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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58% 타 지역 이송... 추석 연휴 고비

2024.09.02 20:30

의료 대란이 발생하고
절반이 넘는 전북의 응급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정 갈등의 여파가 끝없이 이어지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거쳐
전북의 응급 환자가 이송된 건 모두 64건.

이 가운데 58%인 37건이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 응급실 방문 환자:
다시 돌려보내요. 정말 내가 죽을 날 받아놓은 것처럼 오지 않으면 진료 자체를 볼 수 없어요. ]

C.G> 광주와 대전으로 이송된 사례가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세종과 충북, 충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

전공의들이 없어 환자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전경 / 전주시 효자동 :
7시간 정도 지금 대기 상태고요.
앞에 환자가 한 일곱 분 있어서 지금은
한 분 정도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

전북대병원의 경우,
레지던트의 97%가 사직하면서,
응급의학과에는 전공의가 한 명도
없습니다.

전공의를 두 차례나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한 명에 그치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연준 / 전북대병원 교수협의회장 :
추석 연휴가 되면 모든 병원들이 외래를
다 닫잖아요. 응급실로 많이 몰리게 될 수밖에 없거든요. ]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추석 연휴에
설 연휴보다 400여 개 소가 많은
당직 병.의원을 지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병의원들이 정부 방침에 따를지가
불투명하고 상급병원 전문의들의 피로도도
커지고 있어서 추석 연휴가 의료
대란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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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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