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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 운영 놓고 시의회-단원 '갈등'

2024.05.23 20:30
군산시립예술단 운영을 놓고
시의회와 예술단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예술단이
70억 원의 예산을 쓰면서도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운영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단원들은 경제적 잣대로만 평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트랜스]
교향악단과 합창단에 105명으로 구성된
군산시립예술단은 1년에 60여 차례
크고 작은 공연을 펼칩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기 공연을 제외하곤,
사실상 공연 진행이 어려운 상황,

군산시의회가 올해 공연 예산 4억 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시의회는 예술단이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와 복지 혜택을 받으면서도
복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지난해 예술단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55%에 불과한데도 해마다 70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건 과다하다며
단원의 비상임 전환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창호/군산시의회 운영위원장 :
인건비로만 69억 원이라는 것은 사실 부담스럽죠. 그렇다고 저희들이 깎을 의도로 그런 건 아니었는데 다양한 다른 단체들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반면, 군산시립예술단 노조는
경제적 잣대로만 예술단의 가치를
평가해선 안된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근무시간 외에도 개인 연습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며
예술단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창수/군산시립예술단 노동조합 지회장 :
저희 직장을 지키기 위해서, 저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시민들에게 음악을 전달하기 위해서 저희들은 싸워야 될 것 같습니다.]

군산시의회가 예술단의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주최한 공청회에서도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시립예술단 운영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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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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