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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의원 줄줄이 위기...전북 정치 악재

2024.02.23 20:30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웠던
현역 의원들이 당내 공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하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박용진, 이수진 등
상당수 전북 연고 의원들이 잇따라 낙천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데요.

가뜩이나
전북 지역구가 축소될 수 있는 상황에서
우군인 연고 의원마저 줄어드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박용진 의원.

지난 총선에서, 64.4%를 얻어
민주당 서울 득표율 1위를 기록한
재선 의원입니다.

21대 국회에서
유치원 3법을 주도해 통과시켰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출마할 만큼
차기 지도자로서의 입지도 다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에서 30% 페널티를 받는 하위 10%에
박 의원을 포함시키면서
공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비록 손발이 다 묶인 경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아 승리해서
누가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지 보여드리
겠다는 각오를...]

전북에서 초중고를 나온 이수진 의원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현역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꺾으며
기염을 토했지만,
민주당이 서울 동작을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
경선 신청도 하지 않은 제3의 후보들을
위한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기사들이 나면서
지역구를 마구 흔들어 댔습니다.]

이낙연 계로 꼽히는 전북 출신 의원들도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전주 출신 윤영찬 의원은
하위 10%에 포함됐고,
군산 출신 양기대 의원도
광명을 지역구가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 등
민주당의 원로들까지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재명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은 이번 총선에서
10명이던 국회의원이 9명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가장 든든한 우군이었던 연고 의원들마저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국회에서 전북 현안을 추진하는 데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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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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