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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백신 3차 접종..."관리 허술"

2021.08.30 20:30
익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80대 환자가
3번째로 백신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공교롭게도 환자는 백신 접종 뒤
급성 담낭염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왜 허락되지 않는 3차 접종이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익산의 한 노인요양병원입니다.

이곳에 입원한 80대 환자는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는데도
지난 13일, 3번째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환자는 백신 접종 이후
담낭에 급성 염증이 확인돼
일주일 뒤 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가족은 세 번째 맞은 백신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그동안) 좋은 상태였었고, 접종 후에 하루 이틀 지나서 신부전증이 있다, 간이 안 좋다, 이런 식으로 연락이 와서 검사를 해보니 담낭에 염증이 있고 신장이 물이 찼다...]

(CG)
요양병원 측은 환자가 2차 백신까지
접종한 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과다 접종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CG)

보건당국은 담낭염과 백신의 인과성에 대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익산시 보건소 담당자:
도청 역학조사관이 와서 이것은 백신접종을 해서 이상관계가 있다, 그렇게 결과가 나오면 중앙으로 질병청으로 넘어가는 거죠.]

보건당국은 다만 급성 담낭염을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번째 백신으로
항체가 더 형성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허락하지 않은
3차 접종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허술한 백신 관리로 보이는 만큼
해당 요양병원에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부안의 한 의료기관은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가량 많이 투여했다가
물의를 빚었습니다.

시민들의 백신 불안감을 없애려면
의료기관의 백신 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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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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