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단속 경찰이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도

2023.05.17 20:30

최근 음주 운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지난 15일,
음주 운전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현직 경찰관이 음주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더구나,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나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5일 밤 10시.

정지선에 멈춰 선 차량 뒤로
다른 차량 한 대가 빠르게 다가옵니다.

결국,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 차량을 들이 받습니다.

차에서 내린 탑승자들은
주변 상황을 파악하며 전화를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해 차량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해 보니,
다름 아닌 경찰관이었습니다.

[강훈 기자 :
당시 사고를 낸 경찰관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더구나 이 경찰관은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 소속으로
음주 운전 단속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또, 이 경찰관이 현장에서 운전자를
바꾸려 했다는 정황도 제기돼
경찰이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을 음주 운전과 범인도피
혐의로 직위해제하고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
자세한 건 이제 수사 중이므로 자세한 사항은 좀 밝히는 게 곤란합니다.]

지난달 전북경찰청은 최근 음주 교통사고가
늘어나자 5월까지 음주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음주 운전을 단속해야 하는 경찰관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강훈 기자 (hunk@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