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만에 최대...바이러스성 장염 '비상'
대표적인 겨울철 불청객으로 꼽히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영유아 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대기실이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최근, 이 곳에는 설사와 발열, 구토 증세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장염 증상 환자: 밤에 저녁부터
한 네다섯 시간 동안 계속 구토하고,
그 다음에 열도 좀 있고 몸살기랑
오한도 있고 설사도 하고...]
다른 병원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장염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지만, 올겨울은 예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임성균 / 소화기내과 전문의:
겨울에 온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제 노로바이러스가 진단이 된 경우들이 있어서, 노로바이러스는 확실히 증가를
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cg) 질병관리청에서 관리하는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지난달 넷째 주 기준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469명. 최근 10년 내 최대치입니다. //
특히 전체 환자 가운데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0세에서 6세 아동의
비중이 전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트랜스)
영유아들이 앓는 로타바이러스도
123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쉽게 감염되는 만큼
예방을 위해선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손소독제 보다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박윤선 /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바이러스 구성 자체가 그렇게 알코올에는 잘 안 죽는 것들인 게 노로바이러스의
큰 문제인 거죠.그래서 꼭 흐르는 물에
비눗물하고 같이 씻으셔야 됩니다.]
질병청은 바이러스성 장염 증상을 보이면
하루, 이틀 정도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생활공간도 가족과 분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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