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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탁회의...재도약 발판 모색

2024.05.20 20:30

전북자치도의 낙후와 소외 현상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구는 끝없이 빠져 나가고,
지역경제도 이제는 전국 꼴찌 수준입니다.

전북 정치인과 기업인 등 각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같은 전북의 재도약을
모색해 보자며 원탁회의를 열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와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해 잼버리 파행의 책임 떠넘기기와
이후 벌어진 황당한 국가예산 삭감 파문.

그리고 KCC 농구단의 부산 이전과
광주전남 예속화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참담할 만큼 위축된 전북의 영향력과 위상 악화라는 공통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전북 각계 인사들이 한 데 모인 자리.

직접 발제에 나선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새만금 특별자치단체를 설립하고
완주 전주 광역경제권을 구축해서 새로운
발전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아시아의 항공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첨단 상용 모빌리티,
또 K 컬쳐 수도 육성도 제시했습니다.

[이남호/전북연구원장 :
전주가 무너지면 완주도 없습니다. 그리고 전북 전체가 없다. 앵커 도시로서 확실한 앵커 도시가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인식의 변환이 일단 필요하다.]

이번 총선으로 어느 때보다
다선 중진의원들이 대거 배출된 상황.

특별자치도의 특례를 적극 활용하고
전북 정치권이 하나가 돼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송기도/전북대 명예교수 :
말보다는 실천, 이걸 좀 더 강조해서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이 10명의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전북의 이익이라고 하면 앞장 서서 할 수 있는 그런 걸 좀 요구하고 싶다.]

22대 국회 당선인들은
도민의 이익을 위해 방향을 정하고 힘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원탁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지역의 정치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정동영/전주병 당선인 :
원탁회의를 통해서 오늘 중점 과제를 도출하고 이것을 추진하는 상설기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계속 동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북 정치권은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당시
어느 지역 못지 않은 힘을 갖추고도,
내부 분열로 인해 지역발전의 호기를 놓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전북의 낙후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만큼
막다른 길에 몰린 상황에서,
때늦은 탄식과 반성이
재도약의 발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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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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