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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사고 속출...1명이 150명 관리

2024.07.12 20:30
최근 5년 동안 정부의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노인 가운데 전북에서만
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도 20명이 넘는데요.

자치단체는 노인들의 안전 대책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여성이
들것에 실립니다.

풀을 뽑다 5m 아래 도랑으로 떨어진
이 여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익산시 망성면에서도
풀을 뽑던 70대 여성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쓰러졌습니다.

모두 정부의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입니다.

C.G> 전북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가
23명이 숨지고 1,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르면 일자리 사업
현장에서 안전 요원 1명이 노인 150명을
담당합니다.

이마저도 1명이 여러 곳의 노인 일자리
사업 현장을 맡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리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노인일자리 기관 관계자 (음성 변조) :
(여러 마을을 순회하고) 그것도 하루에 다 못 돌기 때문에 마을이 좀 많은 데는
보통 2일 또 3일에 한 번씩 이렇게 순회를 하죠.... ]

장수군에 있었던 사망 사고도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위탁 기관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 지자체 관계자 (음성 변조) :
안전 교육을 하라 이런 정도만 할 수 있는 거고 저희가 전체적으로 책임이나 이런 거는 안전에 대한 책임은... ]

올해 전북의 공익형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6만여 명으로 3년 전보다 6천 명이
증가했지만 자치단체는 안전 문제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채준호 / 전북대 경영학부 교수 :
굉장히 허술한 거죠. 안전 문제에 대해서 지금 지방자치단체가 취하는 태도는 크게 괴리가 있는 거잖아요. ]

노인일자리 대책이라며
참여자만 늘릴 것이 아니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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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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