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분뇨 바이오가스시설.... 4곳 모두 중단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이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보급한다며
도내 4곳에 이런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1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무주뿐만 아니라 나머지 3곳의 시설도
모두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가축 분뇨를
처리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은 바이오가스.
정부는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을
도내 4곳에 보급했습니다.
(CG) 2007년 고창과 정읍, 무주가
사업 지역으로 선정됐고
2년 뒤에는 장수가 포함됐습니다.
시설 설치비로 115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CG)
[최유선 기자:
문제는 정부의 같은 사업으로
전북에 설치된 시설 4곳 모두
10년도 채 쓰지 못하고 이렇게
방치되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곳은 장수로,
가축분뇨처리장에 55억 원을 투입해
2010년에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을
건립했습니다.
그러나 가동 8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가 있어야 할
가스조에는 바람만 들어가고 있습니다.
[장수군 가축분뇨처리장 관계자(음성변조):
(설비의) 상징물이니까 그냥 바람만 넣고 있는 거예요.
(기자: 그럼 실제로 이 안에 가스는 없는 거죠?) 없어요. 그냥 일반 공기예요.]
장수군은 바이오가스 생산의 채산성이
맞지 않고 가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처리수 문제 때문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장수군 관계자 (음성변조):
공법이 좀 실패한 공법으로 처리수가
처리가 안 되는. 시설 문제가 있어서.]
지난 2009년 고창에 들어선 시설도
1년에 630MW의 전기 생산을 기대했지만
최고 212MW를 겨우 생산하면서
8년 만에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고창 발전시설 관계자 (음성변조):
메탄가스가 발생이 되어줘야 되는데
그런 부분도 잘 안되고요.
돈분만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게...]
골칫덩어리인 가축 분뇨를 처리하면서
전기도 생산하겠다는 장밋빛 전망으로
추진됐지만 결국, 고철 덩어리로 변해버린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증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정확한 실태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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