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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방문 시작...도처에 갈등 '암초'

2025.02.03 20:30
네, 이런 와중에 김관영 도지사가
연초 시군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한 달 동안 14개 시군을 돌며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지역 현안도 청취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인접 시군간 갈등으로 인해
김 지사에게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지역도 적지 않아, 곳곳에 암초가
있습니다.

김 지사가 갈등 해결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시군 방문 첫 일정으로 전주시를 찾은
김관영 지사.

전주시의 업무보고를 받고,
4백여 명이 참석한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올해 도정 방향과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당위성도 설명했습니다.

[변한영 기자 :
김관영 지사는 시군을 차례로 돌고,
다음 달 초 완주 일정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보통 시군의 현안 지원 요청과
도지사의 덕담으로 진행되던 시군 방문이,
일부 지역에선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인접 시군 문제에 대한
도지사의 결정이나 입장을 놓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만금 동서도로와 신공항 관할권은 물론
신항만 문제까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김제와 군산 방문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김영일 / 군산시의원(1월 14일) :
군산시의 미래가 달린 군산 새만금 신항을
지켜내는 일일 것입니다.]

여기에는,
김 지사가 군산 출신이다 보니
고향 편을 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등을 돌릴 수도 없다는 점.

또 같은 당의 도당위원장이자
국회 농해수위 위원인 이원택 의원이
김제 출신이라는, 정치적 함수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역시 완주 방문입니다.

지난해 전주-완주 통합 갈등 속에
반대 측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와
김 지사가 아예 행사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통합 절차는 지방시대위원회로 넘어갔지만
아직까지 반대 여론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 도지사 :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 또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시군 방문은
김 지사에게도 어느 해보다 중요하지만,
이처럼 도처에 산적한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 부담 또한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양날의 검이 될 시군 방문이 시작되면서
김 지사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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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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