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임시공휴일 ... 학교 현장 '난감'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휴일이 늘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하루 더 쉬게 돼
반기는 반면, 교육현장은 예상치 못한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중간고사를 비롯해
학사일정을 급히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중간고사를 예정했던 한 중학교.
정부가 다음 달 1일을 임시 공휴일로
저정하자, 부랴부랴 시험을 이틀로
줄이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험기간이 줄어들면
학생들이 하루에 치러야 할 시험과목이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학교 입장에서도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야 하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할 시간도 촉박해
걱정입니다.
[최은이/전주평화중학교 교장:
원래 계획대로 갔으면 아이들도
시험 준비하고 차질도 없었을 텐데
그런 점이 좀 아쉽죠.]
이 학교처럼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중간고사가 예정된 중고등학교는 전체의 43%인 150곳이나 됩니다.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는 것도 큰 혼란이
생겼습니다.
현행법상 초중고등학교는 모두
1년에 190일 이상 수업을 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마다 연초에 1년치
수업일수와 방학일수, 재량휴업까지 안배해 학교를 운영합니다.
실제로 10월초 징검다리 휴일에
10월 4일을 재량 휴업일로 정한 학교도
많은데, 갑자기 1일까지 쉬어야 하다 보니 자칫하면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겁니다.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전체적인 학사 운영에 있어서는
(방학을) 하루 뒤로 미뤄야지, 저희가
'하루 쉬니까 하루 줄이자' 이렇게는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전북교육청은 이 때문에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산/전북자치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학교에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후 심의나 서면 심의를 통해서
학교가 원활하게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10월 1일을 갑자기 임시 공휴일로
정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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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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