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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왜 만들었나... 1년 가입자 500명

2024.06.11 20:30
코로나19 이후 여러 자치단체들이
지역을 홍보하는 데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섰지
시스템은 엉성하고 눈길을 끄는 공간도
부족해 이용자들은 어설픈 게임 같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시가 한국전통문화전당을 홍보하기
위해 1억 원 넘게 들여 제작한 '메타전당'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운영을 하고 있지만
가입자는 5백여 명에 불과합니다.

주로 전당의 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방문을 유도할 만한
요인은 찾기 어렵습니다.

[우운택 /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메타버스를 만든 게 아니라) 그냥 가상 공간을 만든 거죠.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새로운 재미를 느끼는지, 경제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이런 데 대한 거는 전혀 주목을 안 했다는 거예요. ]

전북자치도가 1억 5천여만 원을 들여 만든
전북 관광 메타버스.

전주 한옥마을을 구현해 놨다고 하지만,
한옥마을만의 특징이나 색깔을 담아내지
못한 일반 한옥 건축물입니다.

[한마음 / 경기도 부천시
어디 장소인지도 명확하지도 않고 그냥
그냥 왔다 갔다 하는 어설픈 게임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상의 돈을 벌 수 있는 체험 코너가
있지만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서
정상적인 체험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강훈 기자:
콘텐츠 융합진흥원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메타버스 개발 사업은 끝났다며,
추가 콘텐츠 개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전북 콘텐츠융합진흥원 관계자(음성변조):
올해에는 이 플랫폼에 이제 올려가지고
운영하는 것까지, 지금 활용하는 것까지
계획이 돼 있고요. 이제 용역 과제는 사실 전년도 사업 기간이어서 끝났습니다.]

오는 8월에는 전주시와 익산시가
15억 원을 투입해 만든 메타버스가
선을 보이지만
또 외면받는 공간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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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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