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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유입 미미..."원도심 침체 우려"

2023.01.05 20:30
대규모 주택이 공급되는 택지개발은
인구 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런데
도내 개발지구에 전입한 인구 상당수가
인근 거주민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인구 유치 효과는 작고
원도심 침체 부작용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7년 조성된
익산시의 한 택지개발지구입니다.

현재 6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데 이어 주변에는 300여 가구의
주거 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익산시는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땠을까?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이 지역에 전입한 10명 가운데 7명은
인근 20km 안에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이나 다른 시군 인구 보다는
새 아파트로 갈아탄 지역 내 대체 수요가
압도적인 셈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외부에서 들어오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을 거예요. 외부 유입자들이 익산시에
와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지방으로 누가 오냐고.]

전주-완주 혁신도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곳에 전입한 인구는 약 3만 명.

이 중 65%가 반경 20km에 있는
시군에서 옮겨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지역 내 인구에는 큰 변화가 없고
원도심 침체만 더 깊어지는 악순환이 더
심화된 셈입니다.

[이보경/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택지개발은) 주거 복지의 측면에서 좋은 양질의 주택 공급을 하고자 하는 것이 첫 번째, 지자체의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한
것이 두 번째인데 지자체 간 인구 이동의 제로섬 게임이 되면서 계속해서 이제 내부에서만 인구 이동이 주로 일어나는...]

이 때문에 단순한 택지개발 못지 않게,
도시 정비와 기능 조정에도 더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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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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