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봉이냐'... 예산 돌려막기 '갈등'
[ 앵커 ] 전주시가 종광대 조합원들의 토지 보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송천동에 있는 공공청사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매각대금을 송천동과 아무 관련이 없는 종광대에 쓰겠다고 하자
송천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재정난에 허덕이는 전주시의 이런 예산 운용이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 앵커 ]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에코시티 공공청사 부지.
지난 2017년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했지만
입주 기관을 찾지 못해 방치돼 왔습니다.
9년 만에 전주시는 정부에 부지 일부를 287억 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각 대금은 이달 만기를 앞둔 종광대 재개발 주민들의 보증부 대출금
376억 원을 갚는 데 모두 쓰일 예정입니다.
[윤동욱|전주시 부시장: 예산 구조상 지금 세입을 갖고 올 수 있는 데가 그쪽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계획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전주시의회는 이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CG)최명권 시의원에 따르면 송천동에는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 부지 매입 잔금 36억 원, 과학로 확장 공사비 10억 원 등 3개 사업에
9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CG)
송천동 주민들은 전주시가 이 예산을 올해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한
마당에 송천동의 땅을 팔아서 아무 관련도 없는 종광대에 사용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명권|전주시의원: 불쾌합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 주민들 의견을 싹 다 무시하는 처사고요. 종광대 예산으로 다 투입이 된다면 우리 주민들이 아마 수긍을 못할 것이다.]
전주시는 에코시티 공공청사 부지를 처분해서 종광대 보상금에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돈은 없는데 쓸 곳은 많고,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전주시의 예산 돌려막기가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JTV 전주방송)
김학준
|
JTV 8뉴스
험난한 두꺼비 산란길...떼죽음 막으려면
해마다 이맘 때면 전주 기린봉 일대에 서식하는 두꺼비들은
알을 낳기 위해 아중호수와 무릉제로 내려옵니다.
하지만 이동 경로를 가로지르는 도로 위에서
해마다 로드킬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지, 또 보호대책은 없는 건지,
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울잠에서 깬 두꺼비들이 번식을 위해 찾아오는
아중호수와 무릉제.
물가와 산지가 맞닿아 있어
양서류가 살아가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 INT ] 문광연|한국양서파충류학회 이사
두꺼비가 살기 위해서는 겨울잠을 자는 장소가 있어야 되고 그다음에
알을 낳을 물이 있어야 되고 많은 먹이들이 있어야 됩니다.
문제는 산과 물가 사이에 놓인 1차선 도로.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두꺼비 수백 마리가
이 도로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 INT ]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
대략 이 구간에 350여 마리의 로드킬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주요한 로드킬 구간은 아중저수지 상단부 왜망실쪽.
이동 시기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인근에 주택과 관광지가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 강훈 기자 ] 두꺼비들의 안전한 산란을 위해 생태통로가 설치돼 있지만,
전문가들은 도로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을 추가 시설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울타리를 설치해 두꺼비를 생태통로로 유도만 해도,
사람들이 일일 옮겨주지 않더라도
로드킬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강서병|한국생태복원협회 부회장
복원 설계라고 해서 숲과 산련처 습지를 연결해 주는 생태 통로가
필요하고 유도 울타리가 필요하다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먹이사슬 가운데에 있는 두꺼비는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산란철에 두꺼비가 떼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생태 통로를 보완하는 일은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강훈
|
JTV 8뉴스
(나는로컬)전주에 펼친 작은 '와이키키'
[ 앵커 ]
전북에 터전을 잡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나는 로컬' 순서입니다.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이민을 준비하던 한 청년이
잘 나가던 서울의 식당을 정리하고 돌연 전주에 터를 잡았습니다.
하와이에서 찾고자 했던 삶의 여유를
전주에서 만들고 있는 청년을
김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열다섯 살 주방에 들어선 뒤
20년 넘게 요리 외길을 걸어온 청년.
서울에서 나고 자란 권덕 대표는 우연히 방문한 하와이에서
삶의 목표를 발견했습니다.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하와이로 이민을 준비하다
코로나로 계획이 틀어지자
서울 용산에 하와이를 담은 음식점을 열었습니다.
식당은 빠르게 자리를 잡았지만,
권 대표는 돌연 서울을 떠났습니다.
[ INT ][권덕 | 하와이안 음식점 대표 : 건물이 팔린다든지, 지역이 개발된다든지 그런 이슈들로 자꾸 이렇게 움직여야되더라고요. 이게 반복이 되다보니 내가 조금 더 오래 한 자리에서 오래오래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지속성을 고민하던 권 대표가
자리잡은 곳은 연고가 전혀 없던 전주였습니다.
[ INT ][권덕 | 하와이안 음식점 대표 : (전주의) 첫 이미지는 서울과 정말 크게 다르다고 생각을 안했어요. 너무 도시화가 돼 있었고, 사람들도 그렇고 매장들도 있었고.]
해변 파티장이나 차고처럼 꾸민 음식점은
하와이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권 대표가 찾으려 했던 여유도
전주에서 만난 이웃들을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 INT ][권덕 | 하와이안 음식점 대표 : (서울에서는) 같이 장사를 하는 젊은 친구들조차도 이렇게 조금 관계가 많이 맺어지지 않았어요. 각자 바쁘다보니. (그런데 전주에서는) 주변 어르신들이랑도 친해지기 좀 더 좋아졌고, 이야기도 좀 더 많이 나눌 수 있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한 곳에서
오래 장사를 이어가고 싶다는 권 대표.
하와이를 담은 공간에서
사람 사이의 여유를 채워가며
자신만의 와이키키를
천천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JTV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JTV 전주방송)
김민지
|
JTV 8뉴스
전북의 100년 유산...'미래 유산'으로
남원 광한루원에서 시작된 '춘향제'가
어느덧 10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이렇게 한 세기를 앞둔 유산들이 적지 않은데요.
단순한 기념을 넘어 다음 세대에 남길
'미래 유산'으로 관리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
1931년 남원 유지들과 권번의 기생들은 이곳에
춘향의 절개를 기리는 '춘향사당'을 세웠습니다.
단오를 맞아 이곳에서 제사가 열렸고
사람들이 모여들며 '춘향제'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최유선 기자:
춘향제는 한국 전쟁 기간에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해마다 개최됐습니다. 현대적 형태를 갖춘
지역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제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무려 96회를 맞이한 남원 춘향제.
남원시는 다가올 100회를 앞두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 등재와
기념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경록 | 남원시 관광과장 :
남원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긍심을 펼칠 수 있는 춘향에 대해서 100주년 기념관에 담아낼 수 있게 또 그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춘향제처럼 한 세기를 앞둔
근현대 유산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트랜스]
근대적인 해수욕 문화가 들어오며
1933년 문을 연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1928년 문을 연 전주 최초의 조선요리 전문점
전주 행원도 10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전북연구원은 전북의 100년 유산을 조사해
후대에 남길 '미래 유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100년 유산 이음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여러 유산을 연결해 전북의 문화와 역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자는 구상입니다.
[장세길 |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100년이 되는 유산들을 전수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 유산 제도를 도입을 해서 유산별로 관리를 하고 각각의 유산을 연계해서 통합적인 브랜드도 만들고...]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담은 시간 100년.
과거를 기념하는 데서 나아가
다음 세대에 남길 '미래 유산'의 가치를
생각해볼 때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JTV 전주방송)
최유선
|
JTV 8뉴스
남원예촌 새 단장... 다음 달 재개관
[ 앵커 ]남원의 전통 한옥공간인 남원예촌이 2달 간의 정비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장수군에서는 집배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안부를 살핍니다.
시군소식, 송창용 기자입니다.
[ 기자 ]남원예촌 전통한옥체험시설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 달에 다시 문을 엽니다.
방문객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최기영 대목장과 이근복 번와장 등 한옥 명장들이 참여해 순수 고건축 방식으로 재현한 전통 한옥 공간인 남원예촌에서 전통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미선l남원시 관광시설과장: 전통을 지키면서 운영 효율을 높여 전통한옥마을 체험시설인 남원예촌이 자체 브랜드로 명품 한옥호텔이 되도록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장수군이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모 사업에 선정돼 우정사업본부와 은둔 생활을 하는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합니다.
장수군은 올해 2천7백만 원을 들여 1인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200여 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살핍니다.
[양영선l장수군 희망복지팀장: 행정과 지역 사회, 공공기관이 함께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따뜻한 복지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정읍시가 아이들의 안전한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8곳의 시설을 정비합니다.
정읍시는 오는 6월까지 6,400만 원을 들여, 이들 8곳의 도배지를 교체하고 냉난방기, 보일러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임실군이 다음 달 11일부터 이틀 동안 전북의 대표 관광지인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합니다.
벚꽃축제에서는 김용빈과 남승민, 채윤 등 인기 가수들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프로그램과 먹거리들이 나들이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reporthak@jtv.co.kr (JTV 전주방송)
김학준
|
JTV 8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