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년 역사 유치원 폐원... 올해 14곳 문 닫아
문을 닫는 등 유치원의 폐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도내에서 50곳이 문을
닫았는데요. 유아교육의 최소한의 기반마저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지난 1948년 문을 연
전주의 성심 유치원.
도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정민 기자:
2천 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정원의 20%도 채우지 못해
결국, 개원 77년 만인 지난달 문을
닫았습니다.
[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 (음성변조):
2024년도 하반기부터 아마 준비를
하셨을 거예요. 원아 수 부족으로
이제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어서
폐원하신다고 하셨었거든요.]
이처럼 저출생 여파로 도내에선
지난 10년간 유치원 50곳이 문을 닫았고,
올해는 14곳이 폐원합니다.
도내에 남은 유치원은 460곳인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원아수가 10명 미만입니다.
유아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접한 소규모 병설 유치원을 통폐합해서
교육 여건을 끌어올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태훈/전북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연구위원: 3~4개 유치원을 묶어서 통합 병설
유치원을 운영하는 방안이 학생들의
교육적 차원, 육아 차원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 도내 유치원에 입학한 아동은
2만 5천 명으로 3년 뒤에는
2만 명 밑으로 주저앉게 됩니다.
저출생 속에서도 유아 교육의 기반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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