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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학생회관 신축 추진..."5.18 역사 공간인데"

2021.05.24 21:02
1980년 5월 당시, 전북대 2학년 학생이던
이세종 열사가 계엄군에 의해
희생됐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첫 사망자로
희생된 장소는 전북대 학생회관,

전북대가 이 학생회관을 헐고
새로 짓기로 하자,
5·18 관련 단체들이 역사적 공간이
사라지는 것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입니다.

41년 전인 1980년 5월 18일 새벽,

이곳에서 농성 중이던 이세종 열사는
들이닥친 계엄군에 쫓겨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가 숨졌습니다.

<나금동 기자>
고 이세종 열사가 숨진 채 발견된
전북대 학생회관 인근입니다.
이 열사를 추모하는 표지석이 놓여있습니다. 이 열사는 5·18 민주화 운동의
첫 번째 희생자입니다.

전북대가 이세종 열사가 희생된
제1학생회관 등 학생회관 2곳을 헐고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 22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트랜스 수퍼]
전북대는 오는 8월,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에는 사업시행자를 지정·착공한 뒤
2024년 4월에 준공할 예정입니다.//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도내 5·18 관련 단체들이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전북의 5.18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공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설계 단계부터 이세종 열사 기념관을
만드는 등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광철/5·18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
지역 사회와 학생들, 그리고 동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서 이세종의 역사, 그리고 80년 5월 현대사의 민주화의 역사가 전북대학교 이세종 광장 내지 이세종 기념관을 통해서 더더욱 빛나고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전북대는,
학생회관이 오래되고 낡아 신축하기로
했다면서, 이세종 열사의 숭고한 뜻을 잘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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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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