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률 '3%'... 2학기에도 의대생 미복귀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칙까지 바꿔가며
학생들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2학기가 시작됐지만 의대 건물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이번 학기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등록을 마친 의대생은 24명인데,
전체 정원 760여 명의 3%에 불과합니다.
원광대 의대의 경우 재적인원 560여 명
가운데 14명만 수강 신청을 마쳤습니다. //
전북대와 원광대는 등록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광대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연기를 해가지고 저희도 내부적으로는
아마 거의 12월까지 가지도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심지어 전북대는 지난달 30일 학칙을 고쳐
학기제로 운영되던 의대 교육과정을
학년제로 바꿨고, 원광대 의대도 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북대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1학기 거를 2학기에 이제 병행해서
이렇게 하는 걸로 소위, 이제 학년제로
바뀐 거예요.]
하지만 의대 두 학기 과정을
한 학기에 압축해서 진행한다는 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홍제 / 원광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공강 시간이 없잖아요. 공강 시간이 없고, 예를 들어 그러면은 원래 5시에 수업이
끝나는데 야간반을 운영을 하겠다고 치면
야간에 누구 보고 강의를 시킬 건데요.]
학생들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일부 남학생들은 군대로 향했습니다.
[(트랜스)강훈 기자:
올해 전북대 의대의 군 휴학 신청자는
57명으로 지난해 6명보다 9.5배
증가했고, 이는 전국 10개 국립대 의대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6개월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
의학 교육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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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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