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의원들 왜 이러나...이번엔 직원 폭행 논란
이번엔 폭행 논란까지.
요즘 지방의회 의원들을 둘러싼 추문이
점입가경입니다.
지난해말 군산시의원이 여직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물의를 빚더니,
이번엔 고창군의원이 여직원 2명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의원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공무원노조는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고창군의회 A의원이
군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회식 중이던
유흥주점을 찾은 건 지난해 12월 19일.
(CG)
이미 취해서 나타난 A의원은
남직원들은 다 나가도록 해 주점에는
여직원 2명만 남았습니다.
문제는 A의원이 직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갑자기 시작됐습니다.//
[피해 공무원(음성변조):
막 머리채를 잡고 목을 여기를 퍽 치고.
막 그러니까 자기는 노는 것 같아요.
본인은 자기가 원래 친한 사람한테는
좀 그렇게 약간 이렇게 하는 경향이 있다.]
두 여직원이
A 의원과 함께 있었던 건 1시간 가량.
황당한 피해를 입은 여직원 한 사람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지만
의회 사무국 직원이 의원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안남귀 / 고창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A의원은) 두루뭉술하게 넘어갔고, 직원은 계속 의회에 남아 일해야 하는 입장에서
더 이상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지난 2월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에
익명의 투서가 들어가면서 표면화됐고
피해 여직원 한 사람은
분리 조치에 따라 비로소 군의회가 아닌
고창군으로 파견조치됐습니다.
전북 시군공무원노조 협의회는
공무원을 향한 지방의원들의 무례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고창군의회에 A의원의 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안남귀 / 고창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공무원은 지방의원의 끊이지 않는 갑질과
막무가내 행태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까? 사과도 없이 쉬쉬하며
지나가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A 의원은 당시 여직원만 남기고
나가라고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폭행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A 고창군의회 의원(음성변조):
손이 왔다갔다 하다 터치 이 정도 됐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분이 폭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제가 사과를 했어요.]
고창군의회는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
노조 또한 의회의 대답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어서
군의원의 공무원 폭행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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