족됩니다. (CG) 이 같은 기준을 갖췄어도 이번 상황처럼 혈관 외과 전문의가 없으면 긴급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인력이 안 뽑히니까 그런 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 여기 지방에 의사 구하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24시간 365일 골든타임에 중증외상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운영돼야 하는 권역외상센터. 하지만 정작 위급한 상황에서 의사가 없어 환자가 3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헤매다 다리를 절단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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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병원 헤메다 다리 절단...권역외상센터 치료 못해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청년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3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헤매고 다녔습니다. 결국, 심정지가 왔고, 다리를 절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원광대병원에 전북권역외상센터가 있지만 환자는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늘부터 전주방송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당시 사고 상황을 변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6월, 30대 청년이 충남 보령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두 다리와 허리가 부러졌고, 내부 장기도 다쳤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했고, 보령을 관할하는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송 도중, 원광대 권역외상센터는 치료를 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고 구급대는 차를 돌렸습니다.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진료하기 어렵습니다, 불가합니다' 이렇게 통보받은 게 금강 지나서 바로 이렇게 통보를...] (CG) 할 수 없이 전주의 한 병원에 도착했지만 그곳 역시 치료가 어려웠습니다. 예수병원과 전북대병원에 전화로 문의했지만 치료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구급대는 치료가 가능한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향했습니다. 천안에 도착한 건 오후 2시 13분, 사고 발생 3시간 16분 만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에 도착한 것입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환자가 보령에서 전주로, 다시 천안까지 이동하며 3시간 넘게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CG) 이 남성은 단국대병원 외상센터에 도착했지만 심정지까지 오는 등 상황은 긴박했습니다. 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왼쪽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성의 가족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서 3시간 넘게 이송만 됐다며 울분을 터트립니다. 또, 원광대 전북권역외상센터가 제때 치료를 해주지 못했다며 가슴을 쳤습니다. [환자 가족(음성변조): 혈관들이 조금 시간이 지체돼서 막혔다고 그러더라고요. 굳어서 피가 안 돌아서 할 수 없이 절단을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보호자들 입장에서 그런 큰 사고가 났을 때는 가장 먼저 찾는 게 외상센터 아닙니까.] 사고를 당한 청년은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평생, 다리 한쪽을 의족에 기대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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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미달 수도용품 납품...지자체는 ‘깜깜이’물과 접촉하는 수도 제품은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용할 수 없는데요. 환경부가 기준 미달 제품을 조달청에 제 때 통보하지 않아 지역 곳곳에 제품이 납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구나 자치단체들은 이 제품이 어디에 공급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도 계량기입니다. 가정의 물 사용량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물이 흐르는 구간입니다. 그런데 감사원 감사 결과, 김제시가 지난 2020년 조달청을 통해 구입한 수도 계량기 14개가 기준에 미달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정기검사를 실시해 수도용 자재 261 종류의 제품에 대해서 인증을 취소했지만 이 기간에 이를 조달청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알릴 의무가 없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수도용 자재 인증 시스템에 통보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입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우리 인증 시스템에는 올렸는데 이게 조달청하고 연계가 안 됐던 부분이 있었고...] 결국 정기검사가 이뤄지던 1년 5개월 동안 전북지역에는 전주와 익산, 김제 등 6개 시군에 160개의 인증 미달 제품이 납품됐습니다. 지자체들은 이들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여기 있는 정보(감사원 자료)로만 조회했을 때는 검색되는 게 없어서...] 일부 제품에는 유해 물질인 납과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적발됐습니다. 전라북도는 뒤늦게서야 납품 업체와 사용 장소 등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검사를 하고도 제대로 된 사후 조치를 하지 않아서 인증 미달 제품이 시중에 공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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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미끼’ 보이스피싱 기승단속이 강화되고 있지만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돈을 챙겨온 보이스피싱 조직의 60대 수거책이 또 구속됐습니다. 최근에는 금융권의 금리가 오르는 것을 이용해 정부 지원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채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전주에 사는 한 40대 여성은 최근 한 통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기존에 받은 대출금리를 정부 지원을 통해 1%대의 낮은 금리로 갈아타게 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귀가 솔깃해 전화를 걸어보니 상담직원은 대출금 일부를 먼저 갚아야 한다면서 돈을 주면 싼 대출로 바꿔주겠다고 꼬드겼습니다. 대출이자를 조금이라도 줄여볼 생각에 약속 장소에 나간 이 여성은 자신을 은행 직원이라고 소개한 60대 남성에게 1천800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낸 현금 수거책이었습니다. [이정민 기자: 남성은 피해자에게 받은 돈다발을 이 자동화기기에 쌓아두고 송금을 하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광주와 대전에서도 같은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아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채권추심 업무인 줄 알았다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앞서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 여성에게 은행에서의 행동요령까지 일러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거액의 현금을 찾는 고객에 대한 은행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금융기관에 가서 하는 행동 요령까지 다 알려줍니다. 직업이 주부라고 한다면, 주부에게 맞는 급히 아들 학자금 보내야 될 일이 있는데 지금 그것 때문에 그런다든가 남편이 무슨 일이 생겼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 맞춤형으로.] 경찰은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높은 대출 금리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노린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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