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식 중 '긴급 이송'...높아지는 긴장감
전북에서 단식 농성에 나섰던
더민주 혁신회의 관계자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벌써 18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지방의원도
있습니다.
어제(17일) 광주에서는
같은 이유로 1인 시위를 하던 6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던 만큼,
전북 정치권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일주일째 익산역 앞에서 단식에 나섰던
최정호 더민주 익산혁신회의 공동대표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혈압과 맥박이 위험 수준까지 떨어지고
장 기능이 악화되는 등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단식을 중단하라는 의료진의 권고에도
계속 하겠다며 의지를 보여왔지만
끝내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최정호 대표는 실려가기 전까지도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최정호/더민주 익산혁신회의 공동대표 :
우리 국민의 일상 또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헌재가 바로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파면 선고가 이루어지기를...]
지난 1일부터 벌써 1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도 상태가 위중합니다.
몸무게가 12kg이나 빠지고 기력이 쇠진해
앉아있기 조차 어렵다 보니 찾아오는
이들을 누워서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주갑/완주군의회 의원 :
끝까지 완주군의회 의원님들의 힘을 받고 또 우리 국민들 성원을 가지고 한번 투쟁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생각입니다.]
광주에서는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던 60대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도내 곳곳에서 진행 중인 단식 농성이
길어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안타까움과
걱정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위원장
: 너무나 안타깝고 안쓰럽습니다. 지금
단식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자기의 건강에 어떤 이상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생명을 건 탄핵 촉구의 간절함 속에서도
헌법재판소의 시간은
말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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