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센터 축소...금융중심지 시작부터 삐걱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핵심 인프라인
국제금융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기존 계획보다
세 배 규모로 늘리면서
장밋빛 미래가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 계획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중심지 지정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전북혁신도시에 국제금융센터를 짓기 위해
민간 투자사와 협약을 맺은 전북자치도.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로
당초 전북신용보증재단의 계획보다 3배가 넘습니다.
[김창호/파인앤파트너스 대표(지난해 11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대형 자산운용사와 협력을 해서라도
이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업으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변한영 기자 :
하지만 최근 민간 투자사는 전북자치도에
국제금융센터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는데,
그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20층으로
축소됐습니다.]
총 사업비도 2천5백억 원대에서
1천5백억 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된 건
건설 경기가 악화되고 사업성도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
투자 수익성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조금 (층수를) 낮춰서 제안한 상태인데요.]
사업 계획서가 최종 확정되면
민간 투자사는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업 규모를 축소할 만큼
입주 수요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자금 조달이 순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초 올해 11월로 잡았던 착공 시점은
내년 6월로 미뤄졌고, 여기서 한 차례 더 연기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랜스)
특히, 금융센터 후속 절차인
호텔과 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큽니다. ///
[전북자치도 관계자 :
2단계는 아직 지금 구체화된 게 없고요.
1단계부터 먼저 추진을 하고
그게 잘 됐을 경우 2단계까지 확장해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받으려면
스스로 여건과 기반을 마련해 가능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하지만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국제금융센터 건립 계획이 축소되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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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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