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헬기 노선 조정안 수용"..."마을 의견 무시"

2021.05.31 21:09

전주시가 항공대대를 도도동으로 옮긴 뒤 헬기가 상공을

오가는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이서면 주민대책위원회가 국방부의 노선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여전히 헬기가 오갈 한 개 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의 의견이 무시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9년 초 전주시 도도동으로 이전한 전주 항공대대. 헬기는 뜨고

내리기 위해 완주군 이서면의 10개 마을 상공을 오갑니다.


이에 이서면 주민들은 1년 반 넘게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사전 협의가 없었던

노선 변경을 요구해왔습니다.


(CG IN) 그러자 국방부는 지난해 5월, 한 개 마을의 상공만 지나가는 노선

조정안을 제시했고, 40여 명으로 구성된 이서면 주민대책위원회는 1년 만인

지난 4일 (지난달 4일), 총회를 거쳐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 (CG IN) 이서면 주민대책위는 전주시가 마을의 소음 피해를 직접 보상하는

조건으로 국방부의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노선 조정에도 헬기가 상공을 오갈 마을인, 신기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무시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영규/소음피해 완주군 신기마을 대책위원장 (해당 총회에) 신기마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연락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저희 마을의 현안이 되는 문제를 왜 외부인이 신기마을 상공으로 지나가라고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대로 확정되면) 절차 위반에 따라서 소송도 진행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주시 상공으로 노선을 바꾸라고 요구해온 완주군은,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전주시에 최종 입장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완주군 행정지원과 관계자 이서 주민대책 위원회, 또 전주시, 에코시티 사업단,

신기마을까지 같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전주시는 헬기 소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옛 항공대대 부지를 국방부에서

넘겨 받지 못하고 있고, 에코시티 2단계 개발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