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2주 만에 현장 조사
청년농들이 큰 피해를 입은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속보입니다.
JTV 첫 보도가 나간 지 2주만에
농어촌공사와 자치단체들이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파악한 문제점을 보면
설계도, 시공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여기에다 연약 지반이 문제를 심화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에 대한 현장조사가
진행된 자리.
농어촌공사와 대학 교수, 시설 전문가들이
현장을 하나하나 살폈습니다.
[SYNC: 이 기둥이 일렬로 안 돼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다. 그래서 우리 쪽의
요청 사항은 이 기둥의 레벨을
전수조사 한번 해봐라 그런 거죠.]
지금까지 파악된
복합동의 주요 문제점은 크게 여섯 가지.
가장 심각했던 누수 문제와 함께,
차광막 스크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온실의 빛가림을 자동 조절할 수 없고,
작물에서 나오는 배액의 배수와
천장 모터, 양액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배 선반과
작물을 운반하기 위한 레일은 도면에
간격도 표시되지 않아, 설계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설계와 부실 시공 뿐만 아니라
지반 침하도 문제를 악화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병두 / 스마트팜 전문가:
지금 지반 자체가 연약지반이기 때문에
침하되는 원인으로 인해서 (기둥이) 뒤틀린다든지, 이런 문제도 지금 발생하고 있다라는 걸 지금 보여지고 있고.]
해당 부지가 연약지반이라면
기초공사를 더욱 단단하게 실시했거나
부지를 옮겼어야 하는 상황.
청년농들은 시공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계속 지적했지만, 지금까지 받아들여진
적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김제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농:
(시설을)사용을 해서 망가진 게 아니라
처음부터 잘못된 거라고 저희는 주장을
했지만,결국은 이제 그거는 얘기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다시 이제 보수하러
와서 또 보수했다고 그런 통보만 받고...]
시설 운영 주체인 농어촌공사는
조만간 스마트팜의 하자와 문제점을
최종 정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우선 이제 전문가 의견을 주셔야
답이 나올 것 같은데 아직 그건 미정이네요제가 뭐라고 딱 말씀드리기는...]
스마트팜 시공사 측은
천정 비닐을 교체하는 등 누수 방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온습도와 환기는 물론 양액기 시스템까지 스마트팜 핵심 기능이 모두 하자 투성이인 상태.
종합 진단을 했다면,
땜질식 처방이 아닌 종합 처방을 서둘러
내놓아야 할 시점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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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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