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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이자 부담...진상조사 촉구

2025.01.23 20:30
제일건설의 부도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도금 이자 지원을 믿고
분양을 받은 사람들은 한 달에 100만 원에
가까운 이자를 떠안게 됐습니다.

협력업체들은 농협은행의
자금 회수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일건설이 최종 부도처리 되면서
작업이 중단된 익산의 아파트 신축 현장.

오는 7월 입주할 예정이던 계약자들에겐
날벼락이 따로 없습니다.

입주 지연이 가장 큰 걱정이지만,
제일건설이 부담하기로 했던 중도금 대출 이자도, 계약자들이 떠안게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1억 4천만 원을 대출한 경우
달마다 내야 할 이자만해도 100만 원 안팎.

[김광인 / 제일건설 아파트 분양자:
처음에는 생각을 못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갑작스럽게 중도금 대출 이자를 분양
계약자들이 다 내라 하니까 저희도 막
답답하고 원통하죠.]

협력업체들도 막다른 길에 내몰렸습니다.

150여 개 업체가 받지 못한 공사비만해도
400억 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농협은행이 채권을 회수한 과정에도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이
110억 원의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제일건설의 자금 집행 순위를 바꿨고,
이 때문에 협력업체들의 공사대금 상환이 뒤로 밀렸다는 겁니다.

[유승혁 / 협력업체 채권자협의회 대표:
4순위(농협은행)가 8월 8일에 갑자기
무궁화 신탁 회사와 제일건설과 그리고
농협의 계약 변경에 의해서 제일 앞으로
끌어당겨집니다.]

채권단 공동관리, 워크아웃 종료 이후
4개월도 지나지 않아 부도가 발생한 것도 정당한 절차였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농협은행 측은 워크아웃 종료와
상환 순서 변동에 관한 약관 변경은
제일건설과 금융사 채권단 전원이 동의해 변경된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력업체 채권단은 금융감독원과
국민권익위에 이번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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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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