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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지원관이 시의원 대리 시험?

2024.07.18 20:30
불륜과 폭행, 제명 파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켜온 김제시의회에서
또다시 잡음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에는 일부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정책지원관에게,
개인적인 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원의
대학교 과제를 대신 작성하도록 하거나
시험까지 대신 치르게 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5일, 김제의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김승일 김제시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갑질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일부 시의원들이 정책지원관에게
자신의 대학 과제를 대신 하게 하거나
시험까지 보게 했다는 겁니다.

[김승일 / 김제시의회 의원:
시험을 대신 본다던가 (시험을 어떻게?
학교 가서?) 뭐 인터넷일 수도 있고,
리포트나 이런 과제들을...]

김 의원은 같은 의원이 보기에도
황당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였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김승일 / 김제시의원:
어쨌든 전 제가 봤을 때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cg
정책지원관 제도는 지방의회가
자치단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전문성을
보좌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

이들의 업무는
지방의회의 정책과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상임위 활동과 예산 심의를 돕는
역할입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정책지원관의 업무평가와 재계약 과정에서
의원들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부당한 업무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김제시의회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니는
의원은 모두 4명.

김제시의회는 하지만
그와 같은 일이 전혀 없었다며
김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의장과 담당 팀장이 해당 의원과
정책지원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서백현 / 김제시의회 의장:
그런 사실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그 이후에도 그런 일이 혹시 있다고 한다
하면 그런 것에 응하지 않도록 이렇게
주의를 주겠다...]

취재진은 의혹을 제기한 김승일 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cg///
김 의원은 다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유튜브 방송 인터뷰의 후폭풍들이 있어서 며칠간은 시간이 필요할거 같다는
입장을 전해 왔습니다. ///

기초의회에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된 건
지난 2022년.

이후 부여군의회나 포항시의회 등에서도
대리 수강과 논문 대리 작성 등의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강훈 기자:
제기된 의혹과 김제시의회의
입장이 서로 상충하는 가운데,
김 의원이 추가 근거를 내놓을 수
있을지, 그 입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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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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