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단독] 갑자기 정차한 택시 항의하자 둔기로 위협

2021.06.02 20:30
승용차 운전자가 도로에서
둔기를 든 택시기사에게
위협을 당했습니다.

손님을 내려주려고 멈춘 택시기사에게
항의한 뒤 일어난 일인데,

당시 상황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지난달 28일 밤, 전주의 한 도로.

2차로로 가던 승용차 앞으로
옆 차로를 달리던 택시 한 대가
비상등을 켜고 멈춥니다.

그러자 이를 피해 옆으로 가던
승용차 운전자가 택시기사에게 항의합니다.

[거기 내려주면 다예요? 비상등 켜면 다야?
(그러면 손님 어디서 내리냐?)]

가벼운 말다툼으로 끝나는가 했는데
잠시 뒤 승용차를 따라온 택시기사.

트렁크에서 뭔가를 찾더니,
둔기를 들고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문을 열라며 욕설과 함께
창문을 두드리고, 둔기를 내려칠 것처럼
행동합니다.

[문 열어봐, 문 열어보라고. 확 깨고 들어가기 전에 XXX야. 문 열어보라고. 이거 확 깨고 들어가기 전에.]

[조 모 씨/승용차 동승자: 와, 이거는 진짜 차에서 내렸다가는 죽겠다 싶더라고요. 망치나 이런 걸 꺼내니까. 이게 심리적 압박이 너무 크더라고요.]

택시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는 말을 듣고
승용차로 다시 다가왔다가,
자리를 떠났습니다.

[주혜인 기자: 이곳이 블랙박스 영상에 나온 협박이 일어난 장소입니다. 택시기사는 손님을 내려준 뒤 500m가량 떨어진, 운전자가 차를 세워둔 이곳까지 따라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택시기사를 불러
특수 협박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