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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더니... 못 쓴 예산 4,500억 원

2024.06.21 20:30
전주시가 지난해 사용하지 못한 예산이
4,500억 원이나 됩니다.

전주시는 채무가 5천억 원이나 되고
세수입이 감소해서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하는데 정작 세워놓은 예산도 제대로
쓰지 못한 겁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시는 지난해 전주교도소 이전
토지 보상금으로 199억을 책정했지만
보상 협상이 터덕거려 78억 원밖에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아중호수 탐방로의 경우에는 농어촌공사와
공사 일정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착공을 못해 공사비 6억 원을
올해 예산으로 넘겼습니다.

[전주시 담당자 :
농어촌공사랑 협의했는데 작년에는
물을 좀 빼주기가 어렵다 해 가지고
부득이 해가 넘어왔습니다.]

cg in)
전주시가 지난해 집행하지 못해 해를 넘긴
예산은 4백50여 개 사업에 4천5백억 원,
전체 예산의 14.2%를 차지합니다.

2020년 3,312억이었던 이월 예산은
4년 사이에 35%가 늘었습니다. cg out)

김진형 :
2022년 기준, 전주시의 예산 이월률은
14.9%로 도내 14개 지자체 가운데
고창과 장수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이처럼 예산 편성이 방만하게 이뤄지면
꼭 필요한 민생사업이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김세혁 전주시의원 :
(이월 예산 발생으로 정말 필요한)
시민들에게 사업 예산이 가지 못하는
그런 기회비용이 발생되고요
재정 건전성이라든지 재정 효율성에도
심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전주시의 채무는 5천억 원으로
지난해 천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습니다.

제때 쓰지도 못할 예산을
빚까지 내가면서 조달하는 것은 아닌지
예산 편성 전반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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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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