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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학생 165명, 농산어촌 유학 (kbc)

2021.10.16 20:30
이번엔 다른 지역의 소식이지만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뉴스입니다.

전남의 소규모 학교에서 실시하는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시 학생 165명이 한 학기 동안
생태친화적 교육을 받겠다면서
전남의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광주방송,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초등학생 3학년 딸과 함께
장성으로 유학을 결심한 이준기 씨 부부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코로나에 지친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연수ㆍ이준기 / 전남 농산어촌 유학생 학부모: "아이가 음악에 관심이 많은데, 음악에 특화된 학교라고 해서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경험 하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부터 장성 서삼초등학교에서
학교 생활을 시작한 5학년 은찬이는
한껏 들떴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학교와 유학 마을엔
물놀이 등 즐길거리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이은찬 / 전남 농산어촌 유학생: "서울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축구를 많이 못했는데 여기 와서 친구들과 많이 해보고 싶어요."]
이번 2학기
서울과 경기, 광주에서 온 유학생 108명이 전남에서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학기 유학생의 70%인 57명도
한 학기 더 남기로 하면서
1기 유학생의 2배가 넘는 165명이
이번 학기 전남에서
생태 친화적인 교육을 받게 됩니다.

전남도교육청은
도내 유학 마을 10곳을 조성하는 등
유학생과 가족들의 체류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농산어촌 유학의
전국화를 건의하는 등
새로운 교육 혁신모델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장석웅 / 전남도교육감: "교육과정 속에 포함시켜서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채택하도록 요청했고요. 그 점에 대해서 (교육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이 코로나 시대 새 교육모델을 넘어
소멸해가는 농어촌과 작은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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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chul415@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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