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단축 운영...폐기물 처리 차질
운영 시간을 2시간 단축하면서
수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수수료 인상분 지급을 요구하는
리싸이클링타운 측이 전주시를 압박하기
위해 운영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아침 7시, 수십여 대의
재활용품 폐기물 운반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아침 6시면 문을
열었지만 이달 들어 아침 8시로 늦추면서
빚어진 모습입니다.
[재활용품 폐기물 수거 업체 직원 :
지금 8시에 딱 시작을 하니까
(문을 열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 2시간 그렇게 돼요.]
리싸이클링타운 측은 과도한 업무에 피로를 호소하는 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시간 단축을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진홍덕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자원화 팀장 : 직원들의 안전 문제가 제일 큰 문제 이슈가 되는 거고 그래서 불가피하게 직원들의 요구 사항에 의해서 오전 8시로 변경한 것이죠.]
하지만 전주시는 충분한 협의도 없이
시간을 단축한 배경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리싸이클링타운 측이
2년 치 수수료 인상분과
시설보수비용 등으로 32억 원을 요구했는데
전주시가 내년에 지급하겠다고 하자
단축 운영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전주시 담당자 : 우리가 지금은 못 준다 못 준다 하니까 8월 2일부터 그 이후로 해서 막아 버린 거예요.]
운영 시간 단축으로 하루 처리량의
30%인 10톤가량이 처리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박선철 재활용품 폐기물 수거 업체 직원 :
아무래도 (처리) 시간이 딜레이 (지연) 되기 때문에 우리 할당량을 못 채우고
끝나는 경우가 많죠]
가스 폭발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리싸이클링타운이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운영 시간을 단축하면서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