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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 개선사업 규모 축소 논란

2024.05.24 20:30
전주역 증축 공사가
40여 년 만에 어렵게 시작됐지만,
사업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전주시는
당초 계획대로 지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국가철도공단도 긍적적이기는 하지만,
공사비를 증액해야 하는 만큼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1981년에 한옥형으로 지어진 전주역입니다.

무려 40년이 넘었고,
무엇보다 크게 늘어난 이용객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비좁아, 지난해부터 현 역사 뒤에
새 역사를 추가로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JTV 확인 결과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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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업이 확정됐을 때만 해도
새 역사의 규모는 너비 130m에 폭 13m.

하지만, 설계 과정에서
너비가 130m에서 110m로 20m나
축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바닥 면적도
1,690㎡에서 1,430㎡로 15% 넘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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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은 자재비와 인건비 등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비롯된 일이라는 설명입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
2018년도 협약 당시에 했던 금액이
450억이었거든요. 공사 착수가 2023년부터
하다 보니까 한 5년의 시간이 경과돼
있었고 건자재 물가가 많이 올랐거든요.]

현재 전주역사의 1인당 서비스 면적은
0.23제곱미터로 전국에서 가장 비좁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증축이 결정됐지만
국제 현상공모까지 하고도, 공사비 문제로
역사를 축소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된
겁니다.

[정동영 국회의원 당선인 :
이렇게 되면 이게 이제 여기 볼품없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 원래대로 130m 전장 길이 크기만 크기는 줄여서 안 된다...]

지역 정치권과 전주시가
당초 규모대로 공사할 것을 요구하자,
국가철도공단도 뒤늦게 검토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추가 공사비 확보입니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긴축 기조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주시 담당자 :
당초에 450억으로 맞춘 것 외에 추가로
더 많이 (예산을) 세워야죠.
국토교통부에서 예산을 세울뿐더러
기획재정부에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전주역사 개선사업이
40여 년 만에 추진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사업 축소로 또다른 진통을
겪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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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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