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소외론'...파고드는 조국혁신당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호남 소외론이 번지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 틈을 파고들어
호남지역 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총선 때
호남에서 불었던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다음 지방선거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달 전당대회 결과
민주당 지도부는 온통 영남 출신들로
채워졌습니다.
전주 출신인 한준호 의원 이외엔
이재명 당 대표부터 김병주, 전현희,
이언주 최고위원은 영남이 고향입니다.
서울에서 난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도
선친이 영남 출신입니다.
전당대회 당시 당내 최고 지분을 가진
호남의 열기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권리당원 전체 투표율은 42%였지만
전북과 전남, 광주는 각각 20%대에 머물러
지지 기반이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마찬가집니다.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동행의원제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지만,
당직자나 지도부 인선에서 호남 안배는
자취를 감춘 상황.
조국혁신당은 이 틈을 파고들면서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전남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정면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 :
민주당만으로 호남 정치가 잘될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있고요. 조국혁신당이 지역 정치에 뛰어들어서 보다 더 생산적 경쟁을 하고...]
전북 정치권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읍에서도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호남 여론이 2년 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역 정치 구도의 변화에 기존의 어떤 틈 또는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 때 호남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조국혁신당에 밀린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과거 국민의당처럼 호남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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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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