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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편견에 고통..."한센인 요양병원 건립해야"

2022.11.21 20:30
익산을 비롯해 도내에는
8백여 명의 한센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한 차별과 편견 탓에
병원 치료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돌봄이 필요한 한센인들을 위해
전문 요양병원을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한센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익산시 왕궁면.

일제 강점기 때부터
소록도 등에 강제 이주됐다가
전국 곳곳에 설치된 정착마을에서
가축을 키우며 힘겨운 삶을 이어갔습니다.

익산지역 한센인들의 평균 연령은 80대.

돌봄이 필요한 나이지만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해
병원을 다닐 때도 신분을 숨겨야 합니다.

[정착마을 주민(음성 변조) : (환자 가족들이) 이 사람 (한센병) 환자인데 왜 여기다 입원시켰냐, 막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당신 저리 가라고 하고, 이리 가라고 하고.얼마나 창피한지 숨어 살아야 하고 숨도 못 쉬게 살아]

CG IN
정착 마을에 거주하는 한센인은
전국적으로 8천5백여 명,
이 가운데 10%인 8백20여 명이
전북에 있고, 절반 이상이 익산에
살고 있습니다.
CG OUT

한센인들은 익산에 한센인을 위한
국립 요양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중근/익산농장 왕궁복지원 대표 : 요양병원이 생겨서 정식적으로 우리 어르신들을 노후에라도 조금이라도 편하게 사실 수 있게끔 하자는 얘기지 다른 건 없어요. 정부에서 도와줄 건 그것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특정 환자만을 위해
요양병원을 지을 순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내년에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정부 지원을 끌어낼 계획입니다.

[박미숙/익산시 보건지원과장 : 이분들에 대한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라도 건강 보호 서비스는 꼭 필요하다고 보고요. 저희가 그 타당한 논리를 이끌어 내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국가에 의해 인권을 유린 당하고,
평생을 차별과 편견 속에 살아온
한센인들이 남은 생을
편안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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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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