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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탄소 광장'... 관리 계획도 없어

2025.01.19 20:30
전북도청 부근에는 탄소 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조성한 탄소 광장이 있습니다.

탄소 발열 의자 같은 시설물을
설치해놓았지만 태반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활용도도 떨어지지만 자치단체는
사후 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8년 전북자치도와 전주시가
5억 원을 들여 조성한 탄소 광장입니다.

탄소 산업을 홍보하겠다며
탄소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탄소 발열벤치, 탄소하우스,
오르내림판 시설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 : 탄소의 열 전도를 이용해 따뜻한 열이 올라오는 의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관리가 되고 있지 않고
앉아도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같은 의자가 여섯 개나 설치돼있지만
작동이 되는 건 한 개뿐입니다.

만져서 차이를 느껴보게 한다며 만들어놓은
오르내림판은 화강석, 나무, 철,
탄소 등으로 돼있어서 굳이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거의 없습니다.

[주민 : 얼마 5억 들었다고요? 5억 들여가지고 저렇게 만들어놓으면 뭐해. 돈 가치가 없네.]

인근 주민들은 이곳이 탄소 광장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임진아 / 전주시 효자동 : 저도 여기
살고 있지만 이름 있는 곳인지 몰랐고
시설물 방치가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너무 아깝죠 이 좋은 공간에.]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주시에는 사후 관리나 보수 등의
관리 계획도 없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변조) : 운영 계획
같은 게 따로 있었던 게 아니라서...
조형물에는 이제 따로 관리가 없는,
지금 현재로는 없는 걸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탄소 산업을 홍보하겠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시설은 고장 나고 활용도도 떨어지지만
자치단체는 최소한의 관리 계획도
세우지 않은 채 시설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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