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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폐기물처리장 매입 추진...업체 "못 판다"

2021.06.09 20:30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의 폐기물처리업체가 매립 용량을 늘려달라며,
전라북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는데요.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김제시가 업체로부터
폐기물처리장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폐기물처리장을
팔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내에서
축구장 7개 면적 4만 8천㎡ 가량인
폐기물 처리장입니다.

민간업체는 이곳의 매립 용량을
6배 많은 110만여 톤으로 늘리기로 하고,
지난 2016년 전라북도에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가 허가를 내주지 않자,
행정소송을 냈고
업체의 승소로 마무리됐습니다.

주민들은 당초 계획보다
매립용량이 6배가량 늘어나면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역이 오염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은식/김제 폐기물 반대 범시민대책위 사무국장: 수질 문제, 지하수 문제, 토양 문제. 이 용량을 지평선 산단에 매립한다는 것은 환경재앙을 불러올 것이다...]

김제시는 주민 건강과 환경오염을 우려해
업체로부터 폐기물처리장을 매입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폐기물 처리업체와
세 차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매입비용은 최소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관/ 김제시 공영개발과장 :
우리 시가 폐기물 처리장을 매입하기로 한 배경은 청정지역인 김제시가 심각한 환경 오염 우려가 있어서 매입을 검토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순탄치 않습니다.

(CG IN)
페기물처리업체는 법원에서 승소한 만큼
예정대로 매립용량을 늘리겠다면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또 소각장과
지정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철회하는 등
그동안 주민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다며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CG OUT)

하지만 행정당국의 협조 없이는
사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폐기물업체가 행정절차 지연을 이유로
다시 행정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낼지
아니면 양측이 다른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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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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