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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단속 카메라'... 대책 없이 방치

2024.06.17 20:30
어제 오토바이에 치여
50대 남매가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사고가 난 구간에서는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았었는데요 이곳에 설치돼 있던
과속 단속 카메라는 2년 전에
철거됐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녹색 신호에 맞춰 도로를 건너는 50대
남매를 오토바이가 그대로 덮칩니다.

부근 주민들은 평소에도 이곳에서
과속 운행이 이어져왔다고 말합니다.

[박정조 / 군산시 나운동:
항상 여기 오면 차가 저렇게 달리니까
저희들이 주의할 수밖에 없죠.
아무 데서나 봐도 다 세게 달리고.]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은파삼거리 부근 250미터 구간에서는
7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은파 삼거리는 은파 유원지와
이어져 유동인구가 많지만
과속 단속 카메라는 낡았다는 이유로
지난 2022년 철거됐습니다.

[최유선 기자:
과속 단속 카메라가 철거된 도로입니다.
내리막길이어서 차량의 속도가
더 빨라질 수밖에 없지만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을 놓고 있었고,
지난해는 오토바이 단속이 가능한
후면 번호판 카메라 설치가 논의됐지만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여기 은파유원지는 지금
사망 사고가 없어요 그 당시에.
그래서 조금 밀린 부분도 있고 ]

군산경찰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은파 삼거리에 후면 단속 카메라
설치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꼭 사망 사고가 발생해야만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겠다는 것인지,
뒤늦은 대응에 사고를 예방한다는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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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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