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어학연수생 확진...'접촉자 0명' 이유는?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대학생이 전북의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아직까지 접촉자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접촉자가 없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김 철 기자입니다.
전북의 15번째 확진자는 스페인 어학연수를 마치고 지난달 29일에 무증상으로 귀국한 전주시 덕진구 23살 남자 대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3월 31일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4월 1일 판정이 애매한 미결정이 나와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런데 이전 사례와 달리 아직까지 접촉자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
(CG) 먼저 전라북도는 남학생이 입국자 전용 KTX를 타고 전주에 오자 입국자 전용택시로 집에 데려다줬습니다.
이후 학생은 할머니 집에 혼자 머문 뒤 검사를 받으러 갈 때 마스크를 쓴 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4층을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선별진료소를 갈 때도 30분을 걸어갔습니다.
4월 1일 재검사를 받을 때는 보건소 이송차량으로 선별진료소에 가 역시 접촉자가 없었습니다. (CG) 보건당국의 빈틈 없는 방역대책과 지침을 잘 따른 대학생의 지혜 덕분에 접촉자가 나오지 않은 겁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전용택시를 활용해서 자택으로 이동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과정 중에 접촉자가 전혀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집이 아파트) 4층입니다.
환자분은 승강기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오르내렸다는 부분... 전라북도는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공항버스에 태워 전주로 데려온 뒤 이후 임시생활시설에 사흘간 격리하고 음성으로 나올 경우 자가격리시킵니다.
따라서 입국자들이 집에 도착한 뒤 이번처럼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접촉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JTV뉴스 김 철입니다.