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늦은 단풍... '절정' 언제쯤?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단풍이 물드는 시기가
많이 늦어졌고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점도 관측을 빗나갔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국의 단풍 명소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내장산 국립공원.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아직은 대부분이
푸른색입니다.
[김유진 /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홍보팀장:
10월 초쯤에 온도가 내려가면서
단풍이 들어가야 하는데 현재 가을 늦더위
때문에 단풍 들어가는 시점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습니다.]
단풍놀이를 기다려왔던
상인들과 관광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분옥 / 인근 상인:
단풍이 한 열흘 정도 늦어요.
잘 모르겠어요, 열흘 후에 사람들이
올지 안 올지, 그냥 이제 그대로 눈
와버리고 추워 버리면 끝나버려요.]
[김현명, 주영인 / 전남 무안군 :
여기 내장산 한 서너 번째 오는데,
왔을 때 단풍 보러 온 것 중에는
가장 안 든 것 같아요.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cg) 올해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첫 단풍이 확인된 시기는 지난달 31일.
1985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늦었고 최근 30년 평균보다는
11일이 뒤처졌습니다. //
기상청은 산 정상부터 전체의 80%가 물드는
절정 시기를 지난 5일로 예측했지만
아직도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높은 기온이 지목되고 있는데,
지난달 전북의 평균 기온은 16.2도로
역대 10월 가운데 2번째로 높았습니다.
[주호종 / 전북대 농생물학과 교수:
(기온이 떨어지면) 노란색이나 빨간색이나 이 색깔들이 이제 도드라지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죠. 온도가 계속 높다 보니까 그럴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 낙엽이 지는 거죠..]
(cg) 반면, 봄꽃의 개화 시기는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
가을은 늦어지고, 봄이 다가오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
기존 통계를 바탕으로 한
관측이 번번이 빗나가는 이상 기후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강훈 기자
(hunk@jtv.co.kr)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