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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취약계층' 어려움 가중

2024.05.21 20:30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진단해 보는
연속 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경제 사다리 가장 아래에 있는
취약계층이야말로, 요즘 같은 고물가에
가장 신음하고 있는데요.

심각한 민생 위기가 취약계층에게는
재난 못지 않은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 할아버지는
다리마저 불편해 다른 경제활동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김 할아버지에게
매달 들어오는 기초생활수급비는 생계를
이어가는 마지막 버팀목입니다.

하지만 요즘 잔뜩 높아진 물가에
할아버지의 생활은 더욱 고단해졌습니다.

[김모 할아버지/전주시 금암동 :
(반찬가게 가도)5천 원짜리도 없고,
최하가 1만 원인데 뭐 먹잘 것도 없고,
이제 나는 가서 이래도 저래도 못 하고...]

일반 서민도 서민이지만
고물가는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
더욱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CG IN)
도내 기초생활수급자는 12만 8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7.3%.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한 7%대로,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전국 평균인 4.8%보다 2.5% 포인트나 높아
어려운 경제상황에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구조인 셈입니다.
(CG OUT)

그렇다고 무조건 지원을 늘리기에는
자치단체 재정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경제가 어려워도) 저희가 지원해 주는 건
그렇다고 해서 막 늘거나 그런 건 아니잖아요.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더 많게 느껴질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취약계층을 위한 마지막 보루인 기부금도
경제악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울 때도 목표를 달성했던
사랑의 온도탑도 올해초 26년만에 처음으로 100도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노진선/사랑의열매 전북지회 사무처장 :
어려운 상황이고요. 지금 현재도 작년 동기에 비해서 조금 부족한 상황이에요. 우리 도민들께서 힘드시겠지만 십시일반 조금씩 이렇게 나눔을 베풀어 주시면...]

민생 경제 위기가 길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은 더욱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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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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