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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부추기는 '전주-광주' 철도

2025.03.26 20:30
정부는 올해 말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를 앞두고
전북자치도는 7개 사업을 건의했는데
전주-광주 노선이 포함되면서
지역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아닌데도
불필요한 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북자치도가 정부의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을 건의한 건 전주-광주 노선 등
모두 7개 사업.

지난달 김관영 도지사는 익산을 찾아
전주-광주 노선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CG IN)
전주에서 광주로 가려면
익산역까지 올라갔다가 갈아타야 하는데
전주와 김제를 연결하면 이같은 불편함이
줄어든다는 겁니다.
(CG OUT)

[김관영/전북자치도지사(지난달 6일) :
전주와 광역도시를 연결하다면 기존에 있는 (익산역을) 이용하는 분들 이외에 추가적인 편의성과 수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익산시의회는 발끈했습니다.

호남의 철도 관문인 익산역의 수요가
줄어들고 지역 쇠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박종대/익산시의회 의원(지난 6일)
무려 1조 2천4백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예상되는 경제성과 현실성 측면에서 매우 부족한 사업입니다.]

반면 김제시의회는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이고,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며
환영의 입장을 내면서 또다른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황배연/김제시의회 의원(지난 17일) :
전주와 광주를 하나의 노선으로 잇는다면 익산을 경유, 환승할 때보다 무려 39분이 단축돼 1시간 이내로 이동이.]

하지만 정작 전북자치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과 전주-김천선, 서해안선 등 3개 사업을
정부에 중점적으로 건의한다는 계획.

전주-광주 노선은 애초부터 우선 사업도
아니었던 겁니다.

결국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도 않을 사업을
굳이 들고 나오면서 지역간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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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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