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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행진에 기업들 패닉

2025.01.16 20:30
어려운 경제 상황을 살펴보는 연속기획
세번째 순서입니다.

지난해말부터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또 환율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마저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새해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의료나 방송용 조명을 만들어
주로 국내시장에 판매하는 제조업체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한 해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된 데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자잿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제품 원가의 40% 가량을
수입 원자재가 차지하다 보니
부담이 껑충 뛴 상황.

[안종옥 / 제조업체 대표 :
달러로 자재를 수입해서 한국의 원(화)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그냥 마이너스
당하는 입장이고...]

(CG)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말
미국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올랐고
계엄 사태까지 터지자 1천4백 원대 후반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환율이 1천450원을 넘어선 건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9년 리먼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3번째

환율이 올랐다고 해서
수출 기업들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을의 입장이다 보니,
해외 거래처가 환율이 급등한 만큼
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송미령 / 수출업체 대표 :
바이어들이 우리나라 환율이 올랐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환율
인상분만큼 깎아달라고 하고요.]

환율 상승에 러시아 제재까지 겹치면서
연일 치솟고 있는 기름값도 큰 부담입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계속 급등세를 이어가자 국내 유가도 벌써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기업의 생산비 부담을
더욱 압박하는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임영길 / 전주상공회의소 기획조정부장 :
이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더욱더 소비를
기피하게 될 것이고 이는 또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계엄 후폭풍으로
당분간 환율 안정세를 기대하긴 어려워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기업들의 한숨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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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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