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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1명에 교직원 9명... 효율성 논란

2022.11.03 20:30
전교생 1명을 가르치기 위해
9명의 교직원이 배치된 학교가 있습니다.

효율성 측면으로는 통폐합 대상인데,
농촌 살리기라는 주장에
쉽게 학교를 없애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느냐를 놓고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김철 기자입니다.


부안군의 주산중학교입니다.

학생 수가 갈수록 줄면서
지난해 4명이었던 전교생이
올해는 2학년 1명으로 줄었습니다.

학생 1명을 가르치기 위한 교직원은
교장과 교사 5명에 행정공무원 4명 등
모두 9명입니다.

(CG)
기본운영비로만 따져보니
이 학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억 4,200만 원입니다.

반면 전교생이 920명인 전주 화정중은
학생 1인당 교육비가 58만 원입니다.

부안 주산중학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전주 화정중보다 240배가량 많아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G)

주산중에서 5km 떨어진 곳에는
전교생이 13명인 상서중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주산중과 상서중의 통합이 쉽지 않습니다.

[학교 관계자 (CG): 지역 발전을 위해 중학교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학생도 거의 없는데 예산낭비 논란 속에 학교를 유지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학교는 교육적 측면에서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아이가 한 학년에 1~2명인 경우 사실 토론수업, 체육 음악 이런 것도 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사회성을 기르는데 문제가 많이 있다...]

(CG)
이밖에 남원 대강중은
학생 2명에 교직원 12명,
군산 신시도초는
학생 4명에 교직원 9명입니다.

전북교육청은 10명 미만의 학교 24곳을
구성원들이 찬성한다는 전제하에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G)

(CG)
앞서 김승환 전임 교육감이 재직 중이던
최근 10년 동안
지난 2012년 2개 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8개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학교 통합은 누가 교육감이냐와 상관없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뜻입니다.
(CG)

교육부는 학교 총량제를 기반으로
사실상 학교 신설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밀학급 문제로 큰 불편을 겪는
전주 에코시티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실적으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통폐합 과정에서 구성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큰 과제지만,
더 이상 통합 논의를 미룰 수 없는 만큼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합니다.

JTV 뉴스 김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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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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