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가스 회사-회계법인, 가스요금 부풀린 의혹"
산업자원부가 발표하는 도매요금에,
지역별 공급비용을 더해 결정됩니다.
산자부의 도매요금은
지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지역별 공급비용이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
해당 지역 소비자 가격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전북의 한 도시가스 회사가
이 공급비용을 산정하는 회계법인과 짜고 공급비용을 부풀려 도시가스 요금을 비싸게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시가스 회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의 한 도시가스 회사입니다.
이 도시가스 회사가
공급비용을 결정하는 회계법인들에게
대가성 자문 계약을 맺고
요금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 도시가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협상에 의해서 야 이거(자문 계약) 줄게, 우리 좀 봐줘라... (도시가스) 요금을 100원을 깎아야 하는데 10원을 깎는다든지, 10원을 깎아야 하는데 1원만 깎는다든지 (그렇게 봐달라는 식이죠.)]
지난 2010년, A 회계법인의 회계사가
해당 도시가스 회사에
자문 계약을 맺자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제보자는
공급비용을 정하는 회계법인이
도시가스 회사에게 자문료를 요구한 건
사실상 대가를 달라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전 도시가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도시가스 회사가 세무 고문을 할 필요도 없고 경영 컨설팅을 받을 필요도 없고... 그런데 그것도 그 해에, 내 요금을 산정한 기관에서 선정한 업자들하고만 (자문 계약을) 한다... 이건 대가라고 볼 수밖에 없죠.]
지난 2014년에
해당 도시가스의 공급비용을 정한 건
B 회계법인입니다.
그런데 2014년 5월, B 회계법인이
도시가스 회사 직원의 이메일로
전북도청 몰래 도시가스 공급비용 보고서
초안을 보냅니다.
도청에도 초안을 이미 송부했기 때문에
숫자는 바뀔 수 없고,
초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무원이 알아서는 안 된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도시가스 회사는
유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과거의 일이라 확인할 수 없고
회계법인에게 어떤 형태의 이익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회계법인들과
자문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군데 회계법인의 회계사들은
오래된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해당 도시가스와 어떤 유착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제보자는
가스요금의 부풀리기 의혹을 밝혀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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