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예산 지역간 극명한 온도차
대폭 삭감됐던 새만금 신공항 예산이
내년에는 630억 원 반영됐습니다.
당초 요구액보다 삭감된 데다
영남지역 신공항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규모입니다.
정부 탓에 착공마저 늦어진 만큼
이에 대한 보상과 함께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오는 2029년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부산 가덕도입니다.
(CG IN)
올해 예산만 5천3백억 원이었는데
내년엔 9천6백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해 80%나 늘었습니다.
공항 연결도로 사업비는
169억 원에서 796억 원으로 무려 5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도
100억 원에서 667억 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CG OUT)
[부산광역시 관계자 :
내년 계획한 그 공사만큼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새만금 신공항 예산도
327억 원에서 내년에 632억 원으로
두 배 규모로 늘긴 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CG IN)
지난해 잼버리 사태 이후
국토부가 요구한 580억 원 가운데
기재부가 66억 원으로 뭉터기 삭감한 걸
국회에서 겨우 살려낸 게 327억 원.
당초 국토부 요구액보다
250억 원 이상 잘려나간 규모였습니다.
(CG OUT)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도 예산은 동결된 거나 마찬가지.
전북자치도가 국토부에 요구한 게
1천억 원이었으니까 63% 수준만 반영된
셈입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
1천억 정도는 저희가 필요할 것 같다...
국토부에서는 732억이면 적정 예산이다.
근데 기재부는 거기서 또 한 100억을
까가지고.]
게다가 정부가 예타까지 통과한 사업을
억지로 적정성 검사까지 진행해
8개월이나 늦어진 만큼,
당초 국토부장관이 약속했던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춘석/민주당 국회의원 :
균형발전 측면에서 형평성만 맞춰달라라고 주장해도 엄청난 많은 사업과 예산을 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콕 찍어서 뭐 하나를
해달라고 하면 그거 하나 해주고 끝나는
거거든요.]
22대 국회의
본격적인 예산 정국이 시작된 만큼
전북 홀대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전북 정치권과 전북자치도의 치밀한
전략이 시급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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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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