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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대학' 도입..대학 구조조정 시동

2021.05.24 21:02
고등학교 졸업생이 해마다 줄면서,
대학가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오죽했으면 최근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다시 말해서, 수도권에서 먼 지방대들부터,
차례로 문을 닫게 될 거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한 대학은
강제로 문을 닫게 하겠다는 의미여서,
막연했던 위기감이 이제는 대학 문앞까지 성큼 다가선 형국입니다.

조창현 기잡니다.

도내 10개 4년제 대학의
올해 신입생 미달 인원은 천6백여 명.

이전부터 대규모 미달 사태가 예견됐지만
현실로 다가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나아질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올해 대입 정원이 고교 졸업생보다 많은
역전 현상이 시작됐고,

3년 뒤에는 무려 10만 명의
격차가 발생합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교육부가
부실대학에 대한 강제 퇴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cg) 교육여건이 부실하거나
재정이 극히 어려운 '한계대학'을
선정한 뒤 3단계 점검을 거쳐
회생이 불가능하면 퇴출하겠다는 것입니다./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폐교 로드맵을 내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우선 대상은 재정지원제한대학이 될 것으로 보이고, 따로 재정위험대학도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또, 권역별로 학생 충원율을 점검해
이를 충족하지 못한 대학의 절반가량은
강제적 정원 감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모집 규모가 큰
도내 4년제 사립대학들이 된서리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sync) 대학 관계자
:워낙 학생이 줄다 보니까 이제 정부가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봐야죠..
알아서 정원 감축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미고..
아무래도 국립대보다는 사립대의 위기감이 더 커질 것 같고..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설립자의 교비 횡령과 학생 미충원 등의
이유로 4년제는 서남대,
전문대는 서해대와 벽성대가 폐교됐습니다.

jtv뉴스 조창현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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